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10월 8일 대충대종사 28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한국 천태종의 중흥을 이끈 대충대종사의 열반 2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법회가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종단 사부대중은 대종사의 가르침을 따라 종단 중흥과 국난 극복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0월 8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8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과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권성동·김형동 국회의원, 류한우 단양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동참했다. 열반다례법회는 도용 종정예하의 헌향·헌다·헌화에 이어 종단 대덕스님들의 헌향·헌화, 참석 내빈의 헌향·헌화로 이어졌다.
헌향·헌화가 끝난 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종단의 제2대 종정을 역임하신 대충대종사님의 열반 2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법회를 봉행하며, 대종사님의 자애한 가르침을 되새긴다.”며 “코로나19로 왕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전국 사찰에서 한마음으로 열반다례재에 동참해 주시는 종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덕 스님은 또 “대충대종사께서는 각자에게 갖춰진 불성을 밝히라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항상 자애한 엄정함으로써 본래 면목을 보이셨다.”면서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충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대승보살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대충대종사께서는 인고의 정진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중생교화에 힘쓰신 한국 불교계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며 “천태종도는 물론 단양군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구인사는 대충대종사님의 공덕으로 발전을 거듭했다.”며 “코로나19로 세상이 어려운데, 이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천태종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기원했다.
오영탁 충북도의회 부의장도 추도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님은 중생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분”이라며 “대종사님의 높으신 자비공덕으로 천태종단이 세계에 우뚝서는 대도량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태종은 열반다례법회에 앞서 구인사와 광명전 입구에 방문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 명부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불교계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 등 내빈은 초청하지 않았다.
이날 열반다례법회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헌다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천태합창단·마하연실내악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열반다례법회가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스님들과 신도들은 대충대종사 적멸궁에서 산재를 지냈다.
한편 열반다례법회에 앞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총무원 2층 접견실에서 구인사 참배를 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후보 일행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과 교무부장 경혜 스님, 윤석열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이 배석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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