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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5. 24. 20:24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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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함께하는 공생의 한마당

 불기256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로 5월 20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연등 어울림 마당과 봉축법회를 시작으로 종로일대에서 봉행됐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슬로건으로 는 차별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서원을 담은 이날 법회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이자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 사부대중 3만여 명이 함께했다.

 개그맨 윤성호씨의 사회로 열린 어울림마당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 연희단의 신나는 율동으로 참가한 사부대중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연출했다.

 이어 봉축장엄등 시상식에서 한마음선원 최고상인 연등지혜상은 한마음선원의 ‘봄을 품은 염주등’, 연등선정상은 수국사와 삼천사, 연등인욕상은 승가사·석불사·도선사·화계사·금륜사·삼성암·구룡사·충정사, 연등지계상은 불광사·봉은사·진각종·옥천암·파라미타·총지종·법안정사 부부불자회가 수상했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시작된 법회는 주요 종단 지도자들의 관불에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여는 말씀에서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힙시다"며 “지금부터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연등행렬 참가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어울림마당 연등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며 공식적인  법회의 문을 열었다.

 명종, 삼귀의,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연등회 봉축위원장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개회사에서  "무한 경쟁을 방종한 결과 공업중생共業衆生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상실되고 뭇 생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분별심에서 비롯됩니다. 너와 내가 있다는 차별심에 사로잡혀 나만의 이익을 추구해 온 결과입니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 (三界皆苦 我堂安之)라는 부처님 탄생게 속에 모든 가르침이 녹아 있습니다.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입니다.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라며 부처님의 바른 진리를 바탕으로 평화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경전 봉독에서 " 환하게 태어나신 부처님 처음 오르는 해와 같아라. 바라볼수록 기쁨에 차니 공중의 달을 보는 것 같네. 부처님 황금빛 몸의 광명은 온 세상 두루 비춰 기쁨을 주고, 중생을 구제하는 일곱 발걸음을 편안하고 조용히 내딛으셨네. 사방을 두루 관찰하면서 진실한 이치 환희 깨달아, 괴로운 중생을 구제하기를 우레와 같은 소리로 맹세했다네” 라며 ‘붓다차리타’의 구절을 되새겼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발원문에서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며 "생명의 기운이 허공을 상서롭게 장엄하고 만나는 얼굴마다 미소가 가득하니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모두가 주인공 되어 부처님 법 전하게 하소서“ 라며 사부대중마음을 모아 부처님 전 발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기원문에서 ”부처님께서는 ‘진리의 구도를 걷는 불자는 바다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서로 다른 강물이 흘러 합쳐지듯이,
평등의 바다에서 지혜와 자비가 펼쳐질 때 진정한 행복이 생겨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 모아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히오니 섭수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지혜와 자비가 넘쳐나기를 서원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라며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하자고 기원했다.

 끝으로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합니다"라며 불기 2567년 연등회의 행진을 힘차게 선언했다.

 연등회 행렬은 오후 7시부터 동대문을 출발하여 종각까지 이어졌다.  연등회 깃발을 선두로, 인로왕번, 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에 이어 위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주요 종단 대표 스님들과 정. 관계 인사 및 신행단체 대표들이 동참했다. 뒤를 사천왕등, 육법공양등, 코끼리등, 룸비니동산등, 관세음보살등, 공작등 등 다양한 장엄등이 선보였다.

 


 특히 한마음선원의 ‘평등공법등’과  화계사 ‘세계일화등’, 진각종 ‘황룡등’, 전국비구니회 ‘사캬디카등’, 태고종 ‘거북법고등’ ‘관세음보살등’ ‘달위의 비천등’ ‘연꽃과 아이들등’ 등을 새로 제작해 행렬에 동참했다.


 올해 연등행렬에는 대한불교청년회를 통해 선착순 250명 사전 신청을 받아 참여한 시민 문화체험단도 행렬에 참여했다.

 코로나 펜데믹 해제 이후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화려한 장엄등의 불빛에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우리 고유의 전통 축제의 진수를 경험했다.

 연등행렬이 마무리인 대동한마당이 오후 9시 30분 부터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대중과 시민들이 함께 노래와 강강술래 등을 진행하며 지혜와 자비의 꽃비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별취재단 =이한규, 김학표,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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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1도량으로 항상 모범이 되는 사원이 되자.


