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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5. 8. 17. 10:28

‘경주세계문화엑스포-실크로드 경주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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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에서 개최되는 실크로드 문화축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실크로드 경주 20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경주시(시장 최양식)가 주최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실크로드 경주 2015’821()부터 1018()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실크로드 주변의 20개국을 포함해 총 47개국, 1만여 명이 참여, 고대 문화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3개 주제 행사를 비롯해 각종 연계 행사 등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비단길·황금길-골든 로드(Golden Road) 21’은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주제 전시이다. 실크로드 신화 속 상상의 동물, 아라비안나이트 등 화려한 세계로 연출되었다.

 

이 밖의 프로그램으로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구현을 통해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석굴암 에이치엠디(HMD, 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 엘이디(LED)와 입체(3D) 영상을 활용한 일루미네이션 쇼’,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를 재구성한 무용극 바실라등이 있다.

 

또한 인도, 말레이시아, 몽골 등 실크로드 인접 19개국이 참가하여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장터를 운영하고, 전통공연을 펼치는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도 마련되며, 실크로드 인접 국가의 대학 연맹체인 (SUN: Silkroad University Network)’ 창립총회, 실크로드 대학생 문화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행사 기간 중에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크로드 국가 간의 문화교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메르스, 가뭄 등으로 침체되었던 지역 관광 및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안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054-748-3011)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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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가 가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5. 7. 30. 12:55

제5차 100인 대중공사 잠실 불광사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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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은 잘못된 결정이다

 



- 5100인 대중공사 잠실 불광사에서 개최

 

 조계종의 종단개혁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5차 대중공사가 729일 잠실 불광사 보광전에서 열렸다.

 

 이번 대중 공사는 최근 조계종 재심호계원에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공권정지 3년으로 재심의 판결과 94년 이후 개혁 종단의 현실에 대한 대중들이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공동추진위원장 지홍 스님(불광사 회주)은 대중공사에 앞서 토론을 여는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어쩌면 한국 근, 현대 불교사의 한획을 긋는 중요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의제의 재목은 종단개혁과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이지만, 그 의미는 한국불교의 자주화, 민주화라는 1994년 종단 개혁의 정신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성찰하고, 나아가 미완의 개혁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대중 공사가 ‘94년 종단 개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해법을 찾기를 바랍니다.”며 이번 대중공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제4차 대중공사 결과정리와 종단 불신 해소 입장 표명 및 후속 추진 상황보고, 94년 종단개혁과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결정 및 94년 종단개혁의 정신과 미래를 주제로 브리핑이 있었다. 전체토론 후 모둠토론으로 진행된 대중공사에서 사부대중이 재심호계원 판결이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논란 해소를 위해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대중공의 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결의했다.

 

 재심논란에 대한 사실규명과 대안을 마련하고 종단개혁 정신 계승 방안까지 모색하기 위해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다. 이번 논란의 대한 책임이 재심호계위원들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종단개혁과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을 의제로 열린 5100인 대중공사에 참가한 사부대중은 이같이 결정했다. 대중공사 참가자들이 함께 한 전체토론과 모둠별 토론에 이어 모둠토론 진행자와 대중공사 의제기획팀, 대중공사 상임추진위원들이 논의 끝에 도출한 결론이다. 모둠토론 결과 발표에서는 재심호계원 판결 무효와 재심호계위원 사퇴, 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주장이 공통 의견으로 모아졌다.. 다만 재심호계원의 판결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행 종헌·종법체계에서 벗어난 결정이어서 결의사항에서 제외됐다.

 

 이날 참가자들이 구성하기로 결의한 대중공의 기구는 재심논란과 멸빈자 사면 문제, 과거사 문제를 정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중앙종회와 총무원이 주축이 되어 기구 구성 및 관련 사항을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대중공사에 참가한 사부대중 역시 재심논란을 계기로 개혁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사부대중이 함께 불교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종회의장 성문스님은 대중공사에서 많은 의견들이 나왔다. 중앙종회가 지혜롭게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의원 스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 하겠다.”갈등과 대립을 넘어 미래로 나갔으면 한다. 1994년 개혁 이전과 이후 종단은 많은 변화를 이뤘다. 개혁 내용에 대해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야 한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다.

