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교화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는 최고의 자리
종단 기로 스승들이 종단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대명콘도에서 ‘총기41년 전국기로스승총회’가 열렸다. 효강 종령예하를 비롯한 30명의 기로스승들은 종단 대형버스로 이동 여장을 풀고, 먼저 설악산 권금성을 케이블카로 올라 깊어가는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감상했다. 속초 대선항으로 이동하여 저녁 공양을 한 후, 척산온천에서 여정의 피로를 풀었다. 총회 이튿날에는 화진포 일대를 관불한 후, 통일전망대 통일대불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서원불공을 오렸다. 기로스승들은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백두에서 한라까지 총지 밀법의 진리가 전해지기를 서원했다. 비무장지대 안 건봉사 참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기로스승들은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
효강종령 예하의 입장과 통리원을 대표해 지성 통리원장과 인선 총무부장이 참석했다. 간단한 상견례를 마치고, 집행부를 대표해 지성통리원장은 “오늘 같이 종단의 여러 스승들을 모시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이 자리의 스승님들이 교화의 일선에 계실 때, 종단은 장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약간의 정체된 모습에 집행부를 대표하고, 후배 정사로서 죄송스럽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따끔한 질책과 성원의 법문을 내려주십시오” 인사말을 했다.
이어 효강종령 예하는 “종단의 어려운 사정에도 이번 자리를 만들어 준 통리원 집행부에 감사드린다. 이렇게 설악산에서 기로스승 만이 모인 건 처음이다. 종단 초기 그 어려운 시절을 잘 이끌어 나간 것은 모두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불공과 교화의 덕입니다.”며 “요즈음 들어 우리 종단에 좋은 소식들이 있습니다. 지난 5회를 우리 종단 주관아래 개최하였던 ‘국재재가불자대회’가 이번에 스페인에서 대단한 규모로 열렸습니다. 우리 대표단 4명이 가보니 우리 총지종이 한국 최고의 종단으로 인식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우도 최고로 받았답니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일본의 입정교성회에서는 내년도 대회를 자진해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40여 년 전 종단을 창종하신 원정대성사의 셰계불교로의 참뜻이 오늘에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국내 교화도 중요하지만 세계교화라는 과제를 이미 우리에게 던져 주신것입니다. 바로 종조님의 뜻이 서서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 종풍 운동을 통해 이루어야 합니다. 최근 종비생으로 공부하신 분들과 염송정진에 대한 실천적 체험을 체계화 하는 과정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기로스승 여러분들이 모범이 되어 후진들을 이끌어 주시고 가끔 적 적극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며 최근 종단의 상황에 대해 유시하셨다.
종단 기로스승들은 그동안 경험은 교화의 방법과 종단 발전 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들을 제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얘기가 바로 “법을 바로 세우자”는 의견이다. 원정대종사께서 처음 창종 할 당시의 정신으로 초발심의 각오로 종단의 종지를 바로세우고 교화의 새로운 방편을 세우자. 또한 괴산 수련원의 조속한 완공으로 집중 수행 공간 확보와 장차 총지 밀교의 본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젊은 스승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교화 방편은 아주 긍정적이다. 특히 이번 강공을 통해 발표한 다양한 방편들은 종단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발전 정착 시켜야한다. 일부 몇몇 스승의 자녀들이 불공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는 통리원 차원에서 강력히 요구하여야 한다는 생각들이다. 최소한 자녀들이 부모의 상례에서 열리는 추복 의궤 만큼은 알아야한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많은 의견들이 나왔으나, 집행부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강력한 추진력을 더 요청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총회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자리를 정리했다. 통리원에서는 이날의 의견들이 종무행정 전반에 걸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속초=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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