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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2. 1. 08:32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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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계묘년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1월 19일 관문사 국제회의장에서 불기2567(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계묘년 천태종 종무 계획을 밝히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

 무원 스님은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라는 종무기조를 바탕으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천태종은 2023년 주요사업으로 첫째.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준비위원회 발족한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남대충(南大忠) 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은 2026년 1월 23일(양력)로, 3년 뒤이다. 천태종은 대종사님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 말했다.

 둘째.  서울 관악구 봉천동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착공을 준비한다.명락사는 다문화가정, 탈북이주민, 이주노동자 등 사회의 소외계층을 따뜻하게 품어온 ‘다문화사찰’이다. 천태종은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마련하고자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를 건립을 준비한다. 천태종의 3대 지표(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통한 중생구제를 실천하고 생명과 환경, 소통과 화합,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있어 중심 역할을 담당할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는 종교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사회적 책임과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원스님은 그동안 천태종이 지속적으로 이끌어 온 사업을 올해는 보다 내실있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첫째. 천태지관차법의 전승 사업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지관차법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 차의 입지 고양에 앞장선 바 있다. 이를 통해 신라 흥덕왕인 828년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온 것보다 200여 년 앞서 수나라 때인 598년에 이미 고구려 승려 파야선사가 천태산 화정봉에 올라가 샘을 파서 차를 마셨다는 기록을 찾았다. 올해도 관련 학술대회와 천태차문화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천태지관차의 위상 재정립을 기반으로 한국 차를 국내외에 널리 선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지난해 종교계 처음으로 ESG경영의 도입한 천태종은 기업의 사회ㆍ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지표인 ESG를 본격 실행한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앞으로는 종교도 신도들로부터 이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부처님은 ‘나뭇가지 하나라도 함부로 꺾지 말라’며 동체대비를 가르치셨고, 자비와 보시로 복덕을 쌓으라고 당부했으며, 오계를 수지해 도덕적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며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ESG경영’이 녹아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천태종은 사찰 재정의 투명성이 그 어느 종단보다 높습니다. 이에 올해도 종도들과 함께 ESG경영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습니다”며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더 높이고 신도와 함께하는 천태종의 전통적인 사찰 운영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셋째. 천태종은 지난해 각 지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역사탐방, 통일역사탐방, 문화역사탐방, 국내 거주 고려인과 학부모를 동반한 역사탐방을 열었다. 올해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탐방을 자연체험과 함께 확대 할 계획이다. 무원 스님은 “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며 “천태종은 종단 3대 지표의 첫 번째로 ‘애국불교’ 내세우고 있는데, 이런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매년 어린이·청소년의 역사 인식수준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라며 올해도 천태종중앙청년회, 산하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 등을 통해 자연체험과 연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넷째. 제2회 천태문학상 공모의 활성화를 들었다. 천태종은 지난해 제1회 천태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대상 1,000만 원 등 총상금 2,500만 원 규모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700여 명에 달하는 문학인들이 응모해 큰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 천태종은 올해도 천태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해 한국문학의 발전과 불교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불사에 매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섯째. 제2회 임진각 통일문화제를 통해 평화를 향한 불교계의 간절한 서원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천태종은 산하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와 함께 지난해 10월 임진각 망배단 및 팔각정에서 ‘개성, 문(門)을 두드리다’란 주제로 통일문화제를 개최했다. 남북관계가 수년 간 경색돼 있지만, 불교계가 앞장서 이런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 평화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자는 취지의 행사이다. 무원 스님은 2003년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를 위한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으로 2005년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위드코로나 맞아 주경야선 수행 활성화를 말했다. 천태종의 재가불자들은 여름과 겨울 각 한 달간 구인사와 전국 사찰에서 안거에 들어가는 독특한 수행종풍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외에도 각 사찰별로 ‘백만독 관음정진’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백만독 관음정진’은 일정 기간을 정해 ‘관세음보살’ 명호를 100만 번 외는 염불수행으로 낮에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하고 저녁에 사찰에 모여 새벽까지 수행정진하는 천태종 ‘주경야선’ 수행이다. 무언 스님은 “이런 뜨거운 수행 열기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며 “1월 30일부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리는 만큼 사부대중이 수행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라며 천태종의 재가불자 수행을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2023년도는 천태종의 수행 가풍과 투명한 사찰 운영을 통해 많은 불자들이 관음정진을 통해 신행에 더욱 매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랬다. 특히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사업과 천태국제다문화센타 건립, 천태지관차법 전승 사업 등을 강조하며 불자들과 함께하는 천태종이 되기를 서원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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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영결 및 다비식 엄수


불교 사회복지의 토대를 다진 불국당 정관 대종사의 조계종 원로회의장이 1월 30일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엄수됐다.


