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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사이드 최신뉴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8. 3. 17. 11:07

사천왕사 녹유 신장 드디어 한 자리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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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립경주박물관 상반기 특집 진열  

사천왕사 녹유신장상(四天王寺 綠釉神將像, 녹유신장벽전 綠釉神將壁塼)의 3가지 유형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과 공동으로 사천왕사 녹유신장상(四天王寺 綠釉神將像, 녹유신장벽전 綠釉神將壁塼)의 3가지 유형을 15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에 특집 진열한다.




  올해는 경주 사천왕사지 발굴이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번 전시는 100년의 시간동안 각각 다른 기관에 떨어져 보관되던 7점의 파편을 처음으로 복원하여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이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이 지난해 7월 27일 체결한 학술교류 협약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행사다.




  사천왕사는 679년에 문무왕(재위 661~681년)이 경주 낭산 신유림(狼山 神遊林)에 건립한 호국사찰로, 낭산 신유림은 신라를 공격하는 당(唐)나라의 해군을 막기 위해 승려 명랑(明朗)이 밀교 의식인 문두루비법을 설행한 곳이기에 사천왕사는 신라의 중요 사찰이었다. 사찰은 고려 초까지 번성했지만 고려 말부터 쇠락하여 조선 시대에 폐사되었다. 사천왕사에 대한 근대적인 재인식은 1915년 아유카이 후사노신(鮎貝房之進)이 서탑지에서 녹유신장벽전의 깨어진 조각 일부를 수습하면서 시작했다.




  경주 사천왕사 녹유신장상은 1915년 최초 발견 당시, 세 종류의 벽전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부서져 깨어진 조각(파편)만이 옛 경주 사천왕사 자리에 묻혀 있었다. 큰 눈과 콧수염, 날개가 달린 투구와 화려한 갑옷, 신발 또는 맨발로 칼 혹은 화살을 든 무장 3명이 험악한 표정의 생령(生靈)을 깔고 앉아 보는 이를 주시한다. 앞을 지나가면 각기 달라져 보이는 장수의 표정에서 이들이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직감할 수 있다.




  조선총독부는 1918년에 사천왕사 발굴을 개시했고 1922년부터 ‘고적발굴조사사업’의 하나로 본격적인 발굴을 진행했다. 이는 조선총독부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진 발굴로 사찰과 녹유신장상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광복 이후, 발굴 자료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벽전 파편을 조립한 결과, 최소 두 종류의 신장(왼손에 칼을 든 신장과 활과 화살을 든 신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체계적이고 정밀한 발굴을 거쳐, 200여 점의 파편을 3차원 입체(3D) 스캔하고 이를 참고로 세 종류의 신장을 복원하였다. 또한, 이들이 사천왕사지 동·서 목탑 기단 벽면을 장식했음도 밝혀냈다.




  사천왕사 녹유신장벽전은 세 종류가 한 묶음으로 탑 한 면에 두 묶음씩 동·서 목탑 기단에 16개의 묶음으로 배치되어 벽전의 총 수는 48점인 것도 알게 되었다. 발굴 성과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에 수습되어 국립경주박물관이 보관하던 ‘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의 하단부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서탑지 북편에서 발굴 수습한 상단부 6점이 같은 상이었음을 확인하였다. 2017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7점의 파편을 조립하고 빠진 부분은 같은 유형의 ‘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 파편을 참고하여 이 벽전을 복원했다. 이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정밀한 발굴과 그간의 복원 과정의 결실이며 쾌거로 이번 전시 역시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올해 국립경주박물관은 처음 사천왕사 발굴을 진행한 지 100년 만에 최초로 원래 짝을 찾아 복원된 ‘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을 전시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사천왕사의 건립과 100년에 걸친 녹유신장상의 발굴 조사 약사(略史),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정밀한 발굴 과정, 글과 영상으로 녹여낸 탑 기단부 녹유신장벽전의 배치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복원된 3가지 유형의 벽전이 탑지뿐만 아니라 금당지나 단석지 등 사역 내 여러 위치에서 출토된 같은 유형의 다른 벽전을 참고하여 복원한 것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에 나온 녹유신장벽전 뿐 아니라 월지관의 ‘월지 출토 금동판불상’(보물 제1475호)과 신라미술관의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 사리외함을 함께 관람한다면 통일신라의 국제성과 신라인의 종교·예술적 역량을 최고로 표출한 3종의 신라문화유산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 번에 즐기는 것이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 설명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신라미술관 1층 불교미술 제1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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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사이드 최신뉴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8. 3. 15. 11:31

