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대구지원 생활수행 원력 실천 30년
8월 25일 개원 30주년 기념 법회 봉행
사부대중 50여명 참석…유튜브 생중계
신도들 관법 정진 등 마음 충전소 역할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에도 역점
“생활의 모든 것을 자기 뿌리에다 일임하고 놓아라”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생활 수행도량으로 거듭난 한마음선원 대구지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한마음선원 대구지원(지원장 혜공)은 8월 25일 오전 11시 대구지원 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과 주지 혜솔 스님, 대구지원장 혜공 스님을 비롯한 선원 스님들과 하강수 신도회장 등 신도회 임원진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지침을 준수해 외빈 초청없이 최소 인원만 법당에 참석 시켜 진행했으며, 대신 유튜브로 생중계 했다.
법회는 △삼귀의 △승단 및 역대회장단 헌화 △청법 및 입정 △대행 선사 영상 법문 △대구지원 개원 30주년 발자취 영상 상영 △이사장 혜수 스님 격려사 △주지 혜솔 스님 인사말 △선법합창단 음성공양 △하강수 신도회장 인사말 △안숙경 보살 도량 감사편지 낭독 △지원장 혜공 스님 인사말 △사홍서원 및 산회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장 혜수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대구지원은 신도님 아파트서 신도분들이 공부 하면서 시작됐다. 개원 후에도 안양 본원으로 버스 타고 오가며 정진을 다짐한 신심과 열기가 지금도 느껴진다”며 “대행 큰스님께서 30년을 전후해 많은 지원을 개원하고 터전을 닦아주셨다. 지원마다 대중들의 아픔도 함께 보듬어 주셨다. 어려움속에서도 열심히 정진한 신도들이 지금은 지역서 자리 잡고 이렇게 큰 몫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함께 정진해가자”고 당부했다.
주지 혜솔 스님도 “우리가 우리 의지대로만 할 수 없는 경계가 다가올 때 이런 경계를 고스란히 놓는 것은 관하는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한마음 주인공의 마음으로 30년을 딛고 30년을 이어서,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 가자”고 축하했다. 스님은 이어 “내 안을 들여다보고 내 안에서 어떤 생각이 올라오는지 또 내가 중생심을 발동시키는지 그리고 한마음의 에너지로 생각을 굴리는지를 살펴볼 일”이라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마음으로 관하고 우리 존재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 생각 하나 하나가 지역, 사회, 지구, 우주에 미치는 영향을 느끼고 항상 정진해가자”고 격려했다.
하강수 대구지원 신도회장도 “우선 묘공당 대행 큰스님과 혜원 스님 등 불철주야로 쉼없는 가르침을 주신 큰스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오늘날 대구지원이 있기 까지 묵묵히 함께 정진하고 동참해준 신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1991년 8월 25일 대구 실내체육관서 대행 큰스님이 법을 설하신 것은 물질세계를 여의고 정신세계의 장을 연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 가르침을 놓치지 말고 끊임없이 정진해가자”고 말했다.
이어 안숙경 보살은 도량에 대한 감사편지 낭독을 통해 “아직 부족한 저에게 대구지원 도량은 마음 충전소”라며 “도량에 들어서면 어느새 들뜨거나 슬픈 마음이 가라앉고 에너지가 충전돼 일상서 힘차게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한다. 저 역시 충만한 한 사람이자 또 다른 도량이 되어 다른 이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이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대구지원 대중들은 기념법회 후 지원장 혜공 스님의 헌화와 함께 간단한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마지막으로 지원장 혜공 스님은 “대행 큰스님 법문을 들으며 스님께서 함께 하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함께 동참해 대구지원 30주년을 축하해준 신도들과 온라인으로 실시간 동참한 신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큰스님께서 일러주신 말씀 잘 새겨서 열심히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마음선원 대구지원은 어린이 교육을 위한 자모회, 자부회와 교육자 모임 아리회 활성화 및 안양본원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한마음선원 대구지원 30년사>
1990년 뉴욕지원 신도의 대구 정착서 대행선사의 정진 당부
1990년 11월 도연화 보살 집에서 비디오법회로 최초 모임 탄생
1991년 8월 25일 대구지원 개원 및 대행 스님 대법회
1992년 대구지원 확장, 한마음 대구소식지 발간, 혼성합창단 발족
1993년 대구지원 불사 설계도 착수 및 대지구입
1995년 3월 호국영령 청도대법회 및 대구지원 법당 기공식, 수재의연금 모금
1998년 12월 대구지원 불사 착공
1999년 12월 대웅전 상량식
2000년 4월 이운법회
2002년 5월 준공법회
2003년 2월 물·불·바람 대화합제, 대구지하철 희생자 연합 천도재
2003년 2월 3년 특별정진 입재
2013년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
2016년 청소년 마음등불사업 전개
2018년 한마음음악회 개최
2020년 코로나19 성금 기부, EM지구살리기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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