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주지로 주석하고 있는 서울시 노원구 소재 수락산 염불사는 대웅전 단청 및 벽화 회향을 맞아 삼존불 점안법회를 10월 5일 오전 10시 2백 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태고종 어장인 동방불교대 학장 상진 스님이 집전한 이날 삼존불 점안법회는 전통 영산재를 시연하며 점안의식을 이끌었다. 점안의식에는 태고종 종책위원장 지홍 스님(법륜사 주지)이 증명법사로 나선 가운데 염불사 주지 호명 스님과 총무원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성은사 주지)이 참여했다.
호명 스님은 점안법회 법문에서 “이곳 수락산에 염불사를 세워 불문에 들어온 지 올해로 60년이 되었다”면서 “60년 기념으로 단청불사를 하게 되었는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신도님들의 외호와 도움으로 여법하게 마칠 수 있게 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호명 스님은 평소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신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오후에는 선망부모를 위한 천도재도 어장 상진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이날 점안된 삼존불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우측에는 관세음보살과 좌측에는 대세지보살이 협시불로 봉안됐다. 또 대웅전 단청불사와 단청 아래 벽화 상단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새겨진 팔상성도를, 벽화 아래에는 부모은중경을 묘사하는 그림을 완성하고 이날 회향을 함께 기념했다. 단청은 단청전수자 김용주 거사가, 벽화는 김식 화백이 4개월 여에 걸쳐 완성했다.
이날 취임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학산 대원 대종사 등 원로회의 의원 스님들과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과 호계원장 보광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조계종 25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스님,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불산스님 등 수좌 스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현성 한국기독교총엽합회 임시대표회장 등 이웃 종교 수장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요 종단 수장,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박보균 문체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국회의원 60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전국 교구본사에서 올라온 신도들로 우정국로 일대가 가득찼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새로 취임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 전에 헌화했다.
이어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법어를 원로회의 의장 대원 스님이 대독했다. 성파 스님은 “진우스님은 수행을 원만히 성취하고, 대소의 소임을 두려움 없이 성취해서 총무원장의 무거운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며 “반야의 지혜로 중생계의 다양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마련 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무한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함으로써 화합과 성실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라고 총무원장 소임을 충실히 수행 할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 스님은 진우스님 행장 소개에서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교구본사 총무국장, 용흥사 주지, 백양사 주지, 호계원 초심호계위원, 총무원 총무부장, 기획실장, 총무원장 대행, 불교신문 사장, 제8대 교육원장 등을 역임하며 승가의 정진과 사회와 교감하는 공동체의 공덕으로 쌓일 수 있도록 주어진 자리마다 최선을 다해 정진해 왔다”고 스님의 걸어온 길을 밝혔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조계사 특설 무대 연단에 올라 취임사를 발표했다. 취임사의 서두는 “조계종 제37대 짐행부는 오직 부처님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되어 불교중흥의 새역사를 열어 갈 것을 선언합니다”며 새 집행부의 향방을 밝혔다.
스님은 구체적인 방향으로 “신뢰받는 불교를 위해 수행의 지혜를 바탕으로 사회적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며 “경전의 문구를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현대의 언어로 바꾸어 전달해야 하며,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산중에 머무르지 않고 상월결사의 평화 걷기 순례를 본보기 삼아 수행과 명상, 걷기 순례 등으로 국민과 함께 세상의 벗이 되겠습니다”고 밝혔다.