영결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대원 대종사, 일면 대종사, 원행 대종사, 자광 대종사, 도영 대종사, 정여 대종사, 암도 대종사,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교육원장 혜일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양재생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수석부회장, 하윤수 교육감 등 사부대중이 동참해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영결사를 하는 원로회의 의장 대원 대종사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대원 대종사는 영결사에서 “스님께서는 일찍이 산문에 귀의하여 불교조계종단의 최고 스승이신 동산 대선사의 슬하에서 일념정진하셔서 불조의 공안을 수득하셨습니다. 사행에 나오셔서는 종단의 중요 주지 등의 소임을 맡아 원만히 수행하여 범어사와 종단의 발전과 안정된 중흥의 기틀을 다졌고, 불교 포교적인 면에서도 현대화와 대중화에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라며 스님의 대중포교 원력을 찬탄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원로의원 일면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에서 “대종사께서는 생사대사를 료달하기 위해 출가하시어 선 · 교 · 율을 두루 익히시고 수선안거와 대중소임으로 종단의 안정과 중생교화에 큰 자취를 남기신 대선지식이셨습니다” 라며 “대종사께서는 이 세상과의 인연이 다해 원적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대종사께서 보이신 수행이력과 원적의 모습은 후학을 경책한 장군죽비 소리이며, 생사본무의 도리를 보이신 무진법문입니다”라고 스님의 높은 수행과 삶을 되새겼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추도사를 대독하는 교육원장 혜일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교육원장 혜일 스님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어려운 이를 만나면 복지기관을 세워 돕고, 포교 현장에서는 각계각층에 적합한 방편을 쓰고자 다양한 불국토 법인을 만드셨습니다”며 “이것이 바로 대종사님의 삶이셨으며, 다시 무상의 법문을 사바에 펼치고자 열반에 드는 모습을 보이십니다”며 평생 대중포교와 불교복지 구현을 위해 방편을 마련한 대종사의 삶을 추모했다.


조사를 하는 조계종 중앙종의회 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조사에서 “종단이 정화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을 때에는 은사 동산 대화상을 모시고 정법의 당간을 세우는 역할을 자임하시며 주저없이 청정종문으로 이끌어 주시었고, 안정과 화합의 종풍을 세운 뒤에는 가장 빠른 걸음으로 세간으로 나아가 중생교화와 전법도생의 원력을 드넓게 펼쳐 주셨습니다”며 “그러면서도 세상사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여법한 구도정진으로써 수행자의 본분을 바로 세우니 진정한 인천의 사표라 할 만하였습니다”라며 대종사의 높은 원력과 수행력은 후대의 귀감으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조사를 하는 평생 도반 은하사 회주 대성 스님

평생을 함께한 도반인 은하사 회주 대성 스님은 조사에서 “잊을 수 없는 사형님 언제나 불러도 만족하지 못한 이 소리도 고요히 독수선정에서 열반묘심의 오묘한 모습을 보여 주시던 대덕이시여! 오늘 이렇게 초연히 원적의 대도에 홀로 나아가시니 애타게 영달을 안주하길 바라던 모든 스님과 신도님들은 붉은 태양을 잃고 암흑천지에서 허덕이며 목 놓아 정관 큰스님을 불러 봅니다”며 원적에 드신 대종사의 모습을 그리며 깊은 그리움을 표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으로 보내온 조사에서 “대종사께서는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를 창립하시고, 어린이 포교의 선구자로서 원력을 세우신 분입니다. 어린이들이 청년이 되고 부모가 되는 그 세월 동안 큰 스승으로 항상 그 자리를 지키셨습니다”며 “대종사께서는 ‘베푸는 공덕이 바로 복을 짓는 것입니다. 작복(作福) 없이 복을 바라서는 안 됩니다. 자기 제도를 위한 공부도 작복이 먼저입니다.’고 강조하셨습니다”라며 불교복지와 어린이 포교에 매진하신 대종사의 삶을 추도했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박수관 회장은 조사에서 “스님께서 머무신 그 자리에 연꽃 향기 그윽한데, 저희는 이제 어디서 스님의 향훈을 좇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작별이 슬프고 비통하지만 그 슬픔의 자리에 스님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담아 배웅해 드리면서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비오니, 스님께서도 적멸에 오래 머물지 마옵시고, 속환사바하시어 저희를 거두시는 정법의 등명을 밝혀 주옵소서”며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산문을 나서는 정관 대종사 법구 행렬


