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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2. 3. 6. 13:57

법정스님 2주기 추모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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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세상,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새깁니다.


-법정스님 2주기 추모법회, 사부대중 1,500여명 동참

법정 스님 2주기 추모 법회가 2월 17일 길상사 설법전에서 봉행되었다. 조계종 원로의원 법흥 스님, 전 송광사 주지 현고 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등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조윤선 의원, 이계진 전 한나라당 의원,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및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 일반 신도 등 1천500여명이 동참했다.

추모법회는 법정 스님의 생전 말씀에 따라 간소하면서도 차분하게 진행됐다. 추모 영상을 통해 참석한 사부대중들에게 생전 법문을 다시 전한 법정 스님은 "법구경에 있듯이 모든 것은 마음이 근본이다. 사람은 걸림 없이 살아야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걸림 없이 또 치우침 없이 마음을 써야 한다"고 설했다. 이어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은 추모 법문에서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더 향기롭게 나가자는 것"이라며 "맑고 향기롭게 살자는 그 뜻이 어디 있는지 안다면 부처님의 은덕을 조금이라도 갚는 것"이라고 애도했다.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은 “스님께서 가시고 난 뒤 요즘 세상이 많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스님의 가르침이 더없이 사무치게 그리워진다”고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법정 스님은 불자들뿐만이 아니라 이웃 종교인들과 일반인들에게 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기고, 2010년 3월 11일 길상사에서 열반에 들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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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2. 3. 6. 13:54

중국 정부는 티베트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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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티베트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조계종 중앙종회 상임분과위원장 티베트 탄압 중단 촉구 성명


조계종 중앙종회 상임분과위원장들은 2월 21일 조계종 불교문화회관 2층 분과위원회 회의실에서 최근 티베트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였다.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대오스님, 교육분과위원장 법안스님, 총무분과위원장 주경스님, 호법분과위원장 초격스님이 참석, 발표한 성명에는 “최근 소신공양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유와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24명의 승려와 국민들이 소신공양하였고 현재에도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건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을 향해 발포와 무차별적인 구타 등을 자행하고 있다. 또한 시위가 발생한 지역에 통신 수단을 끊고, 도로를 통제하며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둥 티베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계종 중앙종회 상임분과위원장 일동은 중국 정부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현 사태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는 준엄한 사태로 규정하고, 세계인과 함께 엄중히 경고하고자 합니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과 한, 중, 일 불교대표단에게 결의문 채택과 진상조사위 구성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조계종 중앙종회 상임위원장들은 향후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여, 중국대사관에 전달 할 예정이다. 향후 전불교계의 동참과 관심을 끌어내어 티베트 문제에 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조계종 불교문화회관=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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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2. 3. 6. 13:53

불교 총지종 제11대 종령 효강대종사 취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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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총지종 중흥의 원년을 이루자