또한“존중받는 불교를 구현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정수인 불교문화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대중들이 향유 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습니다”며 “경주 남산 마애 부처님을 일으켜 세워 드려야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민족의 문화 자산을 천년이 넘도록 넘어진 채로 방치하는 것은 우리들의 부끄러움이자 직무유기입니다”며 전임 집행부의 백만원력사업 중 하나인 경주 남산 마애 부처님 다시 세우기를 이루겠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환경문제에 대해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핵심인 사찰림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사찰림이 갖는 공익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며 “복합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닌 사찰림을 누구나 편안히 누리며 거닐 수 있도록 둘레길과 순례길을 개발하여 사회로 회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 정책에 대해서는 ”불교증흥의 핵심이 미래세대라는 사명을 갖고 종단의 포교종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며 ”접근이 용이한 도심지역에 현대적 사찰 기능과 함께 명상, 치유, 문화, 휴식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종합불교센터를 설립해야 합니다“라며 접근이 쉬운 공간에서 불교의 정수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끝으로 ”한 톨의 씨았에도 우주가 들어있고 한 올의 새싹을 피워내는데 온 우주의 기운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고귀한 말씀을 그대로 받들어 대한불교조계종을 운영하는데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진력을 다해 총무원장 소임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각계 각층의 축사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치사에서 “1700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한국불교는 호국애민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섰고 대자대비 정신으로 많은 중생을 구제했다”며 “갈등이 심해지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새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화합과 소통의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국민과 함께하는 조계종이 되기를 바랬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정문 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취임하시는 진우 스님께서는 ‘불교중흥의 새역사를 열겠다’고 하셨습니다”며 “취임하기 전부터 전 종도의 합의 추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계십니다. 이제 오늘부터 조계종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가실 것이라고 믿고 기대합니다”라며 새 총무원장의 종단 운영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웃 종교를 대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는 축하인사에서 “1700년 장구한 세월이 더 오래 이어지도록, 지혜와 덕의 ‘오랜 새 길’을 열어주십시오. 그래서 스님께 맡겨진 시간이 비단 불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희망이 되는 시간으로 가득 채워주십시오”라며 “오랜 미래에 대한 지혜를 축척해온 불교가 기후정의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해 주실 것을 특별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지구 위기에 공동 대처하자고 말했다.
한국불교 30여개 종단을 대표해서 함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 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도 축사에서 “오늘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취임하시는 진우 스님께서 온 국민의 화합을 선도하시고,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가는 길을 밝혀 주시기를 기대하며, 모든 불자님의 성원과 동참을 당부드립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정치권 인사들의 동참과 축사도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불교가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동고동락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상에서 잘 실천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블어민주당 대표도 축사에서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사회 곳곳에 더 넓고, 깊이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코로나펜데믹, 양극화, 기후변화 등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과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며 진우 스님 취임을 축하했다.
국회정각회장이자 국민의 힘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은 축사에서“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두 손 모아 축하드리며, 총무원장 취임돠 더블어 어려운 포교 여건을 극복하고 한국불교의 중흥기가 시작 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며 포교를 통한 불교중흥을 기원했다.
취임법회의 마지막은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의 발원문 봉독이었다. 본각 스님은 발원문에서 “오늘 함께한 사부대중 모두는 진심을 다해 이웃과 소통하고 신심을 다해 원력을 세워 전법의 길을 나서며 공심을 다해 중생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대장정의 길에 함께 할 것을 서원합니다”며 부처님께 간절히 서원했다.
이날 조계사와 우정국로에 설치된 특설무대에는 전국에서 운집한 약 1만여 명의 불자들이 한국불교 중흥을 기원하며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박수와 환호로 축하했다.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66호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시왕생칠재(生前豫修十王生七齋)가 중양절인 음력9월9일인 10월 4일 오전 10시 태고종 양주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다. 지난 6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법회는 ‘국태민안과 삼세인과의 소멸을 기원하는 생전예수재’로 봉행됐다.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이날 생전예수재에는 호명 태고종총무원장,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구미래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등과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어산 어장 상진 스님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생전예수재는 전생에 쌓은 업을 참회하고 살아있을 때 자신의 칠칠재(49재)를 미리지냄으로 스스로 업을 소멸시켜 현증복수 당생정찰의 공덕을 성취하는 불교전통의례이다. 오전의식은 예수도량을 옹호해주실 시방 호법성중을 모시는 의식인 시련을 시작으로 혼령을 불러 대면하는 의식인 재대령, 영가의 삼업과 삼독심을 지우고 해탈복을 구하는 의식인 관욕, 괘불을 중앙으로 모시는 의식인 괘불이운, 지전을 명부세계의 금은전으로 바꾸는 의식인 조전점안, 경전을 담은 함을 옮기는 의식인 경함이운, 불보살님과 여러 성현을 청해 공양을 올리른 의식인 운수상단의 순서로 봉행됐다.
