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불교' 태그의 글 목록불교인사이드
김기자가 가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6. 5. 16. 13:03

‘제3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

반응형

청소년들을 통해 한일 양국의 미래를 준비하자

3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와 일한불교교류협의회(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1113일 오전10시 제2교구본사 용주사 관음전에서 3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제36차 교류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 상임이사 총지종 총무부장 인선 정사, 조계종 제2교구본사 주지 성월 스님 등 한국불교 지도자 100여 명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죠 스님, 부회장 시바타 테츠겐 스님 등 일본 대표단 100여 명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세계평화기원대법회 대회사를 통해 금번 대회 주제인 한일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한 유대강화는 불교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의 여러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영역이라며 동북아 불교의 중심인 한국과 일본이 함께 모범이 되는 선례를 개발해 전 세계에 보급할 수 있다면 이 역시 세계 불교에 기여하고 선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라고 양국불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죠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일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한 유대강화를 대회 주제로 작년에 이어 청소년에 관한 사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청소년의 국경을 넘은 교류, 교화육성이 급선무라며 이 대회를 통해 한일 양국의 상호이해, 우호친선이 더욱더 깊어지고 세계평화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부처님께 서원했다.

 

또 협의회 부회장 춘광 스님은 축사를 통해 불교의 핵심적인 가치는 평화와 평등에 있다. 이번 교류대회도 인류 번영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청소년들에게 자부심을 길러주는 방안들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으며, 협의회 부회장 홍파 스님과 시바타 테츠겐 스님은 부처님 전에 한일불교의 중흥발전과 세계평화, 인류화합공생을 발원했다.

세계평화기원대법회에 이어 오후1시부터 용주사 관음전에서 한일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한 유대강화를 주제로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와 일본 대정대학 코야마 텐유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했다.

이어 한일불교문화교류협회 사무총장인 법등 정사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86일과 89일을 맞아 매년 각 사찰에서 핵무기 없는 불국토와 세계평화를 위한 평화의 타종 시행 한일 청소년들의 문화체험 교류 적극 실시 부처님 탄생지 네팔 지진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극락왕생 기원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발표했다.

 

반응형
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4. 4. 11. 10:07

총지종 법등 통리원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임명식

반응형


총지종 법등 통리원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임명식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임명식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자승스님, 교류협)는 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의 사무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3월 12일 오전 9시30분 조계종 총무원 4층 접견실에서 거행했다.

교류협 이사장 도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자승 스님은 신임 사무총장 법등 총지종 통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교류협 회장 자승 스님은 " 최근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로 양국간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한일 양국 불교계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역활에 역량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며 한일 불교 우호 발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교류협 이사장 도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도 “한일불교류협의회의 사무총장에 임명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 되어온 양국간의 교류 협력을 한차원 높이는데 같이 노력합시다.”며 임영을 축하했다.

법등 신임 교류협 사무총장은 “조속한 시일내 이사회를 개최하여 현안을 처리하고, 6월 9일부터 일본 큐슈 젠도우지(善導寺)에서 열리는 제35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앞두고, 4월 중순 이사장 도산 스님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행사의 세부 내용을 사전 정리 할 계획입니다. 최선을 다해 교류협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며 교류협의 현안과 취임 각오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김종열 기자

 



반응형
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8. 7. 14:57

제34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백제문화권: 공주, 논산)

반응형

34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백제문화권: 공주, 논산)

-전통불교문화 본존과 계승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34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617일부터 19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공주 일원에서 열렸다. 불교총지종은 통리원장 법등 정사, 총무부장 인선 정사, 재무부장 우인 정사, 사회부장 지정 정사, 교정부장 원당 정사, 밀교연구소 법경 정사, 서울. 경인 교구장 법우 정사, 대전 만보사 주교 승원 정사가 대표단으로 참가 하였다.

 

 

 

공식환영만찬

 

 

 

17일 오후 2시 조계사에 집결한 한국대표단은 환영 만찬 장소인 대전 리베라 호텔로 향했다. 오후 6, 양국의 대표단 수행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공식 환영 만찬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먼저 한국 불교를 대표하여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이사장 총화종 남정 스님은 오늘 환영 만찬회를 통해서 한일 양국의 불자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자비희사의 시무량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며 함께 기뻐 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기를 불보살님 전에 축원 드립니다.”라며 일본 측 대표단을 환영했다.

