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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민속: 산신각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6:00

안동 봉정사 삼성각과 제비원 미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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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 화엄 밀교의 전통이 남아있는 봉정사 삼성각

 

 

 

 

 

 

안동. 불법의 향기를 품은 국화 같은 고장

 

안동하면 소수서원, 양반 마을, 하회탈, 간 고등어 등 여러 단어들이 떠오른다. 몇 해 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한국을 왔을 때 ,하회마을 류성룡의 종가와 봉정사를 방문했다. 하회마을은(중요민속자료 제122)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마을 이름을 하회(河回)라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였다. 유학이 성행하고, 양반가의 명망으로 이름이 높은 안동에는 의의로 많은 불교문화재가 남아있다. 고려시대 전탑의 웅장한 모습을 전해주는 신세동 전탑을 비롯해 살아있는 불교건축 박물관인 봉정사, 거대한 통 바위 위에 불두 만 조성해 얻은 제비원 미륵불 등 발길 닫는 곳 마다 불교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봉정사는 소백산 자락의 천등산에 자리한 전통 사찰로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국보 제311호인 대웅전, 보물 제1614호 후불벽화, 보물 제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중암이 있다. 천등산 자락은 국화 재배로 유명하다. 사찰이 위치한 서후면은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에 국화 축제를 열고, 전국의 불자와 관광객들에게 국화의 진한 향기를 선사한다.

 

천상의 선녀도 감복한 불퇴전의 수행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하신 사찰이다. 스님이 한창 수행 정진 할 때, 산세 좋기로 유명한 대망산(지금의 천등산) 기슭의 바위굴에서 공부했다. 스님의 수행 정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천상의 선녀가 바위굴을 찾아 하늘에서 가져온 등불로 굴 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는 설화가 있다. 이때부터 스님이 공부하던 바위굴을 천등굴이라 하고, 대망산이라 불리던 산의 이름도 천등산'이라 부른다. 능인스님은 이후 더욱 수행에 매진하여 얻은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지금의 봉정사 자리에 떨어져 산문을 개산한다. 스님이 말린 종이 봉황이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봉정사라는 이름을 짖는다.

봉정사는 창건 설화만큼 오래 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다름 아닌 봉정사 극락전이다. 가공석 및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정면 3, 측면 4칸의 맞배지붕과 주심포(柱心包)건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이 건물은 감실형으로 주벽이 토벽으로 밀폐되고 따로 낸 문얼굴에 널빤지 2장을 사용한 문짝을 달았고 좌우 협칸에는 살이 각 11개가 달린 광창이 있고, 그 구성이 매우 간결하면서도 아름답다. 본존은 아미타불만 모시고 있지만, 후불탱화는 본존불인 아미타불과 좌우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그린 삼존도형식을 취한다.

 

천등산을 감싼 진언의 기운

 

대망산이었던 천등산은 봉정사 극락보전 왼편으로 삼성각을 두고 있다. 여느 삼성각과 마찬가지지만, 외전으로 자리하는 터라 그리 크지 않은 소박한 단칸집이다. 그러나 출입구 양쪽에 벽을 설치하여 언 듯 보기에는 단칸이지만 세 칸으로 보이는 양식이다. 산신, 칠성, 독성을 나란히 봉안한 전각은 천등을 이어나가는 외호신으로 그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산신도와 산신상을 함께 모셨는데, 지나치게 커 보이는 소나무는 다른 지역의 산신도의 양식과 조금 다른 특별함을 보인다. 산신각을 천천히 살피던 중 지붕아래 보에서 범자 옴자와 마자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여러 사찰의 산신각, 삼성각을 취재했지만 범자가 보나, 도리에 새겨진 것은 처음이었다. 천등사 대웅전의 우물 천정에서도 관세음보살 육자진언을 만났다. 정확한 사료의 분석과 검토를 해야 밝혀지겠지만,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의 화엄종의 수 사찰인 부석사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화엄 밀교에 그 연원을 추정해 본다. 또한 11세기 이후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13세기 경에 널리 퍼진 밀교 경전 대승장엄보왕경의 육자진언과 성음구제사상의 영향으로 밀교적 화엄사상이 고려 말기에 이 지역에도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비원 미륵불과 성주풀이

