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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흥을 위해 소통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월 2일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최종인준을 받은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가졌다.
부처님께 삼배의 예를 올린 진우 스님은 고불문에서 "우리 사회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맑게 걷어내고 불안한 국민의 마음은 깨끗하게 씻어내어 희망과 행복의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매일 축원하겠나이다"며 "모든 생명은 서로를 존중하여 보살피고 차별없음은 평화의 씨앗으로 여기며 저마다의 정진은 전법의 뿌리로 내리겠습니다"고 부처님 전 발원했다.
이어 인사말에서 "여법한 총무원장 선거가 종단과 사회의 밝은 미래이기를 기원해주시고, 희망과 기대의 실천에 동참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다.
곧바로 한국불교문화역사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우 스님은 당선 소감을 "여법한 화합의 바탕 위에서 총무원장으로 당선되었고 이제 새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천칠백년 한국불교의 당간을 지켜오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스승들의 소명의식과 수범하신 공덕을 원력의 자양분으로 삼아 사회화평과 불교중흥이라는 두 수레바퀴를 기꺼이 굴리고자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진할 것입니다"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말했다.
진우스님은 " 총무원장 후보로 말씀드린 3대 종책의 기조인 소통 교구 포교를 모든 종무행정의 근간으로 삼고자 합니다. 종단의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합리적으로 소통하며, 교구본사의 역할과 활동이 활성화되어 지역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가꾸며, 지혜로운 포교를 통해 사회의 유익함이 더욱 증장된다면 불교가 나아가는 길은 더없이 크고 넓어질 것입니다. 알고 보면 모두가 소통의 대상이며 교구활성화의 주인공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풀어내고자 하는 소중한 공동체입니다"라며 교구본사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의견을 듣는 소통의 행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가지도 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일심을 바탕으로 수승한 가르침을 따라 올곧게 나아간다면 반드시 성취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부대중의 지혜와 공감이 세상과 함께 하는 원력으로 나아간다면 불교중흥의 길이 환하게 열릴 것입니다.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며 함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무원장의 자리는 정진의 연속이라며 부처님의 수행 정신을 바탕으로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37대 총무원장 취임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종단 종무행정의 연속성을 담보하고 총무원장 취임법회 준비와 함께 공약사항 등 제37대 총무원 운영을 위한 종무실행계획 수립 등을 위해 만들어졌다.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에 호산스님, 진화스님이 임명됐고, 취임법회준비단 단장은 호산스님, 지현스님.인수인계단 단장 진화스님, 부단장 성화스님, 종책개발단 단장 만당스님, 삼조스님, 수행단 원명스님, 대변인 성화스님, 사무국장 원묵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취임식은 10월 5일 조계사에서 봉행된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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