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2024년 슬로건 “미래를 열다, 조화와 화평의 세상”
2024년 총무원장 상진 스님 종 단 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행의 해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신년 기자회견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2024년은 희망과 도약의 마음을 담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적 염원을 담아 “미래를 열다, 조화와 화평의 세상”로 열겠다고 밝혔다.
상진 스님은 “현재 우리는 다종교, 다문화 및 지역간 대립과 계층간 경제적 격차로 갈등과 위화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며 “태고종은 다종교 다문화 계층과 세대 간 조화를 이루면서 미래를 향한 평화와 화합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전법교화를 펼쳐나가기 위해 한해 슬로건을 정했다.”며 종교로서 사회의 갈등 해결의 방안을 제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교정신으로 바라보는 미래란 다름 아닙니다. 오늘 지금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생각하니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고 하는 것입니다”라며 현재의 충실한 실천 수행과 정진으로 태고종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상진 스님은 2024년 태고종 종책을 크게 5대 핵심사업으로 나누고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종책 사업의 시스템 구축한다. 종헌 종법 및 각종 법규와 시행령 정비해 상호 충돌과 모순점, 종헌 위헌 법령 등에 대해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 협조를 얻어 정비함으로써 법적 혼란 및 불편을 줄인다. 중앙종회 및 호법원과의 협력으로 지방초심원을 부활해 3심제도를 운영하고, 조례 및 규칙, 영 등 현실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한다.
각급 기관의 자율성 보장과 권한 및 역할 확대한다. 교육원 신설에 따라 종단교육 백년대계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미래사회 및 차후 세대를 위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한다. 태고문화유산전승사업단의 신설에 따라 전통불교문화유산의 보전, 관리 및 활용을 위한 종단내 전문기관을 구성해 문화콘텐츠 개발과 발굴,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법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 또한 불교문예원의 활성화에 따른 종단의 전통문화예술의 계승 및 발전을 이끌어간다.
두 번째로 종조 태고 보우 국사 선양사업으로 <태고문화축제>의 확대와 일반 국민의 참여 유도한다. 기존 다례의식에 치중해 온 관례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백일장 대회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총무원이 주최 주관해 일산에서 개최하고 있는 태고문화제를 지방교구와 연계해 전국시도교구에서 지자체와의 협조하에 각 지역에서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고문학예술상> 제정해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고 당해 연도에 발표된 문학작품이나 예술창작품 중 불교의 평화와 화합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을 선정해 시상한다. 또한 태고보우 국사 일대기 한국불교신문에 연재한다. 이를 위해 소설가를 작가로 선정, 섭외 및 의뢰를 마치고 현재 4월부터 연재 예정이다.
세 번째로 국제교류사업 확대 방안으로 중국불교계와 <한-중불교 국제세미나>를 올 상반기 중 실무진 회의를 통해 세미나 주제 등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이 국제세미나는매년, 또는 격년제로 한국과 중국 등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NGO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태고종의 이름으로 동남아 국가는 물론 유럽과 미주국가 등에도 필요한 전법교화 및 구호 사업 등을 전개한다. 현재 종단 소속의 국제구호단체와 한국불교태고종 해외교구인 미주유럽교구 등과 협조해 대국제교류사업의 내용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사업과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에 인류평화 및 지구보호 등을 위한 메시지를 사안별로 발표 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전법교화 및 사회 구호활동 전개를 위해 육.해.공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군포교 활동 전개한다. 현 조계종 위주의 임용제도에 의한 군승장교의 부족한 실태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태고 종단의 참여를 적극 요청 할 방침이다. 종단 차원에서 군포교 전개할 수 있는 육.해.공군 전 장병부대를 파악해 정기적인 법회 지원과 장병들에 필요한 물품들 지원하고 스님들과 전법사를 대상으로 군포교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설치 활용할 계획이다.
종단 차원의 보살계 수계법회를 호법원장 혜일 스님이 주지로 있는 제주도 정방사에서 올 하반기에 봉행한다. 불자의 참여와 국민의 관심도를 분석해 시대와 정서에 맞는 보살계 수계법회의 내용을 구성해 주요 사찰을 지정해 순회 수계법회 봉행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자신도와 청소년을 상대로 한 수계식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연구진 구성한다.
각종 재난과 사고에 따른 폭넓은 사회구호활동을 위해 재난과 사고 등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과 현장을 찾아 대민구호사업을 새행한다. 총무원이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불우한 이웃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김치 나눔과 생필품 지원 등을 지역적으로, 계층별로 더욱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총무원 사회부 산하에 봉사단과 인력팀을 구성해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로 태고종 문화유산 활용 위한 대정부 정책 제안을 추진한다. 천년고찰 백운산 용궁사 내 〈인천 국제명상 문화체험 전승관〉 건립 추진하고 태고종이 지켜낸 불교문화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전통문화의 보고인 불교문화유산과 전통사찰을 미래세대에 전한다. 종단 중요 전통사찰 및 유・무형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용궁사 내에 종교문화시설 건립을 통해 국민에게 불교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태고종은 2024년 〈태고문화유산전승사업단〉을 신설해 전통 사찰 및 문화유산 보존・관리는 물론, 종단 내 유・무형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하여 중요 문화유산을 지정 등록하고, 전통불교문화유산의 지속적 보전・전승을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국민들이 불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태고종에 의해 전승・보존되고 있는 태고종 영산재를 비롯하여 생전예수재, 수륙재 등 수많은 불교의식과 다양한 불교문화행사는 한국불교문화예술의 백미로 일컬어진다. 세계의 문화유산으로서 매년 해외공연을 개최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소통의 시대, 융합의 시대가 되도록 종교단체로서 역할해 나간다.
취임 1년을 앞둔 상진 스님은 계획한 종무 행정의 시스템이 정착되면 다음 집행부가 종단사업을 단절없이 계승해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며, 발전적으로 또 창의적으로 사업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상진 스님은 “오늘 지금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생각하니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고 하는 것입니다”라며 현재의 충실한 실천 수행과 정진으로 태고종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불교문화전문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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