 

서후면 봉정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비원 미륵 석불은 보물 제116호로 자연암벽에 불신을 새기고 그 위에 머리는 따로 제작하여 올려놓은 거구의 불상이다. 미소를 띤 풍만한 얼굴은 긴 눈과 우뚝 솟은 코, 붉게 채색된 두터운 입술과 함께 장중하고 근엄한 인상이다. 삼도가 뚜렷한 목에는 특이하게 연주문(連珠紋)을 새겨 장식하였다. 양쪽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의 법의 주름은 도식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좌는 불상의 발아래 단판연화문으로 음각으로 새겼다. 얼굴의 강한 윤곽이나 세부적 조각 양식으로 보아 11세기 무렵, 고려 마애불의 유행고 함께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음각으로 새겨진 수인에는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오른손은 내려서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을 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미타여래이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이 마애불의 이름은 제비원 미륵으로 불리고 있다.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 불교문화의 단면을 결정적인 단서이다. 자연거석을 하나의 석상 보고자 하는 고려 마애불의 특징적 형태이다. 또한 불상의 일부를 입체적으로 표현된 양식은 통일 신라의 조각 기법과 고려의 표현 양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 사이의 정치적 변동과 맞물려 미륵신앙이 점차 고개를 들었다. 특히 하층민들의 경우 종교성이 강한 미륵신앙에 새로운 희망을 걸게 된다. 제비원 미륵불은 고려 건국의 복잡한 정세를 타고 변모하는 민중불교의 성격을 가지는 미륵신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석불상이라 볼 수 있다.

제비원 미륵불은 오랜 민속신앙인 성주신앙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가옥을 짓거나 이사를 하면 성주신에게 고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성주신은 가택신을 말하는데 선조들은 성주신이 가옥을 지키고, 가옥내의 모든 일을 관장한다고 믿었다. 바로 그 민속 신앙의 그 발원처가 안동의 제비원 미륵 부처님이다. 성주고사 때 부른 성주풀이에는 성주의 근본이 어드메냐?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이 본일러라. 제비원에 솔씨 받아...”라는 가사에 나오듯 이곳 제비원 미륵이 바로 우리나라 모든 가택을 지켜주는 성주신임을 확인해 준다. 제비원의 미륵 부처님은 성주신으로 화현하여 오랜 동안 우리의 집안을 지켜온 것이다. 안동=김종열 기자.

 

 

-11세기 화엄 밀교의 전통이 남아있는 봉정사 삼성각

 

안동. 불법의 향기를 품은 국화 같은 고장

 

안동하면 소수서원, 양반 마을, 하회탈, 간 고등어 등 여러 단어들이 떠오른다. 몇 해 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한국을 왔을 때 ,하회마을 류성룡의 종가와 봉정사를 방문했다. 하회마을은(중요민속자료 제122)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마을 이름을 하회(河回)라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였다. 유학이 성행하고, 양반가의 명망으로 이름이 높은 안동에는 의의로 많은 불교문화재가 남아있다. 고려시대 전탑의 웅장한 모습을 전해주는 신세동 전탑을 비롯해 살아있는 불교건축 박물관인 봉정사, 거대한 통 바위 위에 불두 만 조성해 얻은 제비원 미륵불 등 발길 닫는 곳 마다 불교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봉정사는 소백산 자락의 천등산에 자리한 전통 사찰로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국보 제311호인 대웅전, 보물 제1614호 후불벽화, 보물 제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중암이 있다. 천등산 자락은 국화 재배로 유명하다. 사찰이 위치한 서후면은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에 국화 축제를 열고, 전국의 불자와 관광객들에게 국화의 진한 향기를 선사한다.

 

천상의 선녀도 감복한 불퇴전의 수행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하신 사찰이다. 스님이 한창 수행 정진 할 때, 산세 좋기로 유명한 대망산(지금의 천등산) 기슭의 바위굴에서 공부했다. 스님의 수행 정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천상의 선녀가 바위굴을 찾아 하늘에서 가져온 등불로 굴 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는 설화가 있다. 이때부터 스님이 공부하던 바위굴을 천등굴이라 하고, 대망산이라 불리던 산의 이름도 천등산'이라 부른다. 능인스님은 이후 더욱 수행에 매진하여 얻은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지금의 봉정사 자리에 떨어져 산문을 개산한다. 스님이 말린 종이 봉황이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봉정사라는 이름을 짖는다.