경기도 소재 문화재는 이 책에 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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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도 문화재 총람' 발간



*경기도 문화재 총람(사진=경기도)


경기도는 1년여 간의 과정을 거쳐 2017년까지 지정된 경기도내 유형·무형문화재, 민속문화재와 관련 자료 등 693건의 자료를 담은 ‘경기도 문화재 총람-도지정편’을 발간했다. 


경기도 문화재 총람은 유형문화재 262건, 무형문화재 65건, 민속문화재 12건 등 339건의 문화재를 담은 1편과 기념물 183건과, 문화재자료 171건 등 354건의 문화재가 실린 2권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 해설은 분야별 관계전문가 60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지정 배경과 가치 등 기존 정보 외에 문헌과 발굴조사 등을 통해 새롭게 확인된 연구 성과가 보강됐다. 


또한 지정당시 사진, 복원과 주변 환경 등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 발굴 조사 사진 등 2,400여 매에 달하는 사진을 실어 문화재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고 회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드론을 이용해 문화재를 더욱 폭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사진이 보강돼 다양한 각도에서 문화재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경기도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경기도문화재 총람 발간은 경기도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을 소개함으로써 경기 천년 역사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총람에 실린 693건의 문화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문화재 총람 내용을 경기도홈페이지(www.gg.go.kr)와 경기문화재단(www.ggcf.kr)홈페이지에도 공개해 누구나 쉽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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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소가야의 고분문화와 대외교류’ 학술대회 개최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동 고분군(사진=고성박물관)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삼기)는 ‘소가야(小加耶)의 고분문화와 대외교류’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오전 10시 경상남도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남 고성을 중심으로 성장하였던 소가야(가야 소국의 하나)의 고분 문화에 대한 검토를 통해 가야의 대외 교섭 창구로서 역할을 담당하였던 소가야 세력의 실체를 알아보는 학술대회이다.




  참고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2012년  부터 비화가야(非火加耶, 창녕지역),  아라가야(阿羅加耶, 함안지역),  다라국(多羅國, 합천지역), 대가야(大加耶, 고령지역),  금관가야(金官加耶, 김해지역) 등 가야 권역별 고분의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여 학계와 지역주민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2018년 학술대회는 '소가야의 고분문화'(조영제, 경상대학교)에 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총 다섯 가지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2세기에 형성·성장하였던 ‘고자국(古自國)’에 대해 알아보는 '가야지역국가 ‘古自國’ 재검토'(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고성, 합천, 산청 등 소가야권에 분포하고 있는 주요 고분군의 특징을 파악해보는 '소가야권 고분 축조기법' 검토(정인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진행된다.




  이어서 소가야 토기의 제작기술 등 특징과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소가야 토기생산과 유통'(조성원, 부경대학교), 소가야권역에서 발견된 6기의 왜계고분을 통해 6세기 전반에 이뤄졌던 소가야 세력과 왜와의 교류를 알아보는' 소가야 고분의 왜계고분 수용과 전개(김규운, 강원대학교),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율대리고분군, 내산리 고분군 등에서 나온 마구(馬具)를 중심으로 본  '마구로 보는 소가야와 왜의 교류'(이사하야나오토,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조영제 경상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가야사와 가야 고고학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가야의 관문으로서 소가야인들이 펼쳤던 대외교류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정과제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추진하면서 가야사 연구의 활성화와 역사 문화적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학술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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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사이드 최신뉴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8. 3. 14. 14:42

