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불교신문' 카테고리의 글 목록 (13 Page)불교인사이드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9. 10. 15:28

태고종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경기도 문화재 심사 시연회

반응형

태고종 양주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가 9월 9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대적광전 앞 특설법단에서 예수시왕생칠재(豫修十王生七齋, 이하 생전예수재)의 경기도문화재 심사시연회를 봉행했다.

 

시연회는 법주 상진 스님을 비롯한 (사)청련사예수시왕생칠재보존회 스님들이 시연에 동참했다.

본 의식에 앞서 봉행하는 괘불이운은 부정한 것을 제거하고 신중님을 청한 후 진행한다. 이어지는 조전점안은 재자들이 전생 빚인 금은전과 함합소를 명부고사 전에 바치는 의식이다. 생전예수재는 전생에 지은 빚을 갚고자 현생의 ‘나’를 위해 지내는 49재이다. 또 소청사자는 명부의 사자를 청해 설재 공덕을 증명하게 한 후 사자를 통해 명부시왕님께 아뢰도록 하는 불공의식이다. 소청명부는 지장보살과 명부시왕 및 여러 성중을 청해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이다. 소청고사는 고사판관을 청해 공양을 올리고, 전생의 빚과 독송할 경전이 적힌 함합소를 전하는 의식이다. 전시식은 사바세계에 집착해 중음계에 떠도는 중생에게 참회의 법을 설해 정토세계에 태어나길 서원하는 의례이다. 경신봉송은 설재자들이 정성껏 바친 금은전과 함합소(경전)를 명부시왕과 고사판관이 잘 보관할 것이란 확인과 함께 예수재 증명을 위해 모신 불보살님과 여러 성중들을 보내드리는 의식이다.

 

법주를 맡은 상진 스님은 “생전예수재가 아래 지방에서는 상당히 발전돼 있지만 서울 경기지역은 보급이 잘 안 되어있는 것 같다. 반면 청련사는 왕십리 안정사 시절부터 큰 예수재를 지내왔다.”고 생전예수재의 의미를 말했다.

 

김종열 기자

반응형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9. 10. 15:21

세종 광제사 대웅전 및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상량식

반응형

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하나인 세종 광제사 대웅전 및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상량식이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산86번지 현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상량식은 식전행사로 광제사 주지 원경 스님의 상량 안전기원제에 이어 원묵 스님의 사회와 상준 스님의 집전으로 본행사가 거행됐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인사말에서 종단의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하나인 세종시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과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불사가 원만하게 공사가 진행되어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 속에 오늘 상량식을 봉행하게 됐다세종시를 비롯한 전국 불자들의 기도와 신행 중심도량이 될 이곳 광제사 대웅전과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소장님을 비롯한 공사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대웅전과 체험관이 낙성되는 그날까지 안전하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며 공사 관계자들의 안전과 원만회향을 서원했다.

 

이어 중앙종회 의장 정문 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경우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 세종특별자치시 이춘희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은 발원문에서 오늘 세종시에 모인 제자들이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과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상량식을 봉행하오니 굽어 살펴 주옵소서라며 건립불사가 원만히 성취되어 부처님의 법과 진리를 장엄하는 도량이 되게 하소서라고 발원했다.

 

이어 광제사 대웅전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량의식을 열었다. 총도감 현고 스님의 대웅전 건축개요 설명에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상량기원문 낭독, 상량문 봉안에 이어 참석자들은 오방색 끈에 묶인 대들보를 힘껏 끌어 올렸다.

 

세종 광제사= 김종열 기자

반응형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9. 8. 09:33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스님 임명

반응형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은 9월 6일(월) 오전10시, 포교부장에 선업스님을 임명했다.


포교원장 범해스님은 임명장 수여 후 “서로 화합하고, 새로운 포교 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선업스님은 “원장스님 당부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신임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스님은 진철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9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7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현재 불교상담개발원장・교정교화전법단 지도법사・통담선원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김종열 기자

 

 

반응형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9. 3. 10:10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서 나오세요"

반응형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서 나오세요"
조계종 수좌의 상징 고우스님 영결식 및 다비식 봉행

 


전국선원수좌회 장의위원회는 9월 2일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 대웅전 앞마당에서 고우 스님의 영결식을 봉행했다. 영결식은 명종 5타로 시작해, 조계종 전 어장 원명 스님의 영결법요가 이어졌다.