 

일한불교교류협회 이사장 니시오까 료꼬 스님은재작년 3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큰 지진과 쓰나미에 의해 이만여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한국불교계의 다대한 위로와 두 번에 걸친 합동위령법요에 참석해 주셔서 희생자들을 회향해 주신 점을 진심으로 예를 올려 감사드립니다.”라고 한일 불교계의 우호와 동일본 대지진 참사 합동위령제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어 한국 측 부회장 조계종 향적 스님, 일본 측 부회장 모찌다 니찌유 스님,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정무부지사 박정현 대독)의 축사와 교류회 한국 측 신도회 이희구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한국 전통의 타악공연과 승무 공연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이번 대회의 주관 사찰인 조계종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은 불교지도자들이 선한 마음을 나누는 우호적인 문화교류에는 신뢰와 평화를 쌓아 세계평화와 화해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선인들의 뜻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며 건배를 제의하고 다 같이 축원했다.

 

그러나 만찬 마지막 즈음에 한국 측 대표 조계종 보광스님, 진관스님이 일본 측 부회장 모찌다 니찌유 스님의 축사 중에 나온 삼국시대의 역사 중 일본 학자들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관련 발언과 청일, 중일 전쟁 등 식민지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한국 측 대표들은 즉시 사과와 발언 삭제를 요구하였다. 일본 측 발언의 당사자는 즉시 연단으로 나와 한국 측 대표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였다. 또한 발언을 자진 삭제한다고 행사 집행부에 요청했다. 같은 불조 혜명의 제자로 진리를 추구하는 양국의 대표들은 아직도 가깝고도 먼 생각의 차이를 드러내는 자리였다. 만찬 후 한국 측 대표들은 숙소인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으로 이동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본 행사

 

 

 

618일 본 행사 대회 당일에는 충청 지역에 걸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새 장대비가 내렸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행사 당일 공주 지역 시간 당 최고 50의 강우가 쏟아졌다.

오전 10시 불교전통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양국 사무총장의 공동사회로 본 행사인 세계평화기원대법회가 봉행되었다.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과 양국회장스님의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 측 회장 조계종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불교문화의 계승과 보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양국의 불교문화가 종교를 넘어 국가와 국민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었던 핵심적인 사상이고, 삶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대회가 양국의 불교전통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불교문화를 보다 체계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대중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갰습니다. "라며 불교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통해 양국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자고 당부했다. 일본 측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 숱한 국난을 이겨내고 본 대회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양국 불교도의 끊임없는 우호 친선의 덕분이며, 바로 계속의 힘이 불조의 힘을 받아서 오늘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 관계가 더욱 더 발전되기를 서원 했다. 이어 한국 측 사무총장 홍파스님의 상축문과 일본 측 부회장 후지다 류죠 스님의 표백문 봉독, 양국대표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세계평화 기원 대법회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기념 촬영 후 끝났다. 잠시간의 휴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학술세미나에 들어갔다.

 

전통불교문화 어떻게 계승 보전 할 것인가?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공식행사인 학술세미나에는 한국 측 부회장 진각종 회정 통리원장은 인사말에서 " 양국 불교학자들의 공유된 가치는 '전통문화는 기초이자 민족의 정체성이며 문화산업의 핵심 키워드' 라는 사실입니다."라며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발전의 과제를 통해 서로 공감하는 방향을 찾아 나가자고했다.

주제발표에서 한국 측 발표자로 나선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은 "전통불교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대한 단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고, 일본 측에서는 "동아시아에 유포한 정토교의 사상"에 대해 오자와 겐쥬 스님(대정대학 명예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학술 세미나 후 에는 전통불교문화원 근처의 마곡사를 참배 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취소되고, 양국대표단은 저녁 만찬장인 대전 리베라호텔로 향했다. 여장을 풀고 6시부터 대연회장에서 열린 저녁 만찬은 양국 대표들이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하고 우호를 다지는 자리였다.

 

일본불교의 어머니 백제 불교의 본고장 순례

 

이번 대회가 열린 충남, 공주 일원은 백제의 옛 도읍으로 찬란한 백제문화의 꽃을 피운 고도이다. 백제 성왕(서기 538)때 승려를 보내 일본에 불교를 처음으로 전한다. 이후 고구려와 신라도 승려와 불상을 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는 사신을 통해 불상만 전한 것으로 보인다.