 천태종 서울 관문사는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4층 옥불보전에서 ‘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 덕수 스님 관문사 주지 진산 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의 사회와 책임 부전 진철 스님의 집전으로 열린 법회에는 천태종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 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들,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 스님,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박성중 국민의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및 서초구 의회 의원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동참했다.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 스님은 고불문에서 “우면산 관문사는 시대의 정신을 밝게 선도하는 도량이니, 이 도량에 깃드는 모든 인연이 세세생생 복덕을 기르고 공덕을 쌓아 성불에 이르게 하시옵소서! 오늘 이 진산식에 함께 한 공덕으로 일체의 병고가 사라지고 시대의 고난이 극복되어 만 중생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고했다.

 관문사 부주지 개문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전법도생 원력과 주경야선 정진을 이어가는 관문사가 오늘 취임하시는 덕수 스님을 모시고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고, 시대의 정신문화를 이끌어 가는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법회의 문을 열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거룩한 인연으로 모여 무량겁에 빛나는 불심으로 어려움과 공덕을 함께 나누며 일심 청정의 수행을 이어가는 신심 깊은 천태의 불자들이여. 귀중한 불연 수희 찬탄하며 구도와 전법의 거룩한 원력에 동참하여 정진의 서원 더욱 굳게 세우니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오르네.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의 성취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을 일심으로 발원하고 천태 일승 묘법 만남을 감사하며 오직 부처님께 귀의하여 모든 것을 깨달음으로 회향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문사 신임 주지 덕수 스님은 취임사에서 “오늘 여기 모인 많은 분들도 부처님의 인연으로 모였습니다. 인연은 소중한 것입니다. 잘 맺고 잘 풀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문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도록 우리 다같이 노력합시다”며 “ 관문사는 천태종의 제1도량이고, 제1도량은 모든 것에 있어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과 몸으로 베풀며 나를 위해서도 기다릴 줄 알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기다려 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라며 천태종 제1도량 관문사가 가장 부처님 법이 수승한 도량이 되자고 말했다.

 취임사 후 덕수 스님은 관문사 주지 취임을 기념해 서초구청에 저소득 취약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의 축사를 대독하는 호산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호산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 덕수 스님의 관문사 주지 취임을 종단협 소속 모든 회원 종단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오늘 덕수 스님의 관문사 주지 취임이 관문사와 천태종 발전의 무한 동력이 되고, 한국 불교계에도 새로운 변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대독한 축사에서 “덕수 스님은 일찍이 대한불교천태종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에 귀의해 수많은 불사와 전법 교화에 앞장서 오셨고, 높은 공덕으로 국민과 불자 모두 행복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셨습니다”며 “관문사 주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스님의 원력과 자비가 찬란한 법등이 되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내리길 기원합니다”라며 취임을 축하했다.

 덕수 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13년 제2급 종사(宗師) 법계를 품수했다. 스님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과 불교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총무원 규정부장·교무부장·총무부장, 8·9·10·11·14대 종의회 의원 등 종단의 여러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최근에는 구인사 국제선원장과 종정 사서실장을 지냈다.

 또 부산 삼광사·광명사와 청주 명장사를 비롯한 천태종 사찰의 주지직을 맡아 각종 불사와 전법 교화에 매진했으며, 학교법인 금강불교학원 이사·천태불교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하며 종단의 교학 발전에 힘썼다. 종단의 대소사를 맡아 ‘일일부작(一日不作) 일일불식(一日不食)’의 정신으로 수행에 전념해온 덕수 스님은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수차례 역임하며 교도소 교화 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1986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1999년 국방부장관 표창·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한 바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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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2. 1. 08:32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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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계묘년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1월 19일 관문사 국제회의장에서 불기2567(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계묘년 천태종 종무 계획을 밝히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

 무원 스님은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라는 종무기조를 바탕으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천태종은 2023년 주요사업으로 첫째.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준비위원회 발족한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남대충(南大忠) 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은 2026년 1월 23일(양력)로, 3년 뒤이다. 천태종은 대종사님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 말했다.

