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장안사 인근 폐기물매립장 관련 조계종 환경위원회 공식 성명서 발표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7월 16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사 인근 폐기물 매립·처리시설 공사를 즉각 즉각 부결하고 장안사 일대 청정 문화 지역수호에 앞장서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부산시는 최근 부산·경남 지역 불자들이 장안사 인근에 설치 논의되고 있는 폐기물 매립·처리시설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 인식하고 신속히 반대 결정을 내려 사회적 논란을 불식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 했다.
이번 공사가 강행되는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는 통일신라 문무왕 13년(673)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서 대웅전(보물 제1771호)와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824호)을 비롯한 수 점의 국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극상림으로 완성된 장안사의 사찰림은 매우 중요한 문화경관 자원으로 국가로부터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문화자원이며 현재 보기 드물게 반딧불이와 고리도롱뇽이 서식할 정도로 청정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불광산 계곡은 여름 부산·경남 주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관광명소로서 지역사회에 오랜 세월동안 기여해 오고 있다.
이런 뛰어난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보존 가치가 있는 이 지역에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오게 되면 이러한 가치를 훼손할 뿐 아니라 운영에 수반되는 악취와 오염수가 주민들의 주거지와 장안사 계곡으로 흘러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사업예정지 인근에는 기장군 장안읍 주민들의 노력으로 ‘장안읍 치유의 숲’ 관련 예산이 기장군 의회를 통과하였고 사업예정지와 접한 반경 1.5㎞ 이내 울주군에는 부울경 500만 시민들의 힐링공간인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과 ‘울산 수목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러한 환경조성은 주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이고 경남부산지역의 명소로 그 역할을 할 것이다" 며 기대하고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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