첫 순례사찰인 천태종 대전 광수사(주지 김영제 스님)는 비로자나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오른쪽으로 석가모니 부처, 왼쪽으로는 관세음보살을 안치한 대적광전을 지상 3층에 모신 현대식 사찰이다. 광수사에서는 간단한 예불을 올리고, 다과를 같이 하였다. 광수사 다도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만든 한국식 전통 다과와 차를 맛본 일본 대표단들은 정성에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순례지 는 공주 동학사(주지 유곡 스님). 동학사는 비구니 사찰로 강원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나, 그 근거는 확실치 않고, 고려 태조 왕건의 명에 따라 도선 국사가 중창하였다. 보이지 않는 작은 곳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비구니 스님들의 정성으로 가꾼 사원은 계룡산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둘러싼 한 폭의 그림이었다.

마지막으로 참배 한 곳은 논산의 개태사(開泰寺). 백제국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황산벌을 눈앞에 두고 서있는 사찰은 고려 태조 왕검이 후백제의 마지막 군사 들을 소탕하고, 통일의 대업을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 되었다. 지금의 개태사는 원래의 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중창되었다. 개태사 주지 양산스님은 미륵전에서 있는 합동예불을 마치고, 일본 대표들에게 다포를 선물하며, 마지막 여로에 편안히 귀국하시기를 서원했다. 이로서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양국 대표단은 내년 제35차 일본 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공주= 김종열 기자

반응형
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4:54

제33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불교총지종 대표단 참가기

반응형

일본 밀교의 본고장 공해대사의 탄신지 시코쿠 카가와현을 가다

 

 

 

 

 

 

 

 

 

 

 

 

 

 

 

 

 

 

 

33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 고토히라 선통사에서 봉행되었다. 불교총지종은 통리원장 지성정사, 총무부장 인선정사, 사회부장 우인정사, 서울.경인 교구장 법등정사, 충청.전라 교구장 법우 정사, 국광사 주교 안성정사, 밀인사 주교 원당 정사, 기로스승 우승정사가 대표로 참가하였다.

일본 불교역사상 국가로부터 대사(大師)호칭을 받은 스님은 총 24명 뿐 이다. 일본 진언종의 개창조인 공해(空海)대사도 그중의 한 분이다. 엔기(延喜) 21년 서기 921년에 홍법대사(弘法大師) 칭호를 받는다. 일본에서는 대사하면 홍법대사를 지칭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숭상한다. 선통사는 공해대사가 태어난 곳이다. 공해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자 대사의 아버지가 자신의 장원을 사원으로 건립한 곳이다. 공해대사는 아버지의 호인 요시미치(善通)를 따 사원의 이름을 선통사(善通寺)라 부른다. 이곳은 동서로 나누어 동원은 본전이 있고, 서원에는 탄생원이 자리한다. 동원에는 금당을 중심으로 상행당, 오중탑(5층 목탑), 명신오사, 삼제왕묘가 있다. 어영당, 성영전, 지장당, 호마당, 표서원, 본방 등은 서원에 자리한다.

시코쿠에는 88 사찰 순례 코스가 있다. 공해대사의 홍법의 길을 따라 88개의 사찰을 차례로 순레하는 것이다. 많은 불자들의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고 성불의 기원으로 구도의 길을 걷는다. 선통사는 그 75번째 사찰이다. 순례자들은 모두가 흰옷에 삿갓과 지팡이를 손에 든 모습이다. 흰옷은 일본 전통 수의다. 즉 망자의 옷이다. 순례길에 죽음을 각오하고 다닌다는 뜻이다. 순례자들의 행랑에는 동행이인(同行二人)이라는 네글자가 쓰여있다. 순례는 혼자가 아닌 공해대사와 같이 한다는 뜻이다. 각 순례지 사찰에 도착하면 본존에 참배하고 납경소라는 사무소에서 순례를 확인하는 도장을 받는다. 그렇게 걸어서 순례하면 4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요즘은 버스를 타고 단체로 순례하는 것이 보통이다.

선통사에서 봉행된 한일불교교류회 본 대회는 일본 진언종 밀교의식으로 법회를 열었다. 가시하라 젠쵸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열린 의식은 우리 밀교에서는 볼 수 없는 의식들이었다. 하지만 진언 염송의 의궤와 수인 등은 같았다. 특히 염주는 총지종의 염주와 그 모양이 일치했다. 다만 양 방향으로 염주를 나누는 것이 차이이다.