스님의 법구에 거화하는 문도 스님들


불꽃으로 화한 스님의 법구

영결식 후 인로왕번을 앞세운 스님의 법구는 사부대중의 외호를 받으며 범어사 다비장으로 향했다. 문도 스님들의 거화로 스님의 법구는 지.수.호.풍으로 돌아가 영원한 대자유의 길로 들었다.

조계종 원로 불국당 정관 대종사는 1933년 1월 4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유금리 1174번지)에서 아버지 창녕조씨 병옥 선생과 어머니 밀양손씨 기윤 여사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산에서 기도하여 귀하게 얻은 아들이라 하여 어릴 때 집에서 산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미군부대에서 헌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청년기에는 춘원 이광수 선생의 장편소설 원효대사를 읽고 감동받고, 누더기에 걸망을 멘 스님들의 모습을 보며 동경해 1954년 출가발심을 일으켜 부산 금정산 범어사의 하동산 큰스님을 찾아 뵙고 출가했다.

행자시절 은사이신 동산스님께서는 “경주에서 왔고 이름이 중환이니 경환이라 하자.”며 법명을 경환으로 지어 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큰절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다 문득 ‘뭐든지 바로 보면 안 될 것이 없을 터’라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은사스님을 찾아 뵙고 법명을 ‘정관正觀’으로 하겠노라 말했다. 동산스님께서는 “허허, 고놈 봐라. 정관으로 하되, 혹여 실수라도 하면 그게 정관正觀이겠느냐?”라며 꾸짖으셨지만, 이내 법명을 허락하셨다.

1961년 쌍계사 주지를 역임하고 1970년 제방선원에서 14안거를 성만하고 1972년 영주암 중창불사를 시작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스님께서는 학생회, 청년회를 창립하고 법당과 요사채(화쟁원)를 건립했다. 또한 범어사 주지를 역임하고, 사단법인 불국토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불교사회복지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관 대종사는 불기2567년 1월 26일 오후 7시 2분 영주암 본래지당(本來知堂)에서 법랍 70년, 세수 91세로 원적에들었다.

부산 범어사=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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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1. 13. 07:57

조계종 중앙승가대학교 제9대 총장 월우 스님 취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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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명상 치유 교육으로 사회에 이익이 되는 승가 교육 선도’

 중앙승가대학교 제9대 총장 월우 스님 취임법회가 1월 12일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자비관에서 봉행됐다. 


 중앙승가대학교 제9대 총장 월우 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창의적이고 확고한 승가교육의 페러다임을 만들겠습니다. 수행과 명상, 치유 교육도 사회에 이익이 되고  행복의 길을 선도하는 승가 교육을 선도하겠습니다”며 승가 교육의 대전환을 통해 선지식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사를 하는 중앙승가대학교 제9대 총장 월우 스님

 또한 월우 스님은 “종단의 교직자 스님들과 항상 소통하고 동문 선. 후배 스님들과 지혜를 모아 재가 신도들의 외호속에서 한뜻으로 오늘의 중앙승가대학교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라며 출가자 급감으로 줄어드는 학인 스님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치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월우스님은 대학 행정업무의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제방에서 수행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살아오신 진정한 스님이십니다”며 “출가자 감소 문제는 우리 불교에 직접적인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종단의 승가교육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승가교육 행정에 밝으신 월우스님께서 기꺼이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으신 것에 중앙승가대학교의 발전과 더 나아가 승가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크게 기대됩니다”며 월우 스님의 새로운 학사 행정을 통해 중앙승가대학교가 재도약하기를 서원했다.