이어 동참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미리 보내온 격려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올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생전예수재라 더 뜻깊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통과 아픔이 부처님의 자비로 치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며 청련사 생저예수재를 통해 보다 밝은 세상이 되기를 기원했다.
축사를 하는 강수현 양주 시장
강수현 양주시장은 축사에서 "양주시의 자랑인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인류문화의 자산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며 "양주시에서도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겟습니다"라고 생전예수재 보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양주시 국회의원 미리 전한 축사에서 ""현대 사회는 물질적 풍요속에 정신적 빈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며 "천년고찰 청련사의 생전예수재는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큰의미로 다가옵니다"라며 생전예수재를 통해 현대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축사를 하는 윤창철 양주시 의회 의장
양주시 의회 윤장철 의장은 축사에서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자랑스러운 양주의 문화유산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소망합니다"며 "다양한 전통공연과 역사. 문화축제 등 시민들께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양주 시민을 위한 문화 유산으로 자리하기를 바랬다.
법어를 내리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이번 생전예수재의 증명인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네 중생들은 오직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심을 가지고 살기에 이 법신을 깨닫지 못하고 무상한 육신을 자신으로 생각하고 살고있는 것입니다"며 "예수재를 지내는 불자들은 이 육신이 진짜 나가 아니고, 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법신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법신을 깨닫게 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입니다"며 자신의 법신을 살피자고 설했다.
오후에 본격적을 속행된 예수시왕생칠재는 불보살과 신중 등에게 소식을 전할 사자를 청하고, 공양을 권하는 의식인 소청사자와 봉송사자, 명부를 관장하는 지장보살과 시왕 등 여러 권속을 청해 공양을 올리는 의식인 소청중위, 시왕에게 갚아야 할 빚을 관리하는 사령에게 빚을 잘 관리해달라고 청하는 의식인 소청고사, 이승과 명부를 오가는 말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 마구단불공, 관음보살의 자비의 의지해 영가에게 공양을 대접하고 불법을 전해 극락왕생케 하는 의식인 관음시식와 공덕게, 초청받지 못한 유주무주 고혼을 대접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인 전시식, 재를 마치며 일체 불보살과 신중님을 보내드리는 의식인 경신봉송, 봉송회향의 순서로 봉행됐다.
생전예수재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청련사 주지 상진스님
이번 생전예수재의 어장으로 법회를 주관한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된 첫해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지만, 날씨 등의 사정으로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보존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는데 만족합니다.”면서 “무형문화재인 불교 전통의식인 생전예수재를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이번 생전예수재의 의미를 말했다.
청련사는 20세기 초부터 경제(京制) 동교(東郊) 파에 속한 주요사찰로, 1910년 청련사에 출가한 능해(能海, 1892~1979)로부터 덕봉(德奉, 1911~1994), 청호 (淸湖, 1915~1999), 춘담(春潭, 1915~1960), 벽파(碧波, 1939~2011), 백우(白牛, 1934~2015), 상진(常眞, 1956~)의 전승계보에 의해 예수시왕생칠재를 설행해 오고 있다. 경기도 양주로 옮겨오면서 보존회와 안정불교대학을 중심으로 예수재의 체계적인 전승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예수재의 활성화를 위해 설행시기를 ‘윤달이 든 해’에서 ‘중양절’로 조정하여 해마다 설행하고 있다.