봉정사는 창건 설화만큼 오래 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다름 아닌 봉정사 극락전이다. 가공석 및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정면 3, 측면 4칸의 맞배지붕과 주심포(柱心包)건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이 건물은 감실형으로 주벽이 토벽으로 밀폐되고 따로 낸 문얼굴에 널빤지 2장을 사용한 문짝을 달았고 좌우 협칸에는 살이 각 11개가 달린 광창이 있고, 그 구성이 매우 간결하면서도 아름답다. 본존은 아미타불만 모시고 있지만, 후불탱화는 본존불인 아미타불과 좌우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그린 삼존도형식을 취한다.

 

천등산을 감싼 진언의 기운

 

대망산이었던 천등산은 봉정사 극락보전 왼편으로 삼성각을 두고 있다. 여느 삼성각과 마찬가지지만, 외전으로 자리하는 터라 그리 크지 않은 소박한 단칸집이다. 그러나 출입구 양쪽에 벽을 설치하여 언 듯 보기에는 단칸이지만 세 칸으로 보이는 양식이다. 산신, 칠성, 독성을 나란히 봉안한 전각은 천등을 이어나가는 외호신으로 그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산신도와 산신상을 함께 모셨는데, 지나치게 커 보이는 소나무는 다른 지역의 산신도의 양식과 조금 다른 특별함을 보인다. 산신각을 천천히 살피던 중 지붕아래 보에서 범자 옴자와 마자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여러 사찰의 산신각, 삼성각을 취재했지만 범자가 보나, 도리에 새겨진 것은 처음이었다. 천등사 대웅전의 우물 천정에서도 관세음보살 육자진언을 만났다. 정확한 사료의 분석과 검토를 해야 밝혀지겠지만,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의 화엄종의 수 사찰인 부석사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화엄 밀교에 그 연원을 추정해 본다. 또한 11세기 이후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13세기 경에 널리 퍼진 밀교 경전 대승장엄보왕경의 육자진언과 성음구제사상의 영향으로 밀교적 화엄사상이 고려 말기에 이 지역에도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비원 미륵불과 성주풀이

 

서후면 봉정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비원 미륵 석불은 보물 제116호로 자연암벽에 불신을 새기고 그 위에 머리는 따로 제작하여 올려놓은 거구의 불상이다. 미소를 띤 풍만한 얼굴은 긴 눈과 우뚝 솟은 코, 붉게 채색된 두터운 입술과 함께 장중하고 근엄한 인상이다. 삼도가 뚜렷한 목에는 특이하게 연주문(連珠紋)을 새겨 장식하였다. 양쪽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의 법의 주름은 도식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좌는 불상의 발아래 단판연화문으로 음각으로 새겼다. 얼굴의 강한 윤곽이나 세부적 조각 양식으로 보아 11세기 무렵, 고려 마애불의 유행고 함께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음각으로 새겨진 수인에는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오른손은 내려서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을 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미타여래이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이 마애불의 이름은 제비원 미륵으로 불리고 있다.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 불교문화의 단면을 결정적인 단서이다. 자연거석을 하나의 석상 보고자 하는 고려 마애불의 특징적 형태이다. 또한 불상의 일부를 입체적으로 표현된 양식은 통일 신라의 조각 기법과 고려의 표현 양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 사이의 정치적 변동과 맞물려 미륵신앙이 점차 고개를 들었다. 특히 하층민들의 경우 종교성이 강한 미륵신앙에 새로운 희망을 걸게 된다. 제비원 미륵불은 고려 건국의 복잡한 정세를 타고 변모하는 민중불교의 성격을 가지는 미륵신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석불상이라 볼 수 있다.