 둘째.  서울 관악구 봉천동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착공을 준비한다.명락사는 다문화가정, 탈북이주민, 이주노동자 등 사회의 소외계층을 따뜻하게 품어온 ‘다문화사찰’이다. 천태종은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마련하고자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를 건립을 준비한다. 천태종의 3대 지표(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통한 중생구제를 실천하고 생명과 환경, 소통과 화합,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있어 중심 역할을 담당할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는 종교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사회적 책임과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원스님은 그동안 천태종이 지속적으로 이끌어 온 사업을 올해는 보다 내실있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첫째. 천태지관차법의 전승 사업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지관차법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 차의 입지 고양에 앞장선 바 있다. 이를 통해 신라 흥덕왕인 828년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온 것보다 200여 년 앞서 수나라 때인 598년에 이미 고구려 승려 파야선사가 천태산 화정봉에 올라가 샘을 파서 차를 마셨다는 기록을 찾았다. 올해도 관련 학술대회와 천태차문화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천태지관차의 위상 재정립을 기반으로 한국 차를 국내외에 널리 선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지난해 종교계 처음으로 ESG경영의 도입한 천태종은 기업의 사회ㆍ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지표인 ESG를 본격 실행한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앞으로는 종교도 신도들로부터 이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부처님은 ‘나뭇가지 하나라도 함부로 꺾지 말라’며 동체대비를 가르치셨고, 자비와 보시로 복덕을 쌓으라고 당부했으며, 오계를 수지해 도덕적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며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ESG경영’이 녹아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천태종은 사찰 재정의 투명성이 그 어느 종단보다 높습니다. 이에 올해도 종도들과 함께 ESG경영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습니다”며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더 높이고 신도와 함께하는 천태종의 전통적인 사찰 운영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셋째. 천태종은 지난해 각 지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역사탐방, 통일역사탐방, 문화역사탐방, 국내 거주 고려인과 학부모를 동반한 역사탐방을 열었다. 올해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탐방을 자연체험과 함께 확대 할 계획이다. 무원 스님은 “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며 “천태종은 종단 3대 지표의 첫 번째로 ‘애국불교’ 내세우고 있는데, 이런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매년 어린이·청소년의 역사 인식수준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라며 올해도 천태종중앙청년회, 산하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 등을 통해 자연체험과 연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넷째. 제2회 천태문학상 공모의 활성화를 들었다. 천태종은 지난해 제1회 천태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대상 1,000만 원 등 총상금 2,500만 원 규모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700여 명에 달하는 문학인들이 응모해 큰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 천태종은 올해도 천태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해 한국문학의 발전과 불교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불사에 매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섯째. 제2회 임진각 통일문화제를 통해 평화를 향한 불교계의 간절한 서원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천태종은 산하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와 함께 지난해 10월 임진각 망배단 및 팔각정에서 ‘개성, 문(門)을 두드리다’란 주제로 통일문화제를 개최했다. 남북관계가 수년 간 경색돼 있지만, 불교계가 앞장서 이런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 평화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자는 취지의 행사이다. 무원 스님은 2003년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를 위한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으로 2005년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위드코로나 맞아 주경야선 수행 활성화를 말했다. 천태종의 재가불자들은 여름과 겨울 각 한 달간 구인사와 전국 사찰에서 안거에 들어가는 독특한 수행종풍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외에도 각 사찰별로 ‘백만독 관음정진’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백만독 관음정진’은 일정 기간을 정해 ‘관세음보살’ 명호를 100만 번 외는 염불수행으로 낮에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하고 저녁에 사찰에 모여 새벽까지 수행정진하는 천태종 ‘주경야선’ 수행이다. 무언 스님은 “이런 뜨거운 수행 열기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며 “1월 30일부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리는 만큼 사부대중이 수행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라며 천태종의 재가불자 수행을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2023년도는 천태종의 수행 가풍과 투명한 사찰 운영을 통해 많은 불자들이 관음정진을 통해 신행에 더욱 매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랬다. 특히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사업과 천태국제다문화센타 건립, 천태지관차법 전승 사업 등을 강조하며 불자들과 함께하는 천태종이 되기를 서원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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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9. 29. 08:59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 29주기 열반다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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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중흥을 이끈 덕화에 감사