이날 영결식은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영진 스님이 사회를 맡았고, 장의위원장 무여 스님(축서사 조실)의 영결사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원로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한 각계의 추도사로 이어졌다.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은 고우 대종사의 행장을 소개했다. 헤국 스님은"고우스님은 한국불교의 선이 세계적인 가지가 있다"며 “중국과 일본은 선맥이 단절되거나, 변질 되었고 오로지 한국의 간화선 수행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고 스님의 행장을 소개했다.


장의위원장 무여 스님(축서사 조실)은 영결사에서 “스님의 가열찬 선풍진작의 원력에 힘입어 납자의 영원한 고향인 희양산문 봉암선찰의 기틀이 세워지지 얺았다면 어찌 오늘의 조계선풍과 수좌가풍이 면모일신할 수 있었겠습니까"라며 스님의 큰 업적을 되새겼다.

 

종정예하 진제법원 대종사는 법어에서 “법담(法談)이라는 것은 돌사람도 땀을 흘리고 쇠로만든 사람도 땀을 흘린다 했으니 임기응변에 척척 바른 담이 나오기란 천고에 귀한 것”이라며 “향상일구의 진리만이 모든 불조가 면밀히 법을 전한 바탕이며 그러한 안목을 갖춘 자만이 철불만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천하를 횡행하는 것이다”고 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추도사에서 “스님은 1980년 10.27 법난이 자행되었을때, 대종사께서는 법난의 원만한 수습과 종단 안정을 위해 진력을 다하셨습니다"며 "2000년대 이후에는 원근을 마다 않으시며 종도들에게 간화 선법문을 베풀어 주셨습니다"라며 스님의 가신 빈자리가 공허 함을 말했다.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은 “대종사는 우리 선문을 지켜온 기둥이었으며 육조의 현지와 임제의 현의를 드날리고 우리 선문의 기보와 당간지주를 높이 세운 선지식이었다”며 “이제 스님의 걸림없는 모습과 직절의 기봉, 날카로운 선지를 볼 수 없게 됐다”고 스님을 기억했다.


전국수좌회 공동대표 일오 스님은 “스님은 60년대 말부터 봉암사에 주석하시어 구산선문과 봉암결사의 수행전통을 계승한 제2 봉암사 결사를 결행하여 조계종 종립 선원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고 스님의 큰 업적을 높이 기렸다.

영결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는 중도의 열린 마음으로 대중의 귀감이 되셨습니다" 며 "봉암사에서 들었던 스님의 법문이 생생하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은 “큰스님이시여, 늘 불교의 근본이 중도이고, 선은 중도를 체험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하시며 한국 선의 현대적 발전과 대중화에 애써 오신 큰스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헌화는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를 시작으로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장의위원장 무여 스님, 원로부의장 원경 스님과 밀운, 명선, 혜승, 설정, 철웅 스님 등 원로 스님들로 진행됐다. 조계종 전계대화상 무관 스님과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에 이어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일오 스님과 장의위원회 총도감 원타 스님, 공동집행위원장인 봉암사 주지 진범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의장 선법 스님 등 수좌대표들이 헌화했다.

이어 스님의 법구는 인로왕번을 앞세우고 많은 만장이 뒤를 따르며 봉암사 다비장으로 옮겨져 장엄염불 속에 거화됐다.

고우 대종사의 초재는 9월 4일 봉암사에서 거행된다. 2재는 9월 11일 봉화 금봉암에서, 3재는 9월 18일 충주 석종사에서, 4재는 9월 25일 공주 학림사에서, 5재는 10월 2일 봉화 축서사에서, 6재는 10월 9일 고양 흥국사에서, 마지막 49재는 문경 봉암사에서 봉행된다.