제비원 미륵불은 오랜 민속신앙인 성주신앙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가옥을 짓거나 이사를 하면 성주신에게 고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성주신은 가택신을 말하는데 선조들은 성주신이 가옥을 지키고, 가옥내의 모든 일을 관장한다고 믿었다. 바로 그 민속 신앙의 그 발원처가 안동의 제비원 미륵 부처님이다. 성주고사 때 부른 성주풀이에는 성주의 근본이 어드메냐?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이 본일러라. 제비원에 솔씨 받아...”라는 가사에 나오듯 이곳 제비원 미륵이 바로 우리나라 모든 가택을 지켜주는 성주신임을 확인해 준다. 제비원의 미륵 부처님은 성주신으로 화현하여 오랜 동안 우리의 집안을 지켜온 것이다. 안동=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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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5:33

제80회 추계강공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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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의 자세로 교화의 신기원을 이루자.

 

총기 41년 불교총지종 춘계강공회가 10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통리원에서 봉행되었다. 전국의 기로스승을 비롯한 총지종 승단은 17일 통리원 인선 총무부장의 집공으로 개강불사를 봉행했다.

3.7 의궤에 이어 불교 총지종 효강 종령예하는 법어에서 참석하신 여러 스승님들은 종조님께서 강조하신 참스승의 위의와 도리를 이번 강공회를 통해 확실히 되새기는 자리여야 합니다. 불교 종단의 흥망성쇠는 승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종단의 성쇠는 승직자들의 수행 여하에 결정됩니다. 오늘 팔십 번째 강공회가 개최되는 오늘을 기점으로 종조님이 휴훈으로 남기신 참스승의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강공은 전 승단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강공의 모든 일정을 통해 우리들의 수행력과 법력을 증장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승직자 본연의 서원은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하는 대비만행을 이루는 것입니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이번 강공을 수행하여 종단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랍니다.”며 추계강공을 통해 스승 본연의 자세를 되새기기를 당부하였다.

지성통리원장은 인사말을 지난 주 봉행된 제2회 통일 음악예술제를 통해 수고해 주신 많은 스승님들과 교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강공을 통해 일어설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기원 합니다.”며 원만한 강공이 되기를 서원했다.

이어 효강 종령 예하의 특별 정신교육이 이어졌다.(종령 정신교육 전문 5) 이번 강공은 외부 초청강사 없이 총지사 법등 정사의 밀교 연송선, 백월사 법우정사의 생각을 바꾸자, 밀교연구원 법경정사의 밀교입문, 운천사 도현정사의 불교상담심리학강의가 있었다. 강공회에 앞서 원의회, 유지재단이사회, 사회복지법인 이사회가 연석으로 열려 중앙 종회에 상정 할 안건들을 심의했다.

전국의 스승들은 토론과 발표 위주의 이번 강공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교화의 방편을 실행하기를 비로자나 부처님 전 서원 하였다. 통리원=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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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5:24

김 기자가 가다. 연꽃으로 피어난 불공의 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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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인사 신정회 홍순유 회장의 남다른 가피 이야기

 

인천에는 총지종의 두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광역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천시 북구에서 부평구로 이름을 바꾼 이곳에 시법사, 지인사 두 사원 모두가 오랜 세월 교화의 도량으로 큰 틀을 이루고 있다.

최근 지인사에는 웃음이 넘치고 있다는 이형자 통신원의 제보를 받은 기자는 그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올해처럼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지나면서 무슨 좋은 일인가? 한여름 더위를 불공으로 이겨내서 그런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통신원의 제보에 지인사 승효제 전수님께 사전 약속을 하고 자승일 불공 때 인천으로 차를 달렸다.

부평은 초행이라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 대로 서울 순환 고속도로를 거쳐 송내 나들목으로 진출했다. 직진과 우회전을 거쳐 골목으로 접어드니 바로 지인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의 잘못된 안내로 골탕을 먹은 적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그 성능에 만족했다.

여러 총지종 사찰을 방문 취재해 보았지만 지인사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사원 마당을 들어서니, 여러 가지 꽃들이 만발하다. 연꽃을 피운 여러 개의 수조도 보이고, 사원의 분위기보다는 잘 가꾸진 공원에 온 느낌이다.