불교 총지종 제11대 종령 효강대종사 취임법회 봉행

효강대종사가 불교총지종 제11대 종령에 취임하였다. 2월 14일 총지종 총본산 서울 총지사에서는 전국의 스승과 교도대표 및 혜정 진각종 통리원장 등 내외 귀빈이 동참한 가운데 제11대 효강대종사 종령 취임법회가 봉행되었다. 법통이운을 시작으로 거행된 취임법회는 효강대종사의 취임선서에 이어 헌화와 훈향정공, 봉행사, 취임법어, 추대사, 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성 통리원장은 봉행사를 통해 “효강 대종사님께서는 숭고한 진언과 수행, 엄격한 의궤의 진언밀법으로 총지종을 창종하신 원정 종조님의 법통을 수승하고, 받들어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오묘하고 신비스런 밀법의 체득을 강조하시고 실천한 분입니다. 이제 효강 대종사님은 다시 종단의 종령으로 추대되심으로서 부처님의 정법으로 종단의 교법과 사법을 관장하시고, 넓고 깊은 혜안력의 반야 지혜로서 종단의 주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명쾌한 단안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며 취임법회의 봉행사를 하였다. 효강 대종사는 취임법어에서 “이제 총지종은 우리나라에 국한 될 것이 아니고 세계로 뻗어나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 종명이 불교총지종입니다. 종조님은 이 부처님의 거룩한 진리를 한국에만 국한 할 수 없다. 전 세계로 벋어나가고자 하는 뜻으로 종명도 불교총지종입니다. 이제 우리는 정말로 도약을 시작해야합니다.”며 총지종 중흥을 통한 세계화의 의지를 설법했다. 대원 중앙종회의장은 추대사를 통해 “오늘 효강 대종사님의 종령 추대는 총지종 종단만의 추대가 아니라 모든 불자들의 추대이며 더 나아가서는 시방세계 유정 무정 모든 만물들의 추대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자리는 언제나 자엄한 법좌이며, 조금도 흐려질 수 없는 청정한 보좌인 것입니다.”며 전 종도를 대표하여 효강 대종사의 총지종 종령 추대를 부처님 전 고하였다. 이어 불교계를 대표해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제11대 총지종 종령에 추대된 효강 대종사를 중심으로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정진해 종단이 발전하고 세계불교 발전에 총지종이 큰 역활을 해주길 서원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 경인 지역 신정회 김은숙 회장은 교도들을 대표해 “오늘 종령 추대식을 계기로 영명하신 효강 대종사님의 덕화와 지도력에 힘입어 전통과 혁신의 조화 위에서 밀교의 중흥을 위한 거대한 주cnt돌이 되기를 서원합니다.”며 종령님의 취임을 교도들과 함께 축하하고, 법운융창을 기원했다. 만다라합창단의 축가와 화환증정에 이어 창교가 제창으로 취임법회는 끝을 맺었다. 제11대 종령으로 추대된 효강 대종사는 법장원장과 중앙교육원장, 제5대와 9대 통리원장과 제9대와 10대 종령에 이어 만장일치로 재추대 되었다.

총지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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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2. 2. 21. 14:57

불기 2556년 종단협의회 제48차 정기총회 및 제1차 이사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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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년 종단협의회 제48차 정기총회 및 제1차 이사회 봉행

-정토종 신규 종단 가입 승인 및 WFB 한국대회 관련 사항 논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221AW컨벤션센타에서 제48차 정기총회를 봉행했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 및 총지종 인선 총무부장 등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정관개정안으로 유사단체 활동 참여에 대한 규정 신설의 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정관은 최근 난립하고 있는 유사종단 및 유사단체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본회 가입 종단의 간부가 유사 단체의 간부 및 임원으로 취임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올해 제1차 이사회에서는 전년도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 감사 선임(기존 감사를 재선임), 정토종 신규종단 가입 승인, 기원법회 개최와 해외 불교 교류 사업 참가 및 611일부터 여수에서 열리는 WFB(세계불교도우회) 한국대회 개최 등을 논의 하였다. 특히 올해는 양대 총선으로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대통령 및 정치권 초청 기원법회는 열지 않기로 결의했다.

AW컨벤션센타=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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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2. 2. 21. 14:54

한일불교문화교류회 정기 이사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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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1주기 추모위령법요식 대표단 파견

-7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 지원건 등 논의

한일불교문화교류회(이하 교류회) 2012년 제 1차 이사회가 213일 조계사 교육관 3층 교류회 사무실에서 봉행되었다. 불교총지종 총무부장 인선정사와 정산 교류회 이사장 등 주요 종단 이사 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7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와 동일본대지진1주기추모위령법요식 참석의 건 등이 논의하고, 교류회 신도회 회장을 상임이사로 추인하였다.