축사를 하는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성행 스님

 총동문회 회장 성행 스님은 축사에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해오신 월우 스님을 제9대 총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중앙승가대학교의 기쁨이자 부처님의 가피라 생각합니다”며 “총동문회 또한 총장 스님을 모시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월우 스님 취임을 축하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외에도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 교육원장 혜일 스님, 전구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 담양·함평·영광·장성 출신 이개호 국회의원, 김포시 김주영 국회의원, 김병주 김포시장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중앙승가대학교 제9대 총장에 취임하는 월우 스님은 1978년 천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석암스님에게 사미계를, 자운스님에게 비구계를 수지했다. 해인사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건국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12,13,14,16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 총무처장, 제22교구 본사 대흥사 주지, 학교법인 정광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해남 대흥사 회주,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나눔의 집 이사, 지구촌공생회 이사이다. 스님의 임기는 2026년 12월 21일까지다.

 김포 중앙승가대학교=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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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정식 출범을 위한 준비 모임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종책사업의 원만한 수행을 위한 ‘천년을 세우다’ 추진준비위원회가 1월 11일 서울 HW 컨벤션 센터에서 봉행됐다.

추진위원장 진우 스님

 ‘천년을 세우다’ 추진준비위원회는 경주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 명상 센터 건립, 미래세대 포교, 지역불교 활성화 등 조계종의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테스크포스로 약 100여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 위촉식

 추진위원회 증명으로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를 모시고 추진위원장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맡았다. 자문위원으로 불국사 관장 종상 스님, 은해사 회주 돈명 스님, 직지사 회주 법등 스님, 고운사 회주 호성 스님, 추진위원에는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주요신도단체장, 문화재 전문가, 교계 언론 대표, 불자대상 수상자 등이 위촉됐다.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추진단장은 불국사 주지 직무대행 종천 스님과 문화부장 탄원 스님, 명상센터 건립 추진단장에는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지역불교 활성화 추진단장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미래세대 인재 양성 추진단장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각각 위촉됐다.

인사말을 하는 진우 스님

 추진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출현은 새로운 인연의 시작입니다. 어리석고 미혹하여 고통스러운 과거 천년의 세월을 보냈다면, 지혜와 자비의 행복한 미래 천년을 약속하는 상서로운 대전환의 시절을 증명하시기 위한 나투심입니다”며 “열암곡 부처님을 일으켜 세움은 자연스럽게 중생의 고통을 여의는 아란야 명상센터를 건립하는 불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지역불교활성화이며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사업과도 다르지 않습니다”라며 제37대 총무원 종책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축사를 하는 조계종 호계원장 보광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보광 스님은 축사에서 “‘천년을 세우다’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은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께서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제안해 주신 핵심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셔 역사를 세우고 국가와 민족의 미래 천년을 마련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일 것입니다”라며 추진준비위원회 위촉을 축하했다.

축사를 하는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회장 정도 스님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회장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은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것은 누구보다 불자들의 정성스런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불자들이 경주남산 마애부처님을 직접 친견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전국의 교구본사가 앞장서서 마애부처님을 친견하고 기도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며 종단 추진 사업에 적극 동참 할 것을 다짐했다.

 이외에도 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 국회정각회 강창일 명예회장, 국회정각회 회장 국민의 힘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민주당 전통문화특위 위원장 김영배 의원 등이 추진준비위원회 원만한 활동을 축하했다.

 ‘천년을 세우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오는 4월 19일 조계사에서 정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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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1. 12. 08:30

불기2567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신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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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의 지혜를 모아 사회적 문제 해소를 위해 조계종이 앞장설 것’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1일 한국불교문화역사관에서 불기2567년(2023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문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절이기도 합니다”며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해 나가는 다양한 길에 대한불교조계종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계묘년 조계종의 방향을 밝혔다.

계묘년 신년 조계종 종무 행정 방향을 밝히는 진우 스님

 진우 스님은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종책 방향을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 공동체 안정화,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 등 세가지 핵심 과제를 말했다.

 첫째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는 “마음이 어지러운 현대인들이 선명상(禪冥想)을 통해 평상심을 되찾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국내외 수행프로그램의 현황을 파악하고 종단내 전문가들이 이를 검토하여 ‘조계종 명상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겠습니다”며 “종단이 직접 설립하는 명상센터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자신의 단계에 맞는 수행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면 국민들의 정신적 복지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라며 명사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 가겠다고 했다.