자승일 불공을 모두 마친 후 교도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단체 사진을 먼저 찍어드렸다. 기왕 왔으니 최소한의 서비스는 기본 아닌가? 다함께 공양을 한 후, 서원당에서 홍순유 회장과 박옥선 부회장, 최광희, 김태순 감사님과 자리를 마련했다. 김 기자는 회장님께 단도직입적으로 여쭈었다. “회장님. 지인사에 얼마나 기쁜 일이 있길래.. 서울까지 소문이 났습니까?” 회장님은 수줍은 웃음을 띄우며 우리 사원이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훨씬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정원의 꽃들이 너무 예뻐 교도들의 얼굴이 꽃처럼 환해져 그런가 봅니다.” 라 말한다. 그러면서 꽃들을 정성들여 가꾸어주신 지성정사님과 승효제 전수님의 여름동안의 노고에 감사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박옥선 부회장이 진짜 경사는 회장님 댁에 있습니다.”회장님 아드님이 이번에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경사가 어디 있습니까?” 김 기자의 귀가 번뜩였다. “아 그런 경사가 있었군요.”

홍순유 회장님의 아들은 이 나라 국방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의 육군 장교였다. 홍순유 회장의 아들 강인식 소령은 12녀 중 막내로 대학을 졸업하고 ROTC로 임관해 직업군인의 길을 가고 있었다. 어린 젓 먹이 때부터 회장님의 등에 업혀 지인사를 다녔다 한다. 지금도 휴가 때면 지인사에 들러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에 감사의 불공을 드린다.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자식을 군대에 보내고 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어디 있을까? 회장님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병으로 의무 복무만 하는 것도 아닌 장교로서 병사들을 통솔해야하는 직책은 먼저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중요한 자리다. 홍순유 회장님은 강 소령이 입대하는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들을 위한 불공을 올렸다. 회장님의 불공은 우주법계를 움직여 강 소령에게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펼쳐진다. 강 소령이 보직을 옮기고 나면 전 근무처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전방 GP에서 근무 중, 차량 사고를 극적으로 피한 일 등 모두가 하루도 끊이지 않았던 홍 회장님의 불공의 힘이었다. 군대는 매일 사고와 위험을 안고 있는 곳이다.

김 기자가 군 생활을 하던 20여 년 전 에도 많은 사고를 목격했다. 지금도 아찔했던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제대하고 나서 안 일이지만 우리 모친께서도 매일 양초공양을 올렸다 한다. 위험하고 어두운 곳을 밝혀 달라고 부처님 전 서원했다고 하셨다. 김 기자가 지금도 부처님 일을 하는 것도 모두가 어머니의 양초공양 덕이 아닌가 생각한다.

홍 회장님이 총지종에 입교한 사연 또한 남다르다. 경기도 화성의 부유한 집에서 자란 홍 회장님은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인 양장기술자였다. 부평 토박이인 강정희 각자님을 만나 이곳으로 왔다. 당시 부평에는 양장 원단을 만드는 공장들이 있어 작은 양장점을 운영하며 살림을 꾸려갔다.

1973년 어느 날, 당시 정혜원 스승님이 법의를 만들고자 오셨다. 홍 회장은 단번에 스승님께 반했다 한다. 저리 멋진 옷을 입고 다니시는 분들은 뭔가 남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정혜원 스승님의 교화로 바로 총지종에 입교해 오늘날까지 39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행정진에 임했다. 홍 회장님의 수행 기간이 바로 지인사의 역사인 것이다. 강정희 각자님도 열정적이다. 사원의 힘든 일을 도맡아 하시고, 홍 회장님이 신정회를 이끌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 두 분의 아름다운 모습에 한참을 넋을 잃고 얘기를 들었다.

