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KBS의 ‘나눔의 집 의혹 밝혔지만…공익제보자들은 줄 소송에 고통’ 보도와 관련 객관성과 사실성이라는 보도 원칙을 상실한 편향 보도라 주장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KBS 보도에 대한 유감 표명과 정정보도를 촉구했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8월13일 ‘2021년 8월 13일 KBS 뉴스보도에 대한 입장’을 대변인 기횏;ㄹ징 삼혜스님 명의로 발표하며 KBS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종단은 입장문을 통해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되는 나눔의집을 조계종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혼란을 조장한 점 △혐의없음으로 결론난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 조계종을 당사자로 거론한 점 등을 반박하며 “KBS 보도는 객관성과 사실성이라는 보도의 원칙을 상실한 편향 보도이며 제보자들의 일방적 허위 주장만을 담아 조계종과 나눔의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KBS의 보도에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하며, 보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정정 보도를 요구한다”며 “만일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K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를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밝혔다.
입장문 전문
2021년 8월 13일 KBS 뉴스보도에 대한 입장
공영방송인 KBS는 8월 13일(금) “‘나눔의 집 의혹’ 밝혔지만…공익제보자들은 줄 소송에 고통”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하였습니다.
금번 KBS의 보도는 객관성과 사실성이라는 보도의 원칙을 상실한 편향 보도입니다. 소위 ‘공익제보자’들의 일방적 허위 주장만을 담은 전형적인 보도로 대한불교조계종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습니다.
KBS는 사회복지법상 설립된 법인운영에 있어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을 마치 조계종에서 직접 운영한다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혼란을 조장하는 한편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하여 검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난 사실에도 불구하고 조계종을 후원금 유용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함으로써 대한불교조계종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하였습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은 공영방송 KBS의 보도에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하며, 보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정정 보도를 요구합니다. 만일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K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를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밝힙니다.
다음은 KBS의 보도에 대한 반박의 내용입니다.
나눔의 집은 지난해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외부에서 온 임시 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임시 이사들이 조계종 측 이사들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후원금 유용 의혹 당사자인 조계종 측이, 나눔의 집 운영권을 다시 가져오게 됩니다.
<반 박> - 현재 나눔의 집이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오는 20일 예정되어 있는 이사회에서 조계종 측 이사들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는 근거 없는 막연한 추측보도이며, 소위 ‘공익제보자’들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낸 것으로 전형적인 편파보도입니다.
- 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하여 지난 2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경기도가 나눔의 집 이사 스님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사기, 업무상 횡령,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위반,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지방재정법위반 등의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사실이 있습니다. 경찰 또한 나눔의 집 임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상 횡령, 사기 등의 고발 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었습니다.
- 수사당국의 수사결과 객관적 사실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 없이, 법적 권한이 없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와 소위 ‘공익제보자’들의 주장만 인용하여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방송함으로써 대한불교조계종과 나눔의 집 임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습니다.
“나눔의 집 운영진 측 직원들이 공익제보자들이 퇴근한 뒤 사무실로 몰래 들어온 겁니다. 1년 전 공익제보를 했던 직원들은 이렇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반 박> - 보도에 등장한 영상은 생활관에서 생활하시는 할머니들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 설치한 CCTV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모니터를 켜고 점검하는 장면으로 공익제보자들을 감시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의 주장입니다.
- 보도된 영상은 소위 ‘공익제보자’들이 임의로 설치한 카메라에 찍힌 장면으로 법인시설에 법인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설치된 카메라로 불법 촬영에 해당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를 보다가 서류를 가지고 내려가면 업무 방해로 고소를 당하고, 현수막 교체하면 재물손괴로 고소를 당하고
<반 박> - 소위 공익제보자인 김대월은 광주시 법인에서 나눔의 집 출입구 벽보에 게시한 코로나 예방수칙 공문을 고의적으로 훼손하고 떼어내어 검찰에 기소되었고, 검찰의 약식기소 후 현재는 정식재판이 청구되어 재판 중에 있는 사건입니다.
