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소통의 메신져로 더 힘찬 한해를
제3회 총지종보 전국 통신원 워크샾이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대전 만보사와 유성온천 일원에서 열렸다. 눈이 내리는 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20여명의 통신원들이 만보사로 모여들었다. 충청. 전라 교구장 법우 정사, 만보사 주교 승원 정사, 백월사 인지심 전수, 만보사 묘원화 전수 및 충청. 전라 신정회 민순분 회장, 만보사 정유내 보살, 만보사 유복근 통신원이 전국의 통신원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일년 만에 다시 모인 종보 통신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잡은 손을 놓지 못했다.
법우 정사의 유쾌한 특강
만보사 주교 승원 정사의 집공으로 봉행된 입제식은 총지종 교화발전과 종보 통신원 워크샾원만을 서원하며 비로자나 부처님께 불공을 올렸다. 집공을 마친 만보사 주교 승원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종보의 발전을 위해 각 지역 사원에서 고군분투하시는 통신원 여러분 들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통신원 워크샾을 이 곳 만보사에서 개최하게 되어 주교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며 개최를 축하하며, 원만이 모든 행사가 진행되기를 서원했다.
이어 김종열 기자의 사회로 개회식이 열렸다. 충청.전라 교구장 법우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종보 통신원 워크샾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충청. 전라교구의 대전 만보사에서 개최하게 되어 교구를 맡고 있는 교구장으로서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통신원들은 통신원이라는 한정된 역할 뿐만이 아니라 각 사원의 주도적인 역할들을 솔선수범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교화의 주인공입니다. 아무쪼록 아무 탈없이 통신원 워크샾이 원만 회향하기를 비로자나 부처님 전 서원 합니다.”며 전국에서 모인 통신원들을 환영했다.
지성 통리원장은 총무과장 서강 정사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벌써 종보를 창간한지도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효강 종령님 통리원장 시절에 창간된 ‘총지종보’는 그동안 종단의 여러 현안과 불교계의 다양한 소식을 교도들에게 전하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그 모든 것이 교도들의 지대한 관심과 여러 스승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오늘 대전 만보사에서 개최되는 제3회 총지종보 전국통신원 워크샾에서는 각 지역과 사원을 대표하는 통신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보의 편집방향과 앞으로 어떤 신문으로 발전하면 좋은지를 허심탄회하게 토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보를 취재, 편집 제작하는데 바로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며 종보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충청.전라 교구 지회장인 민순분 회장은 “멀리서 찾아주신 통신원 여러분들을 교구의 모든 교도들을 대표해서 환영인사를 드립니다. 계시는 동안 평안하시고, 좋은 결과를 안고 각자의 사원으로 돌아가시기를 서원합니다.”며 통신원들을 격려했다.
잠깐의 티 타임으로 추위를 녹이고, 워크샾 특강이 이어졌다. 종단의 교육위원이기도 한 충청. 전라 교구장 법우 정사의 “생각을 바꾸자”라는 주제로 약 한 시간가량 특강이 있었다.
특강에서 법우정사는 “사람이 한 생각 바꾸면, 사는 이곳이 바로 극락이요 즐거움의 연속이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며 강의 내내 적절한 비유와 유머로 특강의 주제를 통신원들의 가슴깊이 새겼다.
이어 김종열 기자의 종보 현황 방향과 오늘 논의해야 할 주제 등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마친후 만보사에서의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인근 토속 음식점에서 저녁 공양을 한 후 숙소인 유성 온천지구로 향했다.
밤을 잊은 열띤 토론
숙소인 경하온천호텔에 여장을 푼 통신원들은 먼저 온천욕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저녁 8시30분 한방에 모인 통신원들은 종보 발전을 위한 자유 토론을 시작했다.
먼저 편집위원회를 대표해서 이인성 회장이 “추운 날씨에도 먼 곳 같지 찾아주신 통신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한해 총지종은 많은 행사를 통해 대, 내외적인 위상을 높이 올리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행사가 원만 성취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통신원 여러분들의 노력도 한 몫 했다고 생각됩니다. 내년에도 더 열정적인 활동으로 종보 발전에 이바지 해 주시기를 서원합니다.” 인사말을 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종보의 사진 설명이 없어 나이 드신 노 보살님들이 사진을 이해하기 힘들다. 내년도 편집부터는 사진설명을 넣자.” 는 의견과 “각 사원에서 올라오는 기사는 통신원 취재를 바탕으로 기자가 보충정리하고, 통신원 기명기사로 나가자.” 그리고 전년도 계획했던 분기별 지역 탐방이 종단의 행사 등과 겹쳐져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올해는 미리 일정을 정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행하자. 일 년에 두 번 정도 모임을 같고 한번은 공동취재로 5월 중에 시행하고, 워크샾은 11월중 시행하는 것으로 했다. 또한 각 사원과 교구의 조그마한 행사도 직접 취재가 불가능하면 기자를 요청하는 방안도 했다. 자유 토론은 밤 12시가 훨씬 넘어서야 자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통리원 서강 총무과장, 벽룡사 주교 법일 정사, 전주 흥국사 주교 지정 정사가 참석하여 통신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 했다.
여진미술관 탐방
밤새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운 통신원들은 아침 공양을 마치고, 불교조각장 이진형선생이 설립한 여진 미술관 탐방에 나섰다. 숙소에서 약 20분을 달려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향했다. 약간은 흐리고 추운 날씨였지만 불교 공예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모두 가 설렌다. 잘 정비된 진입로에 들어서자 주차장 여진선원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배를 드리고 제 1 전시시실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다. 전시실에는 삼천석가모니좌상과 석가모니 고행상,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사천왕상, 나반존자 등 이진형 원장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전시품에는 장곡사 약사여래상과 기림사 건칠관음상, 상원사 문수동자상 등 국가지정문화재의 모작(模作)과 어린 아기 모습의 천진불, 동자상도 있다.
1618㎡의 부지에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공방(무형문화재전수교육실) 등의 시설로 이루어진 여진미술관의 설립자 이진형 선생은 총지종 통신원들을 위해 직접 불상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제작 시연 까지 해, 평생 한번 만나기 힘든 불모의 작업현장을 체험했다.
모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동학사 사하촌에서 점심 공양을 한 뒤 각자의 사원으로 출발했다.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준 서강 정사님, 법일 정사님, 민순분 회장님, 정유내 보살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충청전라 모든 교도들에게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가 원만하기를 서원한다.
참석 하신 분
스승님=법우 정사, 법일 정사, 지정 정사, 서강 정사, 인지심 전수, 묘원화 전수
대전. 충청교구= 민순분 회장, 정유내 보살
편집위원= 이인성, 최영아, 박정희, 강경민
통신원= 김옥임, 장경임, 권순복, 유복근, 김경숙, 김경인, 오인숙, 고지현, 한경림, 여순애
진행= 장동욱 계장, 배공주 교무, 김종열 기자.