지인사가 인천 교화의 중심 도량인 이유가 있었다. 밤 낮 없는 수행정진으로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이 두루 미치는 성취의 도량 지인사. 그 곳에는 자애로운 두 분 스승님과 사원을 내 집 같이 생각하는 교도들이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사원을 나서는데, 배웅해 주시는 홍 회장님과 각자님의 모습이 한 쌍의 연꽃으로 어른거린다. 인천 지인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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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5:20

-제2회 통일음악예술제. 종립 부산동해중학교에서 2,000여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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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통일의 불꽃을 쏘아 올리다

 

 

 

 

불교총지종 제2회 통일음악예술제가 106일 오후 430분부터 총지종 종립 부산 동해중학교 운동장에서 봉행되었다. 행사가 진행되기 3시간 전부터 지역주민을 비롯한 부산지역 불자, 총지종 교도 2,000명이 모여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식전행사로 동해중학교 풍물패 두드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위드 오케스트라의 위풍당당행진곡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오후 5시에 시작된 제1부 법회 및 개회식은 도현정사(마산 운천사 주교)의 사회와 통영 단향사 경운정사의 집공으로 열렸다. 총지종 연합합창단의 찬불가에 맞추어 총지종 100여명의 스승님들이 행사장 중앙통로를 통해 입장 법단이 마련된 무대 위로 올라 장관을 이루었다. 효강 종령 예하의 입장으로 법회의 시작을 알리는 죽비 소리가 울렸다. 총지종의 정통밀교 의궤에 의해 봉행된 법회는 동참한 교도들뿐만이 아니라, 내빈을 비롯한 부산불자들에게 총지종의 장엄한 위궤와 수법에 동참하는 귀중한 법석을 마련했다. 연합합창단의 회향서원을 끝으로 법회의식을 모두 마치고 이어 개회식이 열렸다.

총지종 통리원장 지성정사는 봉행사를 통해 오늘 음악제에는 각기 가족을 돌보고, 사회 활동을 하면서 어렵게 시간을 내 부처님 말씀을 음성공양으로 전하는 총지종 전국 연합합창단의 공연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여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땅의 대중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법음으로 전해드릴 것입니다.”며 전 종도들의 염원으로 이룬 이법 석에 동참해주신 부산시민과 불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지종 효강 종령은 법어를 통해 동생동사, 동고동락의 대 진리를 하루 빨리 깨달아서 모두가 시기와 질투, 아집과 집착의 굴레를 버리고, 상부상조의 손을 맞잡고 서로 도우며 힘차게 정진합시다. 그러면 행복과 평화의 물결이 넘쳐흐를 것입니다.”며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가 동참하신 모든 불자들에게 가득하기를 서원했다.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회장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사무총장 범산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음악이라는 공통주제아래 화합의 메시지가 널리 퍼져 북녘 동포에게도 희망의 등불이 되며 서로가 소로에 대한 이해와 양보와 배려의 마음을 키워 나갈 때 비로소 통일과 화합이라는 시대적 사명이 원만 성취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며 불교 음악을 통해 사회 화합을 선도하는 총지종의 발전을 서원했다. 종립 동해중학교 총동창회장이자 동래구 국회의원 이진복의원은 정통밀교종단 총지종의 문화적 역량과 사회통합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오늘 이 무대를 통해 종립동해중학교가 지역 최고의 명문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랍니다.”며 음악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총지종이 마련한 작은 정성을 전달하는 후원금 전달식이 거행되었다. 후원금은 사단법인 이주민과 함께, 사단법인 단미, 다문화 가정 틴터민, 새터민 김선희, 이송이, 바라밀지역아동센터, 동해중, 평양예술단 등에게 지성통리원장이 직접 전달하였다. 특히 다문화가정 몬테 가오리씨에게는 총지종 부산 정각사 자비회에서 마련한 후원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법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범산스님, 수석부회장 화산스님, 부회장 법민스님, 자인스님, 진각종 부산,경남 교구장 효원정사, 진각종 명륜심인당 주교이자 전 통리원장 회정정사, 미륵종 총무원장 송정스님, 보문종 기획실장 금주스님, 이진복 국회의원, 조길우 동래구청장, 이병두 문화관광부 종무관, 불교방송 이채원 사장, 부산불교연합합창단 단장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음악제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했다.