- 현수막 역시 코로나 예방 무단출입금지 현수막을 김대월이 고의적으로 탈거, 훼손한 사실로 경찰조사 결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으며, 현재는 검찰에서 경찰에 보완수사를 의뢰하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 이와 같이 나눔의 집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법인에서 부착한 공적 게시물이나 현수막을 무단으로 철거, 훼손한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공익제보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법인에서 무리하게 고소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공익제보자’들의 일방의 주의주장만을 내보낸 KBS의 보도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편향방송입니다.
전순남 씨는 근무 중 식대를 법인카드로 결재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반 박> - 전순남씨는 법인 사무국 소속 직원으로 법인 사무국에서 확인한 결과 약 2천여만 원의 식대를 결재권자의 결재 없이 소위 ‘공익제보자’들의 식대 명목으로 무단 지출한 사실이 확인되어, 횡령죄로 고소가 되었습니다.
- 이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고소한 죄명과 실제 법 위법 사항이 달라 경찰과 협의하여 고소를 취하한 후 재고소한 사건입니다.
- 자금의 지출은 통상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결재를 득하고 지출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입니다. 설령 식대 지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정해진 결재 절차에 따르지 아니한 채 임의로 자금을 지출할 경우 이는 법적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이며, 그 금액이 2,000여만원에 달하는 고액인 관계로 부득이하게 고소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공익제보자 7명이 지난 1년간 당한 고소는 40건,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 났습니다.
<반 박> - KBS는 실제 고소고발 현황을 확인하고 보도하였는지 의문입니다. 법인에서 확인하고 있는 고소고발은 20여건이며, 현재까지 경찰수사 결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 2건, 재판 진행 중인 사건 1건이 있습니다.
- 이중 무혐의 처분은 2~3건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는 사건으로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 났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입니다.
- 오히려 나눔의 집 일본인 직원이 여직원을 ‘강제추행’ 했다는 사건의 경우 최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곽채기)는 8월 12일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을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봉행했다.
올해 평화대상은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이 수상한다. 실천대상은 자제공덕회 이사장 보각스님과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가 받는다. 문예대상은 오정희 소설가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평화대상 수상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음악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 세계적인 음악가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보각 스님은 한국 불교계 사회복지사업의 선구자다. 김하종(빈첸시오 보르도) 신부는 경기도 성남 노숙인들의 대부로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문예대상 수상자 오정희 소설가는 한국문학에서 인간의 내면 탐구 소설에 관한 귀감으로 꼽히는 창작 세계를 일구어왔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은 1985년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국립발레단장(임기 3년)을 이끌며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어를 통해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평화, 화해, 이웃에 대한 자비, 인류애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수상자들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만해축전은 ‘공존’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중시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의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 모든 생명체는 결국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는 진리를 함께 깨닫고 실천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부대중 50여 명 모여 30년불사 되짚고 새 발원 코로나19극복 성금 전달, “공생 지혜 얻는 계기로”
대행 선사의 공생실천 원력을 이어온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이 30주년을 맞았다.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지원장 혜안)은 8월 8일 울산지원 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과 울산지원장 혜안 스님을 비롯해, 천주현 신도회장, 박정애 신도회 부회장, 박태엽 초대 신도회장, 황경환 2대 신도회장 등 전현직 신도회 임원 및 정갑윤 前 국회부의장, 임채오 울산북구의회 의장,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최소 인원만 법당에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 △불교도노래 △한마음선원가 합창 △부처님과 대행선사 전 꽃공양 △입정 △대행선사 영상법문 △경과보고 △내빈소개 △개원 30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 △격려사 △축사 △인사말 △30주년 기념품 전달 △코로나19극복 이웃돕기 성금전달 △30주년 축하 떡케익 절단 △선법합창단 음성공양 △사홍서원 및 산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마음선원 본원 주지 혜솔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한마음선원의 국내외 각 지원은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닫힌 마음문을 활짝 여는 일종의 통신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사 스님께서 세우신 것”이라며 “1991년도 개원법회 법문을 곱씹어 보면, 초심자부터 수행자까지 아우르는 대행 큰스님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포항지진 사태에 이어 코로나 팬더믹까지 울산지원 개원 이후 있었던 수많은 어려움은 단순한 역경이 아니라 또 다른 정진의 과정이었다”고 울산지원 건립 의미를 전했다. 스님은 이어 “울산지원 도량이 30주년을 맞은 이 시점은 큰 의미가 있다. 팬더믹 시대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 맞이한 개원 30주년이 앞으로 코로나와 공생하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그동안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에 물심양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중들의 사연과 인사들이 오갔다. 박태엽 울산지원 초대신도회장은 “한마음 주인공 관법을 전하신 대행 큰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황경환 울산지원 2대 신도회장은 “울산지원 개원시 말씀하신 대행큰스님의 ‘너는 보이는 세계만 아느냐’는 법문은 지금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삶의 여정에서 순간 순간을 어떻게 살지 화두를 갖게 해주는 말씀”이라고 회고했다.