초가을 화창한 지리산의 가을 아침에 상월결사(회주 자승) 순례단은 10월 2일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에서 제6차 상월결사 생명평화순례를 봉행했다.
이날 평화방생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前호계원장 무상 스님,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선암사 주지 경우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등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포교부장 선업 스님 등 포교원 부실장 스님, 중앙종회 부의장 만당 스님, 선광 스님 등 종회의원 30여 명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영경 동국대 와이즈캠 총장을 비롯한 교수, 외국인 교환학생 10여명,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김대현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김순례 구례군수, 조계사, 봉은사, 수국사, 원적정사, 안국선원, 대덕사, 연흥사, 백담사, 영불사 스님과 불자, 화엄사 어린이법회와 정광중·고등학교 학생들 등 20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평화방생순례 입재식에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종회의장 정문 스님 대독한 치사를 통해 “마음의 자유, 곧 마음의 방생입니다.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생이며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바탕이자 첫 걸음입니다”라며 “오늘 지리산 순례길을 걸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두에게 정토가 열리기를 축원합니다”라고 발원했다.
이어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을 상징하는 죽비를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에게 전달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상월결사 인도성지순례단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화엄사서 진행되는 평화방생순례는 오늘 하루지만, 지금의 마음을 모아 100일 후 있을 인도 8대 성지순례 또한 원만 회향하기를 기원합니다”고 수미산원정대의 인도순례가 원만하기를 기원했다.
김순례 구례군수도 인사말에서 “지난해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보며 많은 이들이 코로나 극복의 힘과 용기, 희망을 얻었습니다. 오늘 평화방생순례를 통해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마음이 모이길 기원합니다”라며 세계평화를 위한 한걸음이 되기를 발원했다.
화엄사에서 천은사까지의 평화방생순례를 마친 순례단은 회향식을 갖고 점심공양 후에 인도성지순례를 위한 예행연습으로 지리산 시암재까지 순례길을 이어갔고 저녁에는 기념 음악회를 열어 축하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전 호계원장 무상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승보종찰 송광사에서는 출가하는 마음으로, 법보종찰 해인사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는 마음으로, 불보종찰 통도사에서는 붇다 자체가 되어 깨달음에 이르는 경험을 하고자 했습니다”며 “서릿발 내리는 상월결사의 용맹정진 정신을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길 위에서 한국불교의 미래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새로운 걱정, 새로운 방법, 새로운 실천을 결행하며 코로나19로 지친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라며 지난해를 회고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환영사에서 “삼보사찰 108 천리순례 일주년 기념하여 순례단의 서원으로 내년에는 부처님의 나라인 인도를 찾아가서 부처님이 걸으셨던 그 길을 그대로 걸어가면서 한국불교의 중흥과 인류평화의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며 “동참하신 모든 분의 발심원력이 내년 인도 순례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공존 공생하는 평화로운 지구촌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화엄사 사부대중은 한마음이 되어 지극정성으로 같이 기도하겠습니다”며 상월결사의 정신으로 인도순례가 원만히 성취하기를 기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2019년 철저한 수행과 정진으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던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국난극복 자비순례의 덕화가 이어졌고, 올해는 평화방생순례가 새로운 신행 문화로 자리잡기에 이르렀습니다”며 “어려운 시기 국가와 국민의 무사안일을 기도한 수행정진은 길마다 자리마다 깊게 새겨져 있습니다”라며 상월선원이 추진하는 만행 불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진우 스님은 “제37대 종단 집행부에서는 상월결사와 결합하여 종단적 차원에서 포교의 선도적인 불사로 함께 할 것입니다. 화엄사 평화방생순례를 포함하여 올해 지역 교구마다 봉행한 마음방생 평화 순례는 여법하게 회향하기를 기대합니다”며 종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순례단을 대표해 설도 스님, 묘수 스님, 정충래 동국대 이사, 이태경 불자의 발원문 봉독이 있었다. 발원문에는 “어두운 길을 청명하게 밝혀주었던 순례 인연으로 불국성지와 정법 존엄이 이 땅에 있음을 확인하였으니. 상월의 공덕을 전법의 빛으로 널리 승화하고자 합니다”며 ”“생명과 생명으로 이어진 존엄한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그 옛날 부처님께서 걸으신 전법과 포교의 길이 우리 땅에도 똑같이 살아있음을 환희심으로 새로운 인연들을 찾아 오늘의 감동을 나누겠나이다”라고 동참 대중의 마음을 모아 발원했다.