1부 법회와 개회식행사를 마친 무대는 동해중 풍물패 두드림의 난타공연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부산불교방송 지은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서울 마니합창단, 대구 금강합창단, 부산 만다라합창단, 가야금병창 강세영국악인, 비움 중창단, 관무용단, 평양예술단, 초청가수 조항조의 무대에 이어 총지종 연합합창단의 웅장한 합창으로 이어졌다. 첫 무대에 오른 서울 마니합창단은 김양희 선생의 지휘로 정진의노를 저어’,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구 금강합창단은 배해근 선생의 지휘로 꽃향기 가득한 님’, ‘축복두곡의 찬불가를 불렀다. 27년 전통을 자랑하는 금강합창단은 한 여름 무더위를 이기고 얻은 값진 화음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부산 만다라합창단은 박윤규 선생의 열정적인 지휘로 아리랑 모음곡’, ‘즐거운 날두곡을 연주, 주관 합창단으로 부산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총지종 연합합창단은 이번 행사의 주관 지휘자인 박윤규 선생의 지휘로 120여명이 무대를 꽉 채웠다.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아름다운 세상’, ‘경복궁 타령’, ‘창교가를 연주하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무대를 마감했다. 합창단 외 공연에서는 총지종 교도 국악인 강세영 명창의 가야금병창과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의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초대가수 조항조씨의 무대에서는 흥에 겨운 관객들의 열기로 동해중 운동장을 채웠다.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1,000여발의 폭죽으로 마감한 불교총지종 제2회 통일음악예술제는 사회화합과 계층 간의 융화의 한마당이라는 슬로건을 부산 하늘에 불꽃으로 새기며 그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불교 총지종은 앞으로도 사회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속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부산 동해중=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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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4:54

제33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불교총지종 대표단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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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밀교의 본고장 공해대사의 탄신지 시코쿠 카가와현을 가다

 

 

 

 

 

 

 

 

 

 

 

 

 

 

 

 

 

 

 

33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 고토히라 선통사에서 봉행되었다. 불교총지종은 통리원장 지성정사, 총무부장 인선정사, 사회부장 우인정사, 서울.경인 교구장 법등정사, 충청.전라 교구장 법우 정사, 국광사 주교 안성정사, 밀인사 주교 원당 정사, 기로스승 우승정사가 대표로 참가하였다.

일본 불교역사상 국가로부터 대사(大師)호칭을 받은 스님은 총 24명 뿐 이다. 일본 진언종의 개창조인 공해(空海)대사도 그중의 한 분이다. 엔기(延喜) 21년 서기 921년에 홍법대사(弘法大師) 칭호를 받는다. 일본에서는 대사하면 홍법대사를 지칭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숭상한다. 선통사는 공해대사가 태어난 곳이다. 공해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자 대사의 아버지가 자신의 장원을 사원으로 건립한 곳이다. 공해대사는 아버지의 호인 요시미치(善通)를 따 사원의 이름을 선통사(善通寺)라 부른다. 이곳은 동서로 나누어 동원은 본전이 있고, 서원에는 탄생원이 자리한다. 동원에는 금당을 중심으로 상행당, 오중탑(5층 목탑), 명신오사, 삼제왕묘가 있다. 어영당, 성영전, 지장당, 호마당, 표서원, 본방 등은 서원에 자리한다.

시코쿠에는 88 사찰 순례 코스가 있다. 공해대사의 홍법의 길을 따라 88개의 사찰을 차례로 순레하는 것이다. 많은 불자들의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고 성불의 기원으로 구도의 길을 걷는다. 선통사는 그 75번째 사찰이다. 순례자들은 모두가 흰옷에 삿갓과 지팡이를 손에 든 모습이다. 흰옷은 일본 전통 수의다. 즉 망자의 옷이다. 순례길에 죽음을 각오하고 다닌다는 뜻이다. 순례자들의 행랑에는 동행이인(同行二人)이라는 네글자가 쓰여있다. 순례는 혼자가 아닌 공해대사와 같이 한다는 뜻이다. 각 순례지 사찰에 도착하면 본존에 참배하고 납경소라는 사무소에서 순례를 확인하는 도장을 받는다. 그렇게 걸어서 순례하면 4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요즘은 버스를 타고 단체로 순례하는 것이 보통이다.

선통사에서 봉행된 한일불교교류회 본 대회는 일본 진언종 밀교의식으로 법회를 열었다. 가시하라 젠쵸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열린 의식은 우리 밀교에서는 볼 수 없는 의식들이었다. 하지만 진언 염송의 의궤와 수인 등은 같았다. 특히 염주는 총지종의 염주와 그 모양이 일치했다. 다만 양 방향으로 염주를 나누는 것이 차이이다.