 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대충대종사의 29주기 추모 열반대재가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엄수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9월 28일 오전 10시 30분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9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무원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직무대행 덕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님의 덕화와 자애는 맑은 가을바람에 드러나는 소백의 초목들처럼 선명하게 우리의 마음에 남아 있으니, 이 숙연한 추모의 법석에서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며 “위대하신 스승님의 자취는 지금도 구인사와 전국의 천태 도량에 역력하게 남아 복혜 쌍수의 공덕을 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원 스님은 또 “우리 천태 종도들은 한결같은 불심으로 주경야선을 실천하며, 애국·생활·대중불교의 3대지표를 생활화하고 있다.”면서 “대종사님의 자애로운 가르침을 항상 생활 속의 지혜로 승화시키고, 높은 서원을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증폭해 대승의 찬란한 꽃을 피우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문근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단양군 백자리 여의생 마을에서 태어나신 대충대종사님은 출생지에서 구도의 길을 시작하셨다. 대종사님은 타인에게는 다정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신 분이셨다.”며 “주경야선·고행정진을 이겨내신 대종사님은 대각의 깨달음을 얻으셨고, 한국불교의 큰 선지식이 되셨다. 앞으로도 천태종 스님들의 구도력과 가피력으로 단양군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성룡 의장도 “오늘은 대충대종사님의 업적을 추모하고,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자리다.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지친 요즘 대종사님의 가르침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우리들은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잃지 말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항상 수행정진을 하자.”고 강조했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제2대 종정에 취임, 천태종의 중흥에 힘썼다. 이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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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에 조성진 작가의 조각 ‘주인공Ⅱ’ 선정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은 유지선 작가의 불화 ‘미륵하생경변상도’가 차지

 천태종이 주최·주관하는 제7회 천태예술공모대전에서 주성진씨의 조각작품 ‘주인공Ⅱ’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천태종은 9월 17일 서울 관문사에서 응모작품을 심사하고 대상과 최우수상 등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 조성진 주인공2


  이번 공모대전의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은 유지선 씨의 불화 ‘미륵하생경변상도’가 차지했으며, 불화부문 우수상은 박인식 씨의 ‘에밀레 29’ 공예부문의 우수상은 이지은 씨의 ‘동서남북 사대천왕’ 민화 부문의 우수상은 함경우 씨의 ‘십장생도’ 등이 선정됐다.
  천태종은 이들 입상 작품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사동 동덕아트홀에서 전시하며, 전시 기간에 시상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심사위원회(위원장 송근영)는 주성진 씨의 ‘주인공Ⅱ’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중생계의 번뇌를 떨쳐내고자 하는 구도의 마음이 밝고 어두운 색감의 조화 속에 엿보이고, 전통 옻칠을 비롯한 다양한 기법의 구사가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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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10. 12. 13:41

천태종, 대충대종사 열반 28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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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은 108일 대충대종사 28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한국 천태종의 중흥을 이끈 대충대종사의 열반 2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법회가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종단 사부대중은 대종사의 가르침을 따라 종단 중흥과 국난 극복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108일 오전 10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8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과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권성동·김형동 국회의원, 류한우 단양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동참했다. 열반다례법회는 도용 종정예하의 헌향·헌다·헌화에 이어 종단 대덕스님들의 헌향·헌화, 참석 내빈의 헌향·헌화로 이어졌다.

헌향·헌화가 끝난 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종단의 제2대 종정을 역임하신 대충대종사님의 열반 2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법회를 봉행하며, 대종사님의 자애한 가르침을 되새긴다.”코로나19로 왕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전국 사찰에서 한마음으로 열반다례재에 동참해 주시는 종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덕 스님은 또 대충대종사께서는 각자에게 갖춰진 불성을 밝히라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항상 자애한 엄정함으로써 본래 면목을 보이셨다.”면서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충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대승보살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대충대종사께서는 인고의 정진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중생교화에 힘쓰신 한국 불교계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며 천태종도는 물론 단양군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구인사는 대충대종사님의 공덕으로 발전을 거듭했다.”코로나19로 세상이 어려운데, 이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천태종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기원했다.

오영탁 충북도의회 부의장도 추도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님은 중생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분이라며 대종사님의 높으신 자비공덕으로 천태종단이 세계에 우뚝서는 대도량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태종은 열반다례법회에 앞서 구인사와 광명전 입구에 방문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 명부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불교계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 등 내빈은 초청하지 않았다.

이날 열반다례법회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헌다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천태합창단·마하연실내악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열반다례법회가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스님들과 신도들은 대충대종사 적멸궁에서 산재를 지냈다.

한편 열반다례법회에 앞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총무원 2층 접견실에서 구인사 참배를 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후보 일행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과 교무부장 경혜 스님, 윤석열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이 배석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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