 

 토론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호계원장 자광스님은 재심 논란에 대해 기탄없는 말씀을 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우리 종단은 94년 개혁 정신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이번 결정은 종헌종법이나 호계원법으로나 위배되는 사항이 없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호계원장 고유권한으로 처리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언제든지 사퇴할 것을 마음먹고 있었다.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사퇴 시기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 불광사=김종열 기자

 

                    5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논의결과

 

5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논의결과 우리 대중공사 사부대중은 확고한 대중공의의 토대 위에 서서 개혁의 대의를 살려 과거 문제를 바람직하게 정리하고 종단의 진정한 화합과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견을 정리한다.

 

- 다음 -

 

첫째,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재심결정은 개혁정신과 대중공의에 어긋난 잘못된 판결이다.

 

둘째, 이에 대해 재심호계위원들은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권고한다.

 

셋째,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대중공의 기구를 구성하여 멸빈자 사면 등 미래지향적으로 종단 과거사 문제를 다뤄가며, 중앙종회와 총무원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집행한다.

 

넷째, 개혁정신을 드높이고 이 시대에 맞게 실현하여 사부대중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화합된 불교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매진한다.

 

대중공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모두 소중히 수렴하여 종단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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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5. 7. 28. 09:56

종단협의회 2015년 제2차 정기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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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불교우호 교류대회 일본 히로시마 개최




- 914일 한인희생자 추모법회 봉행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723일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역사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5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장 자승 스님은 지난 5월 봉축 연등회와 세계평화기원 대법회에 적극 동참해 주신 회원 종단과 교도들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오늘 의제들도 원만하게 처리하기를 바랍니다.”며 인사말을 했다.

먼저 관음종 총무부장 도각 스님의 상임 이사 선임의 건은 만장일치로 가결 되었고, 관음종에서는 협회 발전 기금 3,000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신규회원종단 승인을 요청한 대한불교 해동종(총무원장 혜원스님)은 사무총장 및 이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실사 후에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무처장 각우 스님은 제18차 한..일 불교우호 교류대회 관련 브리핑에서 913일부터 17일 까지 일본 히로시마 일원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14일 오전에는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위령탑에서 한인 희생자 추모법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보고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측 참가단는 약 10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종단협의회는 네팔 지진 성금으로 모금 한 금액을 조계종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한중불교우호교류대회의 초청장이 종단협의회 및 한중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영담 스님) 등 양쪽으로 발송되어, 이를 하나의 창구로 단일화하기위해 중국 불교협회 측과의 협의를 종단협의회 사무처에 일임하기로 했다.

불교문화역사관=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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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5. 7. 23. 10:27

불교방송 제9대 사장에 선상신 전 보도국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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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제9대 사장에 선상신 전 보도국장 선임

 


-내부 출신인사 첫 사장 탄생

 

불교방송 이사회는 722일 제 92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불교방송 사장에 선상신 전 보도국장을 선임했다. 불교방송 개국 후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불교방송 사장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대한불교진흥원은 지난 6294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상진, 하동근 후보를 최종 결정하고 불교방송이사회에 선임을 요청했다.

표결에 앞서 진행된 경영계획 브리핑을 통해 선상진 후보는 부처님 사상을 세계에 전하고 세상을 밝게 하는 글로벌 미디어로 성장하는 비젼을 제시했다. 또한 개국 당시의 환호와 감동을 다시 되찾고, 세계 유일이 불교 전문 방송사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상신 후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옥건립 모연을 계승한 글로벌 미디어 센터 건립, BBSTV 주식회사 분리 검토, 음악 전문 채널 추가 확보, 불교문화 힐링 명상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 개편,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시스템 구축, 성과 연봉제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표결에서 참석 이사 21명중 선상신 후보가 13, 하동근 후보가 8표를 획득, 9대 불교 방송 사장에 선상신 후보가 선임되었다.

신임 선상신 사장은 불교방송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본질은 신뢰 하락과 대표성 상실이라고 생각한다.”매일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난국을 풀어갈 수 있는 답을 찾아내고 전 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재도약에 나서는 사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선상신 사장은 1960년 생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북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불교방송 공채 1기로 입사, 기자, 보도국장,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이사를 역임했다. 임기는 오는 926일 부터다.

 

마포가든호텔=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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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아단상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5. 5. 13. 13:58

다시 생각해 보는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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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보는 연등

 

 다시 5월은 돌아 왔다. 작년에는 4월 초파일이 양력 5월 초에 들어 조금은 이른 감이 없지 않았다. 또한 세월호 참사로 너무도 슬프고 잔인한 한 달을 보내야만 했다. 1년이 지나도 광화문에는 유가족들이 천막에 의지하여 하늘로 간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나의 답답함을 풀어 주기에는 앞뒤가 막힌 듯하다.