지성 통리원장은 학술대회가 끝나고, 선통사 주지 가시하라 젠쵸 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양국의 밀교를 대표하는 종단으로 우의를 다졌다. 또한 한국인 김묘심 스님이 주지로 있는 대일사를 방문에서는 양국의 밀교종단인 총지종, 진각종, 일본 진언종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밀법 홍포의 의지를 다졌다.

총지종 대표단은 마지막 날, 교오토오(京都)를 따로 방문하여 일본 진언종 지산파 총본산 지적원을 방문했다. 이곳에 소장한 일본 중요문화재 양계 만다라를 견학하기 위해서다. 주지스님의 환대를 받으며 대일여래가 모셔진 본전에 참배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공개 하지 않는 만다라를 친견했다. 지적원이 소장한 만다라는 세부 묘사까지 정확하고, 그 색상이 곱기로 유명하다. 본존을 중심으로 양계 만다라를 봉안하는 방식은 같았다. 국보로 지정된 장 벽화와 일본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승정원을 둘러보았다. 지적원은 지산파 3,000여 사찰을 총괄하는 본산으로 현재에도 많은 승려와 재가자들의 수행도장으로 자리한다.

지적원으로부터 약 15분 정도 떨어진 일본 정토종 총본산 지은원으로 향했다. 우리의 일주문에 해당하는 삼문은 일본 국보로 지정된 유명한 문화재다. 규모가 사람을 압도한다. 지은원 법무계장(우리의 교무 소임) 스님의 안내로 대종루, 어조, 경장, 법연상인어당을 둘러보았다. 특히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벽장화로 둘러싸인 승방에서 말차 한 잔과 다식을 대접받았다. 이번 참가 대표단의 가장 값진 체험의 순간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문을 나선 대표단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와 본진들과 합류하여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 시코쿠=김종열 기자

 

 

반응형
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4:44

제33차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일본 시코구 대회 봉행

반응형

순례신앙의 발전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이하 교류회) 33차 대회가 626일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 고토히라 선통사에서 봉행되었다.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지성정사, 총무부장 인선정사, 사회부장 우인정사, 서울.경인 교구장 법등정사, 충청.전라 교구장 법우 정사, 국광사 주교 안성정사, 밀인사 주교 원당 정사, 기로스승 우승정사와 교류회 한국 측 회장 자승스님, 이사장 정산스님, 각 종단 대표 및 여성부 회원 등 110여 명이 참가했다.

625일 고토산가쿠 호텔 대연회장에서 펼쳐진 일본 측 환영만찬에서 교류회 일본 측 니시오까 료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1977년 제1회 불교문화교류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이래 올해 제33차 대회를 시코쿠(사국)의 진언종 선통사파의 총본산 선통사에서 봉행하게 되어 양국의 불교도들은 인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서원을 통해 한층 더 유대를 공고히 하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며 대회에 참가한 한국 측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어 한국 측 이사장 정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양국의 문화 전통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지혜와 자비의 토대라 자부합니다.”며 교류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의 주최 사찰인 선통사 법주 가시하라 젠쵸 스님은 축사에서선통사에서 봉행하는 평화기원법회가 셰계평화와 인류행복을 위한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며 이번 대회가 인류를 우한 기도의 법석기 되기를 서원했다.

이날 일본 측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지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 천태종 정산 스님 등 7명에게 양국 불교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626일 일본 진언종 선통사류 총본산이자 홍법대사의 탄생지 선통사에서 봉행된 본 대회는 평화기원법요식 및 공동선언문 발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본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 선언문에는 순례신앙을 구체적으로 고찰하고 순례지 발전방안 탐구를 위해 노력할 것과 지구환경 파괴가 발생되는 지금이야말로 양국의 불교도는 인류의 자연환경 연관을 인류의 예지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안녕을 위해 지구환경 보전에 노력한다.” 등을 합의했다.

627일에는 신토 신사 고토히라궁 견학과 시코쿠 88순례사찰의 첫 번째 사찰인 영선사와 한국인 김묘각 스님이 주지로 있는 대일사를 참배했다.

 

일본 시코쿠=김종열 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