7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는 일본 코후에서 37일부터 10일까지 한국대표단 20여명이 참가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 전통음식체험과 39일 가마쿠라에서 열리는 동일본대지진1주기 추모위령법요식에도 동참한다. 교류회는 지난해 열린 동일본대지진1주기추모위령법요식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약 15명 내외의 교류회 스님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법요식은 지난해 523일 일본 정토종 가마쿠라 광명사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위령법요식의 1주기를 맞아 봉행된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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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1. 11. 9. 13:42

국재재가불교지도자 대회 동행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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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재가불교지도자 대회 동행 취재기






부처님의 진리 안에 형제로 다시 태어난 법연의 시간

대회개막 하루 전(D-1)

제5회 국제 재가불교지도자 대회 환영 만찬이 10월 26일 오후 6시 인천 베스트웨스트 에어포트호텔에서 열렸다. 전 세계 15개국 50여명의 대회 참가자들과 불교총지종 지성 통리원장, 인선 총무부장, 시정 재무부장, 및 서울 경인지역 스승님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 환영 만찬은 서울, 경인지역 신정회 회장 김은숙 보살의 후원으로 열렸다.

대회 집행위원장 화령정사의 총지종 스승님 소개에 이어 통리원장 지성정사는 “세계 각국에서 오신 재가 불교지도자분들을 환영하며, 한국에 계시는 동안 우리 생활불교를 온몸으로 느끼시기를 바랍니다.”며 환영의 인사말을 했다. 불교총지종 교도를 대표해 김은숙 신정회장은 “아름다운 가을에 한국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 합니다. 뜻 깊은 대회와 즐거운 체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김종인 재가불교포럼 위원장은 외국인 참가자들을 소개하고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다짐했다. 독일의 프란츠 그쉰트 교수는 “지난 5년간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지원해 주신 불교 총지종 지성 통리원장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들과, 환영만찬을 마련해 주신 김은숙 신정회장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라고 참가자를 대표하여 환영 만찬 주최 측에 인사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즐거운 환영 만찬을 마치고 내일의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개막일 (D-day)

제5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 대회가 드디어 그 막을 올렸다. 10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는 전 세계 16개국 40여명의 재가불교지도자들과 500여명의 국내 참가자들이 모여 대회의 개막을축하했다. 불교총지종 효강 종령을 비롯한 지성통리원장, 인선총무부장, 시정 재무부장 등 통리원 집행부와 서울. 경인 지역 스승님들과 교도들이 동참했다. 도현정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은 법경정사의 집공으로 개회불공을 봉행했다. 총지종 효강 종령은 “총지종은 참다운 대승불교의 정신을 표방하며 승속의 구분없이 누구난 같은 방법으로 수행을 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해 왔습니다. 우리 총지종의 모토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인 것은 이런 까닭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지난 4년간 국제재가불자지도자대회를 유치하고, 후원해 왔습니다. 이는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 불교를 각성시키는 선구자적인 모습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며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통리원장 지성정사는 “현대 사회의 불교는 생활 불교여야 합니다. 이론불교, 형식불교, 관념불교를 물리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나의 삶이 보람 있고 행복한 것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여기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짧은 대회 기간이지만 이대회를 통하여 전세계의 불자들이 우정을 나누고 불교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며 참가자들이 생활불교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랬다. 크리스티 장 사카디타 회장은 외국 참가자들을 대표해 “재가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토론의 공간을 만들어 주신 불교 총지종 효강 종령님과 총지종 전 교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개회식 대표인사를 했다. 각국에서 참석한 참가자들의 개별인사를 마치고, 기조발표에는 독일의 프란츠 그쉰트 박사가 ‘재가불자의 오계 준수와 그 현대적 의미’와, 말레이시아 보디연구저널의 봉 수 리안 교수가 ‘사회에 의미가 있는 다르마를 만드는 재가 불교도들의 활동’을 발표하였다. 개막식 후 참가자들은 목동 국제선센타로 장소를 옮겼다. 국제선센타는 조계종이 설립한 외국인 전용 템플스테이 기관으로 참가자들은 2박 3일간 머문다. 국제선센타 7층 금차선원에서 열린 입제식에서 주지 현조스님은 “국제재가불교지도자 여러분을 한국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의 전통불교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서원합니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관람한 후, 세미나실로 이동 대회 참가단체별 소개 행사를 진행했다. 저녁 공양 후에도 세미나는 이어져 미국의 리 앤 교안 나일 마라이 케논 선센타 교수의 ‘한손의 소리’외 7편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참가자들은 대회 첫째날 일정을 바쁘게 보내고 오후 9시 죽비 소리와 함께 취침에 들었다.

