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을 열기 위해 함께 정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이 1월 30일 오후 4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봉행됐다.
법회에 앞서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단의 길놀이, 국악밴드 AUX, 오느름 민족국악관현악단의 협연으로 국악가수 김용우의 백팔번뇌 공연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등 불교계 인사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한 이번 법회는 종단협 부회장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의 개회사로 법회의 장을 열었다. 주경 스님은“오늘 이 자리는 새해의 희망과 행복을 발원하는 뜻깊은 법회입니다. 밝게 솟아오른 태양처럼 새해에는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라며 국운융창의 기운이 가득한 법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부처님전 헌등 공양을 올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진우 스님
이어 부처님전 육법공양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이 헌등,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헌향,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과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헌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 회장 허운 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헌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과 불교리더스포럼 이기흥 상임대표가 헌미,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과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 회장이 헌화하며 공양을 올렸다.
심귀의와 반야심경 봉독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동참대중들이 상호 신년하례를 하고 국가 발전과 불교계의 안녕을 서원했다.
종단협 부회장이자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신년 축원에서 “불기 2568년 갑진년 국태민안 신년하례법회 동참 대한민국 국운융창 남북평화통일”이라며 부처님 전 축원했다.
종단협 수석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신년인사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으로 낡은 마음과 낡은 행동을 고쳐서 새마음의 새사람이 되기를 다짐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며 “정치란, 국민의 물질생활을 향상시키고 사회의 질서와 안정을 기하는 것을 본질로 해야 하고 종교는 인간의 정신생활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사회를 번영시켜가야 합니다”라며 정치와 종교의 영역에서 대중들의 펑안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이전 법회를 공동주최한 불교리더스 포럼 이기흥 상임대표도 인사말에서 “교룡운우, 용이 비구름을 얻어 승천한다. 즉 영웅이 기회를 얻어 크게 활약한다는 뜻입니다. 불교리더스포럼 역시 종단을 외호하고 불교문화를 수호하는 진일보한 모습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개개인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불교발전을 위해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봉행사를 하는 진우 스님
종단협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봉행사에서 “한국불교는 국민들이 정신적 안정을 찾고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데 진력을 다하겠습니다”며 “세상이 모두 고통으로 불타는 집과 같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한국불교는 중생의 아픔을 함께하고 세상의 평안을 향한 정진에 매진해야 할 시기입니다”라며 국민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매진하는 한해가 되자고 했다.
진우 스님은 “선명상은 불교 수행법의 전통을 이으며 현대의 정신 건강 기법을 함께하는 마음 살림의 지혜입니다. 누구나 산사를 찾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지혜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불교와 사찰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며 조계종이 앞장서 선명상 프로그램 보급과 선명상 전문 템플스테이 확대로 국민들의 마음의 안정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들의 노력은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있습니다. 만선동귀라고 했습니다”며 “온갖 선행을 통해 한마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곧 부처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불사인 것입니다. 불기 2568년 갑진년 한 해,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을 열기 위해 함께 정진해 나가겠습니다”라며 함께 정진하는 한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더 두텁게 챙기겠다는 우리 정부의 약자 복지 정신 역시 부처님의 큰 뜻을 따른 것입니다. 나라 안팎이 여전히 어렵지만 저는 항상 불교와 동행하며 따뜻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입니다”며 “이러한 한국 문화의 뿌리에는 자랑스러운 우리 불교가 있습니다. 우리 불교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정부는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불교대축전에 동참 대중의 서원을 모아 종단협 차석 부회장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발원문 봉독을 통해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용기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두 손 모아 염원하오니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섭수하시어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라며 “아프고 어려운 이, 상처받고 실의에 빠진 이, 고통받고 두려워하는 이 모두가 부처님 품 안에서 따뜻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살펴주시옵소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여 자비와 행복이 넘치고 지혜와 복락이 가득한 정토의 길을 밝혀주소서”라고 간절히 발원했다.
새해발원을 적는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윤석열 대통령, 대불련 주현우 회장
새해발원을 등에 다는 윤석열 대통령
법회의 마지막은 종단협 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주현우 회장이 발원문을 적어 소원등을 달고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쳤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육원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용주사 성효스님, 법주사 정도스님, 수덕사 도신 스님, 동화사 능종 스님, 은해사 덕조 스님, 해인사 혜일 스님, 범어사 정오 스님, 통도사 현덕 스님, 고운사 등운 스님, 백양사 무공 스님, 화엄사 덕문 스님, 대흥사 법상 스님, 봉선사 호산 스님,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동국대 윤재웅 총장,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월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보문종 인구 스님, 원효종 향운 스님, 총화종 혜각 스님, 여래종 명안 스님, 화엄종 화응 스님, 일붕선교종 혜일 스님, 삼론종 해불 스님, 대승종 일봉 스님, 용화종 법광 스님, 미륵종 고봉 스님, 본원종 만혁 스님, 원융종 진호 스님, 염불종 원광 스님, 법상종 해월 스님, 법륜종 성진 스님, 정토종 혜선 스님, 진언종 혜천 스님, 법화종 관효 스님, 불이종 도원 스님, 조동종 지원 스님, 법연종 중화 연사, 미타종 재언 스님 등과 국회정각회장 주호영, 정각회 부회장 이헌승, 조명희, 이원욱, 김영배, 송언석, 홍문표, 윤두현, 서병수 의원,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대통령실불자회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대통령실불자회 수석부회장), 김수경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진현환 국토교통부 차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불교리더스포럼 임원 임명식
법회에 앞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6기 출범식에서 불교리더스포럼 총재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기흥 상임대표(대한체육회장), 정원주 상임부대표(대우건설 회장), 박상우 공공분야 대표(국토교통부 장관) 등 공동 대표단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글=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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