지성 통리원장은 학술대회가 끝나고, 선통사 주지 가시하라 젠쵸 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양국의 밀교를 대표하는 종단으로 우의를 다졌다. 또한 한국인 김묘심 스님이 주지로 있는 대일사를 방문에서는 양국의 밀교종단인 총지종, 진각종, 일본 진언종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밀법 홍포의 의지를 다졌다.

총지종 대표단은 마지막 날, 교오토오(京都)를 따로 방문하여 일본 진언종 지산파 총본산 지적원을 방문했다. 이곳에 소장한 일본 중요문화재 양계 만다라를 견학하기 위해서다. 주지스님의 환대를 받으며 대일여래가 모셔진 본전에 참배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공개 하지 않는 만다라를 친견했다. 지적원이 소장한 만다라는 세부 묘사까지 정확하고, 그 색상이 곱기로 유명하다. 본존을 중심으로 양계 만다라를 봉안하는 방식은 같았다. 국보로 지정된 장 벽화와 일본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승정원을 둘러보았다. 지적원은 지산파 3,000여 사찰을 총괄하는 본산으로 현재에도 많은 승려와 재가자들의 수행도장으로 자리한다.

지적원으로부터 약 15분 정도 떨어진 일본 정토종 총본산 지은원으로 향했다. 우리의 일주문에 해당하는 삼문은 일본 국보로 지정된 유명한 문화재다. 규모가 사람을 압도한다. 지은원 법무계장(우리의 교무 소임) 스님의 안내로 대종루, 어조, 경장, 법연상인어당을 둘러보았다. 특히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벽장화로 둘러싸인 승방에서 말차 한 잔과 다식을 대접받았다. 이번 참가 대표단의 가장 값진 체험의 순간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문을 나선 대표단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와 본진들과 합류하여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 시코쿠=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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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3. 4. 17. 14:44

제33차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일본 시코구 대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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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신앙의 발전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이하 교류회) 33차 대회가 626일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 고토히라 선통사에서 봉행되었다.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지성정사, 총무부장 인선정사, 사회부장 우인정사, 서울.경인 교구장 법등정사, 충청.전라 교구장 법우 정사, 국광사 주교 안성정사, 밀인사 주교 원당 정사, 기로스승 우승정사와 교류회 한국 측 회장 자승스님, 이사장 정산스님, 각 종단 대표 및 여성부 회원 등 110여 명이 참가했다.

625일 고토산가쿠 호텔 대연회장에서 펼쳐진 일본 측 환영만찬에서 교류회 일본 측 니시오까 료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1977년 제1회 불교문화교류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이래 올해 제33차 대회를 시코쿠(사국)의 진언종 선통사파의 총본산 선통사에서 봉행하게 되어 양국의 불교도들은 인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서원을 통해 한층 더 유대를 공고히 하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며 대회에 참가한 한국 측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어 한국 측 이사장 정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양국의 문화 전통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지혜와 자비의 토대라 자부합니다.”며 교류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의 주최 사찰인 선통사 법주 가시하라 젠쵸 스님은 축사에서선통사에서 봉행하는 평화기원법회가 셰계평화와 인류행복을 위한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며 이번 대회가 인류를 우한 기도의 법석기 되기를 서원했다.

이날 일본 측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지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 천태종 정산 스님 등 7명에게 양국 불교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626일 일본 진언종 선통사류 총본산이자 홍법대사의 탄생지 선통사에서 봉행된 본 대회는 평화기원법요식 및 공동선언문 발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본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 선언문에는 순례신앙을 구체적으로 고찰하고 순례지 발전방안 탐구를 위해 노력할 것과 지구환경 파괴가 발생되는 지금이야말로 양국의 불교도는 인류의 자연환경 연관을 인류의 예지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안녕을 위해 지구환경 보전에 노력한다.” 등을 합의했다.

627일에는 신토 신사 고토히라궁 견학과 시코쿠 88순례사찰의 첫 번째 사찰인 영선사와 한국인 김묘각 스님이 주지로 있는 대일사를 참배했다.

 

일본 시코쿠=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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