 또한 “고통의 현장마다 찾아가 함께 기도하고 실천하는 사회노동위원회 활동을 확대 강화하겠습니다”며 “남북, 생태, 종교연대 분야 등에서 실천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 실천 활동과 관련한 종단 기구와 위원회를 정비하여 현장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겠습니다”라며 우리 사회의 가장 소외된 민중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 공동체 안정화를 핵심과제로 들었다. “스님들의 초고령화를 대비하고 입적 시까지 승가의 위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승려 전문 요양병원’을 운영하고자 합니다”며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전문 요양병원 개원식을 봉행할 계획입니다”라며 승려 복지 강화를 통해 수행자로서 위의를 갖추고 포교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셋째 한국불교문화 자긍심 고취 사업은 “<천년을 세우다> 사업 추진을 통해 과거 천년과 미래 천년을 잇겠습니다”며  “경주 남산 열암곡에 쓰러진 마애 부처님을 일으켜 세워 과거 천년을 세워 신라 불교문화의 정수인 마애 부처님이 일어서면 국민이 평안하고 국운이 융창한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라며 제37대 조계종 총무원 핵심 사업임을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이외에도 교구특성화 전략 수립, 범종단적 출가 장려, 전통문화 관련 국가제도 개선, 전통문화 홍보 강화, 불교장례문화 확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승가교육 확립, 포교콘텐츠 개발 등 주요 과제를 소홀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반영한 문화재 관람료 감면 관련 지원 예산이 반영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의 관리 비용을 사찰이 관람료 징수로 충당해 온 잘못된 관행이 바로 잡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며 “지원 예산이 확보된 만큼 국민들의 불편이 없고 문화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사찰 문화재구역 입장료 징수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오는 2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인도에서 진행되는‘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걷다’ 행사와 관련해서는 3월 20일 인도 기원정사에서 열리는 상월결사 순례단 회향법회에 동참 일정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한 · 인도 수교 50주년으로 델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주인도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 했다. 이 행사를 통해 사찰음식 만찬, 한국불교와 한국문화 관련 특강, 연등회 전통등 전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인도에선보일 계획을 말했다.

 진우 스님은 마지막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모두는 지혜로 내일을 준비해야겠습니다”며 “아울러 선용기심(善用其心)하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공동체를 위한 자비의 마음을 내어 모두가 상생하는 큰 행복의 문을 열어야겠습니다”라며 계묘년 신년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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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1. 10. 07:21

조계종 불기2567년 종정 신년하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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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을 바탕으로 한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민족문화 수호에 앞장서자


 불기2567년 조계종 종정 신년하례법회가 1월 9일 종정 성파 스님 주석 사찰인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계묘년 조계종 종정 신년하례법회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종봉 성파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진우 스님, 원로회의 의장 대원 학산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혜일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이 동참해 종정 예하에게 신년 하례를 했다.

신년하례 법어를 내리는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어에서 “요즈음은 자기 말만 옳다 하고 남의 말은 틀렸다 하고 자기 행동은 다 잘했다 하고 남의 행동은 다 못했다 합니다”며 “조계종은 오늘날 대화합을 전제로 동체대비 사상을 공고히 해 이같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나라가 망하고 없을 때라도 우리 민족은 민족 고유 문화가 살아있어 다시금 회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스스로 민족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줄 깨달아야 하고 우리 불교계에서 솔선수범해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우리 민족의 고유 문화를 지켜나가는데 불교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하례 인사말을 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신년 인사말에서 “세계적으로 종교에 대한 의지가 약화 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고 불교 또한 위기를 직감하고 있습니다”며 “이러한 때 제37대 종단 집행부는 간절하고도 절박한 심정으로 제2의 불교 중흥이라는 중차대한 도전에 혼신의 힘을 다 쏟고자 합니다”라며 위기의 불교를 진단했다.

 이에 “1,000년 전에 조성되어 넘어져 계신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반듯이 일으켜 세움으로서 불교 중흥의 발판으로 삼아 미래 천년을 세우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며 종단 핵심 사업인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증오와 분노로 거칠어진 마음밭을 인내와 용서하는 화해의 덕성으로 인간의 뜰을 소생시키라’는 종정 예하의 신년 법어를 마음 깊이 새겨 조속히 전쟁이 끝나고 모든 인류가 평안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며 종정 스님의 법어를 깊이 새기며 시작하는 한 해가 되자고 했다. 

종정 신년하례 기념촬영

 조계종은 이날 종정 신년하례에 이어 1월 11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계묘년 종무 행정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산 통도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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