'2022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살아있는 한국전통 문화의 꽃’을 주제로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막했다.
BBS불교방송 최은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타악퍼포먼스 그룹 ‘야단법석’이 신명나는 법고 연주로 개막을 참가 대중들에게 알렸다.
박람회 테이프 컷팅식
개막식 테이프 컷팅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스님 등 제37대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 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 주간 오심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오세훈 서울시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참가했다.
대회사를 하는 진우 스님
이어 개막식에서 대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대회사에서 "국민과 불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의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불교박람회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세계속에 한국전통과 불교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가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불교신문 사장 현법 스님
박람회 주관사 대표인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은 인사말에서 “좋은 콘텐츠로 전시장 곳곳을 채우는데 지혜를 모아준 서울국제박람회 관계자와 구성원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등 도움을 주신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말했다.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
공동주관사인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도 “한국불교에 내재된 정신문화의 힘 그것이 이루어낸 예술의 힘이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자양분이 되기를바랍니다" 인사말을 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덕문 스님
동참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축사에서 “우리민족의 정치, 문화, 경제에 중요한 불교는 건축은 물론 조각과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가치를 담아내고 일상생활과 접목하여 산업으로 꽃을 피웠다고 믿습니다"며 박람회의 의미를 축하했다
문화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김대현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문화 예술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우리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며 우리 문화 전반에 걸쳐 이어온 불교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새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우리들의 일상이 변화된지가 벌써 수년째입니다. 올해 불교박람회는 변화된 일상속에서 또 한번의 변화 더욱이 내면의 변화를 선도하는 자리이기에 값지게 다가옵니다"며 불교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기를 기대했다.
이어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바프청년작가공모전 등의 시상식이 열렸다. 전통문화우수상품전에는 자인스님와 알지유(RGU), 특별상은 복지법인 연화원 대표 해성스님이 수상했고, 바프청년작가전에는 최우수상 박진우, 우수상 김지선 임지현씨 등이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 신진환씨, 올해의 업체상 지리산 상선암차의 보성스님, 청년작가공모전 대상 김경란씨, 전통문화우수상품전 대상 지수스님 등이 각각 수상이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으로 ‘빨간목탁’을 제작한 송광사 자공스님이은 빨간목탁 판매 수익금과 공모전 대상 상금 전액을 더한 5200만원을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내 유치원 건립기금으로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전달했다.
바른불교 양위찬 대표와 임종구 이사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사찰농업 바른불교도총연합회의 스마트팜 버섯재배의 양위찬 대표와 임종구이사는 "첨단으로 쉽고 간편한 스마트팜 버섯재배 기술을 전국 사찰과 불자들에게 알려 새로운 경제 창출에 도움이되고자 참가했다"며 "스마프팜은 경북 김천에 공장을 두고, 지난 11년간 끊임없이 기술을 향상 발전시켰습니다. 노루궁뎅이, 표고 등 모든 버섯 종류는 모두 재배가 가능합니다. 박람회를 통해 이 기술을 사찰 농업에 신기원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박람회를 둘러보는 조계종 총우원장 진우 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박람회는 문화산업전(1관)과 붓다아트페어(2관), 기획전(3관), 전통문화체험전(야외)으로 나눠 총 438개 부스 규모로 운영되며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