대회 둘째 날

새벽 다섯시 참가자들은 피곤한 몸이지만 모두가 새벽예불에 참가했다. 한국의 대표적 현교인 조계종의 새벽예불로 하루를 시작한 참가자들은 아침 공양 후 둘째날 세미나가 열리는 경희대학교 오비스 홀로 이동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학인 경희대학교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영국의 버카드 셔래러 켄터배리 기독대학 인도,티벳학과 교수의 ‘티벳 불교의 카르마 카큐 전통에서의 철학과 관점’을 비롯 진 리브스 중국 북경 인민대학 석좌교수의 ‘재가 불교도들과 비구니들을 지켜주는 이로서의 관음보살’, 한국의 불교여성개발원 한주영 연구원의 ‘한국 여성 불교의 의미있는 변화’ 그리고 총지종 도현 정사의 ‘유마경속의 재가불자 유마’ 등 다양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논문 발표후 일정한 형식을 두지 않은 자유토론은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이틀간의 공식 세미나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불교 총지종 총본산 총지사를 방문했다. 총지사 서원당을 참배한 후 2층 원정기념관에서 효강 종령 예하를 친견하고, 다과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효강 종령 예하는 법어를 통해 “ 범 지구적인 자연파괴와 인간성 상실을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부처님의 삼평등 정신을 실천하고 홍포하는 재가불교지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며 참가자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로 수행 정진하기를 당부했다. 원정기념관의 종조님 유물과 유적을 관람한 후, 총지사를 떠나 숙소인 국제선센타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대회 셋째 날

이날은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의 모습을 관광하는 스케쥴로 시작했다. 아침부터 흐린 하늘에 기온도 많이 떨어져 초겨울의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들뜬 모습으로 버스에 올라 첫 탐방지인 조계사를 방문했다. 마침 조계사는 국화축제 중 이었다. 도심 한 가운데 전통 사찰에서 가을의 대표적인 꽃 국화의 다양한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 서둘러 법당의 참배를 마친 후 백상 토피어리와 국화 분재 앞에서 기념 촬영에 열을 올렸다. 길 건너 인사동 거리에서는 다양한 전통 문화 상점에서 한국의 공예품들과 멋을 마음껏 즐겼다. 이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조선왕조의 숨겨진 정원으로 유명한 창덕궁에서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고궁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가슴으로, 사진으로 담았다. 인사동에서 한국 전통음식으로 마음의 점(點心)을 찍고 총지종 통일음악예술제가 열리는 여의도 KBS홀로 향했다. KBS홀은 그야 말로 인산인해였다. 불교총지종이 40주년을 맞아 여는 통일음악예술제는 게층간의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불교음악을 통한 화합의 장을 여는 천상의 법회였다. 무대 전면에 마련된 관람석에 앉은 참가자들의 오케스트라 선율에 소프라노의 청아한 목소리로 전하는 한국가곡에 마음의 귀를 열었다. 본격적인 합창예술제에서는 총지종 원정 대성사의 일대기에 한곡 한곡 이어지는 합창곡에 천상의 가릉빈가를 무대에서 만났다. 3부 축하공연에서는 한국의 유명 대중가수와 가요를 접하고 흥겨워 어깨춤을 덩실 덩실 추웠다. 불교 총지종의 화합의 한마당에 동참하고, 그 열기를 뒤에 한 채 마지막 공식일정인 환송 만찬이 벌어지는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하였다. 한강 유람선 선상에 마련된 환송 만찬장에는 총지종 통리원장 지성정사와 총무부장 인선정사 그리고 만찬을 주최한 총지종 김은숙 신정회장님이 참석하여 참가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서원했다. 이날 만찬에서 참가자들을 대표해 독일의 프란츠 그쉰트 교수는 지난 사흘과 세심한 배려로 보살펴주신 불교총지종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그리고 내년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제6회 대회에 통리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열린 만찬을 끝으로 국재재가불교지도자 대회는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년 스페인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서원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국제재가불자대회=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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