봉암사=김종열 기자

 

반응형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9. 3. 08:56

"오고감이 없는 속에 떠나셨다"

반응형

"오고감이 없는 속에 떠나셨다"
고우 대종사 영결식 기자 간담회

한국불교의 최고 선승 고우스님과 수행을 이어온 혜국스님에게 스님은 고우 선사께서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주시요"라고 마지막 유언을 전했다.

9월1일 오후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남훈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혜국스님은 “그 말씀처럼 오고감이 없는 세계 속에 떠나셨다”며 “ 도를 주고받고 결국은 너와 내가 없어진다는 말 이전의 소식이기에 전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아주 귀하다”고 말했다.

장의위원회 총도감 원타스님은 “1962년 조계종이 정식으로 탄생했지만, 당시 봉암사는 우리 비구승이 공부하는 도량이 아니었다”며 “1968년 경 고우스님과 7∼8명의 스님이 결사로 살면서 참선하며 수행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 당시에 함께 살던 대처승 스님들이 봉암사 살림 벌목허가를 받았는데, 고우스님과 젊은 수좌들이 온몸으로 막아 지금의 봉암사 자연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이 일로 한달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전 봉암사 주지 함현스님도 “‘내 죽으면 봉암사에서 화장 해달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해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철산스님은 “편찮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올라와서 스님께 열반게송 한 번 하시라고 했더니, ‘본래 없더라, 사대오온이 아무것도 없더라’라며 "개울에 맑은 물은 저절로 흐르더라는 말씀을 저에게 하셨다”고 말했다.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영진스님도 “고우대종사는 명예원로 스님이어서 원로회의장으로 해야 하지만, 당신이 평소 원하던 바고 종립선원 봉암사에서도 받아들여 수좌회에서 장의위원회를 꾸렸다”며 “종단에도 통보하고 양해를 구했다. 그동안 전국선원수좌회장은 단 네분의 스님만 봉행됐다" 말했다.

수불스님도 “45년 전 범어사에서 처음 만났는데 ‘늘 공부에 정진하고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며 “하루 빨리 돌아오시면 좋겠다”고 스님을 회상했다.

고우스님 상좌로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문도 대표 중산스님도 “고우 스님께서는 좌복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생활 속에서 자기를 내려놓고 이기심을 버리는 실천행을 하라고 하셨다”며 바르게 수행 할것을 강조 하셨다고 말했다.

재가자 상좌 불교인재개발원 박희승 이사는 “고우스님께서는 중도를 바르게 공부해 바른 안목을 갖추면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셨다”며 “스님으로부터 화두와 법명을 받고 나름 전국에서 정진하는 재가 제자들이 1000여명이다. 그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수좌 스님들을 잘 모시고 정진해 세상에 도움되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암사 김종열 기자.

 

반응형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8. 30. 12:14

조계종 수좌회의 상징 고우 스님 열반에 들다

반응형

조계종 수좌회의 상징 고우 스님 열반에 들다
전국수좌회장으로 9월 2일 영결식 봉행

조계종 명예원로 고우(古愚 1937~2021) 스님께서 열반에 들었다.

은암당 고우 스님


고우스님은 2021년 8월 29일 오후 3시 30분에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동방장실에서 세수 85세, 법납 60세에 홀연히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고우스님께서 평생 수좌로서 정진했다. 1968년 10여 선승들과 전쟁으로 끊어진 봉암사 결사와 구산선문의 수행 전통을 되살리는 제2 결사를 하여 지금의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태고선원의 기틀을 마련하신 수좌계의 대표적인 선승이다.


장의는 총무원과 협의하여 수좌계 최고의 예우인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봉암사에서 치르기로 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9월 2일 10시 30분에 봉암사에서 영결식을 거행하고 다비를 봉행한다.


장의위원회는 장의위원장 무여스님( 축서사 선원장),장의부위원장 및 집행위원장 진범스님( 봉암사 주지, 선법, 수좌회 의장), 총도감 원타스님( 해인총림 유나), 사무 박희승( 불교인재원 010-4050-5969 / jungdo94@naver.com)이다.


김종열 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