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사회위원회, “베트남 전쟁 한국군에 의한 양민 희생자 추모제” 봉행불교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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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노동사회위원회, “베트남 전쟁 한국군에 의한 양민 희생자 추모제” 봉행
한국 정부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사과 할 것

베트남 불교 원오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하는(위원장 혜찬스님)는 2018년 9월 9일(일) 오후3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베트남 전쟁 한국군에 의한 양민 희생자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번 추모제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약 9,000여명을 위해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법회다.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불자들과 스님들의  영가 이운으로 시작된 법회에서 조계종 사회부장 진우스님은 "전쟁기간에 어린아이 , 여성을 비롯한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처님께 이 분들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것입니다."며  "조금이나마 영혼이 위안을 삼아 부디 좋은 세상에 태어나시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 그리고  한국 정부도 무엇보다 이 분들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할 것을 촉구합니다"라며 희생 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정부의 강력한 책임을 요구했다.


이어 베트남불교협회 중앙 예식국 부국장 팃폭찌 스님의 메세지를 베트남불자회 지도법사 팅정만 스님이 대독했다. 메세지는 "한국불교계에서 이렇게 베트남 전쟁때 한국군인에 의해 아픔을 안고 있는 베트남 양민들을 위한 반성의식에 대해 감격의 마음을 표합니다"며 " 최근에 한국 사람들은 저질렀던 잘못을 반성하고 양민들의 아픔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며 전쟁중 희생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한국불교계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추모제를 주관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천스님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를 통해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영령들과 후손 분들에게 참회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의 이자리가 서로의 잘못을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진실을 밝하고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베트남과 우리나라가 휼륭한 협력을 통한 친구의 나라가 되는 토대가 되는데 작은보탬이 있기를 기원합니다"며 이번 법회를 통해 양국이 서로를 더 신뢰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서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베트남 다문화가족, 유학생, 노동자 200여명이 동참해 고국의 희생자 추모에 함께했다.

조계종=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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