 4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점등식을 시작으로 불기 2559년 봉축 연등회가 시작 되었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의 뜻으로 연등회의 행사 대부분을 취소했다. 오랫동안 축제를 준비해온 불자들은 아쉬웠지만 슬픔에 함께 동참하는 의미를 더 높이 새겼다. 불자들이 초파일 연등을 밝힐 때 가장 많이 듣는 법문 중의 하나가 가난한 여인 미수타의 등불 공양이야기다.

 부처님이 사위국에 머무실 때, 왕가 부유한 장자들은 아름다운 꽃과 등불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그러나 가난한 여인 미수타는 구걸로 연명하는 처지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은 엄두도 못 내었다. 하지만 여러 마을을 전전하며 구걸을 하여 한 홉도 안 되는 기름을 부처님께 공양한다. 한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와 불을 밝히던 등불들은 하나 둘씩 꺼지고 남은 한 개의 등불만은 꺼질 줄 모르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누가 공양한 등불인지 자세한 사연을 알아본 연후에 “미수타는 작은 등불의 공덕으로 백겁을 지나 성불 할 지니 그 이름을 ‘수미래등광’ 여래라 할 지니다.”고 말씀 하셨다. 미수다는 돈으로는 밝힐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등불을 공양함으로 어둠을 밝히는 ‘수미래등광’여래가 되는 수기를 받는다.

 연등은 크기나 공양금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불자들은 내 연등이 부처님 전 가장 앞자리에 빛나기를 바란다. 진정한 무상 보시의 마음은 담지 않고 금전으로 자신의 지위와 우월을 나타내고자 한다. 이는 그저 등불일 뿐이다. 마음을 담지 않은 등불은 수 백년을 지속한다 한들 그저 등불이고, 진정한 공양과 보시의 마음을 담은 연등은 아무리 작더라도 미수타의 등불처럼 부처님 전에서 맨 마지막까지 빛 날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수많은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그 가운데는 자본주의의 가장 심한 병폐인 천민자본주의가 횡횡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인격을 돈으로 판단하고, 돈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의 세계에는 사람이 가진 물질로 그를 판단하라는 말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라하셨고, 그 나누는 것조차도 인식 하지 말라 한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 불자들은 마음이 설랜다. 연등으로 밝힌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저마다의 사원에서 밤을 새워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연등을 만드는 손길마다 관세음보살 육자 진언을 한 번씩 봉독함은 어떨까? 그리고는 나를 위한 서원보다는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병고해탈을, 가난한 이에게는 재물이,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는 희망이 전해지기를 서원하자. 그러면 내 자신을 둘러싼 탐, 진, 치 삼독은 물러나고 연꽃향기 가득한 부처님의 나라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번 봉축 행사에는 조계종이 주최하는 『광복70주년 기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 할 예정이다. 아마 전국의 불자들이 몰려들어 야단법석을 이룰 것 같다. 불자들의 간절한 평화의 서원이 한반도를 두루 비추어 통일의 그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불자로서 바란다. 

 총지종보 편집장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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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4. 7. 24. 15:25

세월호 참사 100일 희생자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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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 희생자 위령제


돈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기를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죄한 세월호 희생자 위령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지 100일째인 7월 24일 조계사에서 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원회 김병권 위원장을 비롯한 가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대표, 종단협 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부회장 춘광스님(천태종 총무원장), 회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법등 정사(총지종 통리원장), 총지종 통리원 총무부장 인선 정사, 재무부장 우인 정사, 교정부장 원당 정사, 벽룡사 주교 법일 정사, 총지사 서강 정사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명종 타종으로 시작된 위령제는 종단 대표의 헌화와 가족 대표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종단협 회장 자승 스님의 훈향에 이어 추도사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과 국민 다수가 납득하는 방향으로 제정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원인을 명백하게 밝히고 재발방지시스템을 갖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가족 대표인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 우리사회는 이미 사람의 목슴보다는 돈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세상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래대로 돈보다는 사람의 생명이 우선시 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며 다시는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서원했다.


 이어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의 집공으로 치러진 천도의식은 희생영가들이 불보살님들의 가지력으로 극락 왕생를 발원하는 동참 대중들의 염불소리로 법당 안을 가득 채웠다.

조계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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