윤건우 명예신도회장도 “어머니를 사찰로 모시고 오면서 울산지원과 인연 맺게 됐다. 사업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주인공에게 믿고 놓고 맡기는 가르침 덕분에 그동안 살아올 수 있었다. 신도회 임기 동안 도와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대행 큰 스님을 추억했다. 천주현 신도회장도 “울산지원은 1991년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신도분들의 원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마음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30년을 넘어 다음 생에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행큰스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서 외빈 축사는 코로나19방역지침에 따라 축소됐다. 외빈을 대표해 정갑윤 前국회 부의장은 “30주년을 맞을 때까지 처음부터 지켜봤다. 초기의 태화동 시대와 IMF시대를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딛고 지금의 천곡동 시대를 맞은 것은 많은 신도분들의 원력 때문”이라며 “한마음선원은 어려운 역경을 딛고 많은 분들의 안식처가 됐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역병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는 시점서 한마음선원의 더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도 “대행 큰스님께서 올림픽선수촌 법당 건립에도 기여하시고, 불자선수들 마음의 안식처를 만드셨다는 보도를 보면서 울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하신 분이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며 “울산지원 또한 대행 스님의 수행력이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알아가는 터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회를 마치기 전 한마음선원 울산 지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장 혜안 스님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불사 하라는 은사 스님의 가르침이 울산지원 불사의 기반이 됐다. 지역서 불사를 하면 세계적으로 마음공부를 하는 한분 한분이 늘고, 정신세계도 발전한다는 말씀이셨다”며 “근본자리에서 잘 관하고 맡기고 놓으며 앞으로의 역경도 이기고자 한다. 부처님 가르침, 큰스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마음선원 울산지원 30년사> 1991. 2. 23 =대행 스님, KBS울산홀 여성교양강좌 초청법문 1991. 8. 11 =울산 중구 태화동 451-17번지서 울산지원 개원 1992. 10. 11 =법형제 법회 및 보살신행회, 청년회, 학생, 어린이법회 창립 =KBS울산홀서 대행 스님 초청대법회, 불교음악회 봉행 1994. 6. 12 =KBS울산홀서 울산호국영령대법회 및 합동천도재 봉행 1997. 3. 23 =울산 북구 천곡동 927-7번지에 울산지원 신축불사 시작 1999. 11. 28 =대웅전 상량법회 거행 2001. 4. 22 =법당 준공대법회 진행, 거사합창단 창단 2003. 4. 20 =도량탑 제막식 봉행, 울산불교합창제서 최우수상 수상 2004. 11. 7 =세종문화회관서 간암환자 돕기 합창 2005. 10. 30 =울산문화예술회관서 소아암 어린이 돕기 합창제 개최, 성금 3000만원 기부2008. 9. 27 =소년소녀가장 돕기 산사음악회 개최, 북구청에 1000만원 기부 2009. 11. 11 =재단법인 울산북구 교육진흥재단에 장학금 후원단체 등록 2012. 4. =울산지원 장학회 발족 2014.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장학금 후원사찰 협약 2016. 9. =차바 태풍 수재민 돕기 성금 3000만원 기부 2019 =어린이 합창단 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