신라인들은 수세식 화장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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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 원은 지난해 발굴한 신라시대 수세식 화장실 유구(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왕궁의 정체 규명을 위한 학술 발굴조사 3월 15일 부터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지난해 시행했던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옛 사적명: 안압지) 조사지역(북동쪽 인접 지역)과 연결되는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오는 15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아울러, 1970년대에 한 차례 조사가 이루어졌던 연못 서편 건물지와 인근의 미조사 구역에 대한 보완조사를 병행하여 동궁 건물지의 재·개축과 배치양상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 674년(문무왕 14년) 세워진 동궁과 주요 관청이 있었던 곳으로, 1975년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 전신)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처음으로 조사했다. 첫 조사 당시 인공 연못, 섬, 동궁 관련 건물지 일부가 발굴되었으며,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2007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동궁과 월지 동쪽 인접 지역을 포함하는 동궁과 월지 일대에 대한 중장기 발굴조사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그 결과 동궁과 월지의 영역과 동궁 내 대형 건물지군, 담장, 배수로 등 동궁 관련 시설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2017년에는 변기 시설을 갖춘 수세식 화장실 유구가 발견되어 눈길을 끌었는데 화장실 건물뿐 아니라 암거(暗渠)시설까지 갖춘 복합 변기형 석조물과 오물 배수시설 등 신라 왕실의 화장실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외에, 창고시설, 우물 등 신라 왕궁의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자료도 확보되었다. 올해 시행하는 학술 발굴조사를 통해서도 신라 왕궁의 정체성을 규명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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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사이드 최신뉴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8. 3. 12. 09:24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한강 유역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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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역사문화답사 현장(사진=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김우철)은 서울의 역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위해 2018년 서울역사문화답사 운영 일정을 발표했다. 


 2018년 서울역사문화답사는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답사한다. 지난해 아차산부터 불암산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외사산을 답사했으며, 올해는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그 주변을 답사하며  한강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과 역사적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



  첫 답사는 강동구와 송파구의 한성백제유적에서부터 시작한다. 3월 24일 암사동 선사유적과 송파구의 풍납토성, 몽촌토성, 백제고분군의 답사를 진행하며, 11월까지 총 7차례 한강과 그 주변을 답사할 예정이다.


 답사의 현장강의는 고대・중세・근대를 전공한 역사학자들이 모두 함께 진행한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8시간 정도 도보 및 산행에 무리가 없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답사에 필요한 개인 용품(물, 도시락, 모자 등)을 준비해  신청을 하면 매회 50명씩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서울역사문화답사에 관한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history.seoul.go.kr) 서울역사  문화답사에서 알아볼 수 있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413-95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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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초골 공소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용인 고초골 공소」, 「구 안성군청」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였다.


  등록문화재 제708호 「용인 고초골 공소」는 수원교구 안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한옥 공소(公所)로서 아직까지도 예배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준공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상량묵서(上梁墨書)가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으며, 지역적 상황을 잘 담고 있다. 건물 구조, 평면형식 등


건물 본래의 모습도 잘 간직하고 있어, 과거 용인지역의 살림집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근대기 천주교가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그 기능을 담아내기 위해 한옥이 변모해 가는 시대적 상황도 잘 보여주고 있다.

  * 공소(公所): 본당보다 작은 교회로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을 이름


  1928년 건립된 등록문화재 제709호 「구 안성군청」은 근대기에 상업도시로 번성하였던 안성 지역의 행정 중심시설로서 지금도 관공서로 사용되는 곳이다. 평면구성과 입면 처리 등 당시의 건축적 특징과 관공서 건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 조적(벽돌쌓기) 기법 등을 사용한 건축적 특징과 가치도 잘 담아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문화재로 등록된 「용인 고초골 공소」 등 2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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