조계종 경주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 천일기도 입재불교인사이드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5. 2. 05:42

조계종 경주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 천일기도 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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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미소, 세계인의 미소를 다시 찾는 간절한 기도
조계종 경주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 천일기도 입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주요 종책 사업인 과거천년 미래천년 ‘천년을 세우다’ 경주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 천일기도 입재법회가 4월 28일 경주 노곡리 주차장에서 봉행됐다.


 지난 4월 19일 조계사에서 발족식을 가지고 정식 출범한 ‘천년을 세우다’ 위원회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를 전 종도들의 발원으로 성취하기 위한 천일기도를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기운데 열암곡 현장에서 입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헌향을 시작으로 동참 대중들은 열암곡 부처님 전에 헌등, 헌다, 헌화하고, 천년을 세우다 기념 영상을 시청했다.

선시를 봉독하는 불국사 승가대학장 덕민 스님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은 열암곡 부처님을 향한 선시에서 “산산수수(山山水水) 각자(各自) 불조(佛祖)의 대광명(大光明)이어늘 석불(石佛)은 무슨 원력(願力)과 기다림으로 이 골짜기에 오셔서 긴 긴 와선삼매(臥禪三昧)에 들어 그 누구의 일으킴을 기다리고 계신가”라며 “바라옵나니 우리는 위대한 기적을 부처님께 바라지 않아요.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로 그냥 일어나시어 그 자안(慈顔)과 미소(微笑)만 보여 주소서. 그 千年의 얼굴이 가장 世界人의 얼굴이며 그 千年의 微笑가 가장 世界人의 微笑라는 것을 우리가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라고 부처님이 다시 세상에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입재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부처님바로모시기』 기도 입재는 한국불교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것이며, 사회와 역사와 함께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며 “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것은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며, 불제자로서 더 이상 부끄럽지 않기 위함입니다. 또한 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것은 불교중흥과 국민행복의 새로운 천년을 이루겠다는 서원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며 이번 불사는 한국불교의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것이라 말했다.

 진우 스님은 “지중한 인연으로 그 모습을 보이신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한 1,000일 기도를 시작합니다. 기도에는 몇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며 “첫째는 분별과 집착으로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밖에 모르고 살아왔던 지나온 삶에 대한 참회요, 둘째는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세상과 함께 하겠다는 발원입니다. 셋째는 입불입니다. 어떠한 난행고행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무너져 엎드려 계신 부처님을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입니다”라며 천일 기도를 통해 부처님의 가피를 얻고 불국토를 열어가는 불사를 성취하겠다고 서원했다.

축사를 하는 천년을세우다 자문위원장 법등 스님

 천년을세우다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법등대종사는 축사에서 “ 열암곡 부처님이 세워지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릴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발전과 중생의 평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며 “사부대중이 너나없이 동참하여 신심깊은 우애력으로 우리 불교의 미래를 세운다는 역사적 사명감과 일체중생의 이고득락 발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불사의 동참을 권유했다.

축사를 하는 동화사 회주 능종 스님

 동화사 회주 능종 스님도 축사에서 “대작불사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경주 인근의 교구본사들이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구장 스님들의 지혜를 모아서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축사를 하는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는 “신라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고 서라벌은 불국정토입니다. 이곳 서라벌의 기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대작불사를 성원했다.

 김석기 경주시 국회의원은 “불교가 오랜 역사 속에 애국 애민의 국난극복에 앞장서 왔습니다”며 “저와 경주시장이 힘을 모아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모셔서 앞으로의 천년을 열어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마애 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노력은 종교적 신념을 떠나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얼굴을 세우는 일입니다”며 “마애 부처님이 조속한 시일내 본래의 모습을 찾는다면 이는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며 경주 국립공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라며 축하했다.

발원문을 봉독하는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사부대중의 간절한 서원을 담아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이 봉독한 발원문에서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은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성스러운 불사입니다. 불교의 희망을 새로이 세우는 것이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세계인과 나누는 불사입니다. 과거천년을 세워 희망의 미래천년을 여는 것이며, 통일신라의 꿈과 비원을 실현하는 거룩한 불사입니다”라며 반드시 부처님을 바로 세우겠다는 마음을 한데 모았다.

 법회를 마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사부대중들은 열암곡으로 올라 부처님전 삼배를 올리고 천일기도 입재를 부처님께 고했다.

 이날 입재법회에는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장 법등 스님, 불국사 회주 종상 스님,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 은해사 회주 돈명 스님,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 봉정사 회주 호성 스님 등 조계종 원로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 조계종 교육원 교육원장 직무대행 지우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정정화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조계사, 도선사,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불국사, 해인사, 통도사, 범어사, 고운사 신도들이 동참해 열임곡 부처님이 다시 일어나시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기도법사단 임명

 이날 입재한 천일기도는 기도법사단장 환풍 스님과 기도법사 선우 스님 등 스님들이 매일 오전11시 마애부처님 앞에서 축원기도를 올린다. 

경주 열암곡=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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